
예비 아빠를 위한 태담 태교 & 출산 준비 가이드 (진통 때 남편 역할)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임신 중인 예비 아빠! ‘아빠로서 뭘 해야 할까?’, ‘태교는 엄마만 하는 걸까?’ 궁금한 점이 많으시죠? 태아의 성장 과정을 이해하고, 아빠가 할 수 있는 태담 태교·출산 전 준비·진통 시 역할까지 단계별로 정리했어요. 지금부터, 아빠의 따뜻한 참여가 어떻게 아기와 엄마에게 큰 힘이 되는지 함께 알아볼게요.
개월별 태아의 성장 변화
임신 초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태아는 매일 빠르게 자라요. 아빠가 이 변화를 알고 있으면, 아기에게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1개월 (1cm, 1g) : 탯줄 발달의 시작! 태반의 기초가 되는 섬모 조직이 태아를 둘러쌉니다.
2개월 (2cm, 4g) : 머리·근육·뼈·심장 등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2등신이 됩니다. 8주차엔 눈꺼풀과 코끝이 생겨요. (제법 오똑한 코!)
3개월 (9cm, 20g) : 12주차엔 뇌가 급속도로 발달합니다. 이제 3등신이에요.
4개월 (16~18cm, 110~160g) : 성별 구분이 가능해져요. 눈썹, 머리카락 등 털이 자라기 시작해요.
5개월 (20~25cm, 300g) : 손톱·발톱이 생기고, 미각과 청각이 뚜렷해져요. 18~22주차엔 초음파를 통해 완전한 형상을 갖춘 태아를 볼 수 있어요.
6개월 (28~30cm, 650g) : 청각이 발달하며, 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여요.
7개월 (35~38cm, 1kg) : 눈을 뜨고 빛에 반응하기 시작해요. 소리도 내요. 스스로 얕은 호흡도 하고요.
8개월 (40~43cm, 1.5~1.8kg) : 지방이 쌓이며 체온 조절 능력이 생겨요. 통통해지는 시기
9~10개월 (45~50cm, 2.3~3.5kg) : 폐와 심장이 완성되어 세상 만날 준비 완료! 37주차엔 심장, 호흡기, 소화기, 비뇨기 등 모든 장기가 완성되어 태어나는 즉시 자신의 폐로 호흡할 수 있죠.
임신 5개월만 되어도 태아는 청각과 함께 오감이 발달해서, 엄마와 아빠의 감정과 목소리, 외부의 소리를 감지할 수 있어요. 이때 대화를 통해 태아와 자주 접촉하면 태아의 좌뇌와 우뇌를 고르게 발달시켜 지적 능력 발달,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빠의 목소리 자극이 특히 중요해요. 태아는 주파수가 낮은 안정적인 아빠의 목소리를 더 잘 인식합니다.
아빠의 태담 태교, 왜 중요할까?
태담은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아빠와 아기가 교감하는 첫 시작이에요. 임신 4개월 무렵부터 태아의 청각이 발달하기 때문에, 아빠의 목소리는 아기에게 안정감과 신뢰감을 심어줍니다.
태담 태교 실전 팁
임신 4~5개월 : 아빠의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세요.
“오늘 아빠는 엄마랑 커피 마셨어. 너는 지금 잘 지내고 있니?”처럼 일상의 대화를 나누면 충분해요.임신 6개월 이후 : 아기가 엄마 배 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자궁 밖의 소리를 완전하게 듣는 시기예요.
이 시기 태담 태교로 동화책을 추천해요.임신 7개월 이후 : 태아에게 좋아하는 소리, 싫어하는 소리가 생겨요.
태동이 느껴지면 배를 쓰다듬으면서 말을 걸어 주세요!임신 후기(8개월 이후) : 아빠가 자주 불러주는 아기 이름이나 별명이 출생 후에도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이때는 태아가 뱃속에서도 소리의 강약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태아의 청각 기능이 완성됩니다.
🚫 태교할 때 주의사항
너무 큰 목소리나 음악 소음은 피하세요.
스트레스 상태에서의 태담은 피하고, 편안할 때 짧게 자주 해주세요.
스마트폰을 배 근처에 두고 음악을 틀기보다, 직접 말로 이야기해주는 게 가장 좋아요.
진통 시작! 남편이 해야 할 일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예비 아빠의 역할은 더 중요해집니다. 막상 진통이 시작되면 정신이 없을 수 있지만, 아빠의 차분한 태도가 산모에게 큰 안정감을 줘요.
✅ 0단계 : 출산 입원 준비물 챙겨두기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면 미리 챙겨 두세요. (아기용은 배냇저고리/속싸개/겉싸개 정도, 아래 리스트는 엄마용)
- 보온용 내의: 목이 긴 양말 자연분만 산모는 2벌, 제왕절개 산모는 4벌 필요.
- 카디건/수면양말/얇은 담요: 여름이라도 얇은 카디건을 챙길 것. 산모 보온을 위해 필요. 보호자가 간이침대에서 쉴 때도 유용.
- 물티슈/가제 손수건: 다용도로 쓰이는 필수품.
- 수건: 챙겨 가면 세면뿐 아니라 온찜질, 유방 마사지 등에 요긴하게 쓰임.
- 세면도구: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로션 등등.
- 복대: 출산 후 이완된 허리와 배 등을 조여주기 위해 필요.
- 회음부 방석: 자연분만 시 필요
- 압박스타킹: 혈전과 부종을 방지. 특히 제왕절개 산모에게 필요.

수유브라/팬티도 꼭 챙겨야 하는데, 조금 더 길게 말씀 드려 볼게요! 우선 팬티는 2~5장 필요하고, 제왕절개 산모는 절개선 위까지 덮을 수 있는 사이즈가 적당해요. 임부팬티는 배 전체를 가리는 형태와 V컷 두 가지가 있어요. 이 글을 작성하는 공룡언니는 배 전체를 가리는 게 불편해 V컷으로 구매했었어요.
모유수유 계획이라면 수유브라를 준비하세요. 버튼형, 랩형, 수유나시 등 종류가 다양한데요, 저의 원픽은 수유나시입니다! 나시를 입을 필요가 없어서 편리했어요.

산모패드의 경우, 생리대로 대체가 가능한데요. 출산을 하고 나면 ‘오로’라고 하는 분비물이 나와요. 산모패드는 오버나이트 생리대, 안심팬티는 팬티형 생리대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기본적으로 출산용 제품은 분비물을 흡수할 수 있게 두껍거든요. 오로양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양이 많지 않다면 추후에 사용할 수 있는 오버나이트나 팬티형 생리대도 괜찮습니다.
또한 조리원에 비데가 없다면 마이비데도 유용해요.

수유패드는 모유가 옷에 묻는 걸 방지하기 위해 속옷에 부착하는 패드에요. 쿠팡으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구비해둘 필요는 없어요.
모유저장팩은 유축한 모유를 보관하는 팩인데요, 초유 팩은 사이즈가 작아서 큰 사이즈로 구매하는 게 좋아요. 직수를 하게되면 모유저장팩이 필요하지 않으니 많이 구비해둘 필요는 없지만 남는 모유저장팩은 나중에 이유식 육수팩으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 1단계 : 진통이 시작되면 침착하게 병원으로
짐은 미리 챙겨두고, 진통 간격이 5분 이하로 줄어들거나 진통이 10분간 계속되면 바로 출발하세요.
택시보다 자차 이용이 좋지만, 주차 동선과 병원 입구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면 좋아요.
양수가 터진 경우,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아기용 기저귀를 대고 병원으로 이동하세요.
✅ 2단계 : 분만 대기실에서 함께하기
아내의 호흡을 함께 맞추며 손을 잡아주세요.
진통 시 아빠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산모의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 3단계 : 출산 순간, 아빠의 역할
출산 직전에는 의료진의 안내를 잘 따르고, 산모의 상태를 대신 체크해주세요.
출산 직후에는 아기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우리 아가, 아빠야. 잘 왔어!” — 이 첫 목소리가 아이의 평생 기억 속 안정감을 만들어 줍니다.
아빠, 이제 시작입니다!
출산 직후부터 육아에 참여하려는 마음은 크지만, 조금 막막한 부분도 있으시죠. 사실 아빠들은 엄마보다 감정 표현이 서툴고, 아이와의 눈높이를 맞추는 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아빠에겐 아빠만이 줄 수 있는 게 있어요! 아이는 아빠의 완벽함보다, 서툴지만 함께하려는 마음을 더 크게 느낀답니다.
아빠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에요. 매일 몇 분이라도 이야기를 건네고, 눈을 맞추며 웃어주는 그 시간이 아이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이에요. 그리고 그 사랑은 아이의 기억 속에 평생 남아 ‘믿음’이라는 뿌리가 되어 자라납니다. 육아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긴 여정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그리고 더 많은 예비 아빠·엄마들의 진짜 경험과 조언이 궁금하다면, 육아크루에서 함께 나누며 서로 응원해보세요 💛 (육아크루에 아빠들도 많거든요!)
이 글에 작성된 정보의 출처
- 아빠육아백과사전
- 진짜 육아크루 멤버가 작성한 출산가방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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