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키코모리 뜻, 은둔형 외톨이 기준과 도움받는 곳
히키코모리는 사회적인 교류나 활동을 피한 채 오랫동안 집 안에서만 지내는 상태, 또는 그런 사람을 가리키는 일본어에서 온 말이에요. 우리말로는 은둔형 외톨이라고 많이 부르고, 국립국어원은 2008년에 「폐쇄은둔족」이라는 다듬은 말을 내놓기도 했어요. 일본 정부는 원칙적으로 6개월 이상 집에 머무는 상태를 기준으로 삼았고,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도 고립과 은둔을 나눠 6개월 기준을 써요. 아이가 방에서 잘 나오지 않아 마음이 쓰이는 부모도 있을 거예요. 이 글은 국립국어원 사전과 보건복지부·서울시 원문을 바탕으로 히키코모리 뜻과 기준, 고립과 은둔의 차이,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을 차례로 정리했어요.
히키코모리 뜻과 말의 유래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은 히키코모리를 「정신적인 문제나 사회생활에 대한 스트레스 따위로 인하여 사회적인 교류나 활동을 거부한 채 집 안에만 있는 사람」으로 풀이하고, 원어를 일본어로 밝혀 두었어요. 같은 사전은 은둔형 외톨이를 같은 뜻으로 풀이하고 히키코모리의 비슷한말로 묶어 두었어요.
- 원어: 일본어에서 들어온 말이에요.
- 비슷한말: 은둔형 외톨이, 은둔형 방콕족
- 다듬은 말: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는 2008년 4월 29일 회의에서 히키코모리를 「폐쇄은둔족」으로 다듬었어요.
- 참고: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히키코모리가 표제어로 실려 있지 않고, 우리말샘에서 찾을 수 있어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은둔은 「세상일을 피하여 숨음」, 외톨이는 「매인 데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는 홀몸」이에요. 두 낱말을 합친 은둔형 외톨이는 세상과 거리를 두고 혼자 지내는 모습을 그대로 담은 말이에요.
일본의 히키코모리 기준, 6개월
보건복지부가 2023년 12월 관계부처와 함께 낸 「고립·은둔 청년 지원 방안」에는 일본의 히키코모리 정의가 해외 사례로 실려 있어요. 일본 후생노동성의 히키코모리 평가·지원 지침에 따른 내용이에요.
- 사회 참여를 피하는 상태: 의무교육을 포함한 학교 다니기, 비상근직을 포함한 일, 집 밖에서의 교제 같은 사회 참여를 피해요.
- 기간: 원칙적으로 6개월 이상 대체로 집에 계속 머무르는 상태를 말해요.
- 외출: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않는 형태의 외출은 하더라도 히키코모리에 들어가요.
- 성격: 병명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겹쳐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개념이에요.
같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정부 조사에서 2022년 15~69세 히키코모리는 약 146만 명으로 추산됐어요. 일본에서는 광역 지자체가 히키코모리 지역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지원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고립과 은둔으로 나눠요
우리나라 공공기관은 히키코모리라는 말 대신 「고립·은둔」이라는 말을 써요. 보건복지부는 2024년 청년미래센터를 열면서 고립·은둔청년을 「힘들 때 기댈 사람이 없거나, 집 또는 방에서 나오지 않는 19~39세 청년」으로 소개했어요. 기댈 사람이 없는 쪽이 고립,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쪽이 은둔에 가까워요.
서울시는 2026년 4월 발표에서 두 상태를 기간과 함께 나눠 정의했어요.
- 고립청년: 최소 6개월 이상 정서적 또는 물리적 고립 상태가 이어진 청년
- 은둔청년: 최소 6개월 이상 외출이 거의 없이 집이나 방 안에서 주로 생활하고, 최근 1주일 동안 경제활동이 없으며 1개월 안에 구직이나 학업 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
보건복지부 지원 방안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외출 정도에 따라 고립 고위험군, 고립, 은둔으로 나눠요. 이 가운데 은둔은 사람과의 관계가 끊기고 외출도 없는 상태예요. 고립과 은둔을 나누는 이유는 상태에 맞는 프로그램을 주기 위해서예요. 은둔이라면 처음에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생활 리듬을 되찾는 데, 고립이라면 함께 지내기와 가족 관계 회복 같은 활동에 더 무게를 둬요.
10대부터 시작되기도 해요
보건복지부가 2023년 실시한 고립·은둔 청년 심층조사에서 응답자의 24%는 고립·은둔이 10대부터 시작됐다고 답했어요. 10대에 고립·은둔하게 된 이유로는 대인관계가 27.1%로 가장 많았고 가족관계가 18.4%로 뒤를 이었어요. 서울시가 2025년 실시한 조사에서도 고립·은둔 청년의 12.6%가 10대부터 시작됐다고 답했어요. 그래서 서울시는 2026년부터 아동·청소년기 조기 진단과 부모교육을 크게 늘리기로 했어요.
은둔형 외톨이, 도움받을 수 있는 곳
-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서울에 사는 19~39세 고립·은둔 청년을 돕는 서울시 전담 기관이에요.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하고, 문의 전화는 02-6953-2520,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예요.
- 청년미래센터: 보건복지부가 2024년 8월 인천·울산·충북·전북 4곳에서 먼저 연 고립·은둔청년과 가족돌봄청년 전담 기관이에요. 2026년 3월 「가족돌봄 등 위기아동·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고, 보건복지부는 2026년 말까지 16개 시·도로 센터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청년미래센터 개소 당시 안내에 따르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찾아가 상담과 지원 신청을 할 수도 있어요.
- 서울잇다플레이스: 서울시는 40~64세 중장년 전담 클리닉을 이곳에 두어, 39세까지 서울청년기지개센터의 지원을 받던 사람이 40세부터 이어서 지원받게 할 계획이에요.
가족이 함께 받을 수 있는 도움
고립·은둔 지원은 당사자만이 아니라 가족도 대상으로 해요. 청년미래센터는 고립·은둔청년의 가족에게 소통 교육, 심리상담, 자조모임을 제공하고 청년과 가족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어요. 서울시는 2024년부터 고립·은둔 청년 부모를 위한 「지킴이 양성 교육」을 운영해요. 2025년 부모교육 참여자들은 교육을 받고 나서 아이가 나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라 아이의 상태가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는 소감을 남겼어요. 자녀가 방에서 나오지 않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부모가 먼저 이런 창구에 연락해 상담을 받아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 자료 출처
본 글은 아래 국립국어원·보건복지부·서울특별시 원문을 2026년 10월 14일에 직접 확인해 재구성했습니다. 운영 시간과 일정은 바뀔 수 있으니 이용 전 확인해 주세요.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고립·은둔 청년, 이제 국가가 돕겠습니다」(2023.12.13)와 별첨 「고립·은둔 청년 지원 방안」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청년미래센터에서 가족돌봄, 고립·은둔청년 전담지원 서비스를 시작합니다」(2024.8.14)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2027년 핵심 청년 예산 발표」(2026.8.28)
· 서울특별시 보도자료 「서울시, 고립은둔청년은 물론 가족도 돌본다」(2026.4.7)
· 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자녀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요” 고립·은둔 청년 부모교육 신청」(2026.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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