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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식탁에서 어른이 고무장갑을 끼고 절인 배추를 다듬고 아이가 곁에서 손을 뻗는 모습, 식탁에 김장 양념 그릇과 다진 마늘 배추가 놓여 있어요

김장 시기 언제부터, 4인 가족 배추 몇 포기와 절임배추 양념 계산

공룡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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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처음 하거나 몇 해 건너뛰었다가 다시 하려면 막히는 건 방법이 아니라 숫자예요. 언제 담가야 하는지, 우리 집은 몇 포기가 맞는지, 절임배추는 몇 킬로그램을 시켜야 하는지가 정해져야 장을 볼 수 있으니까요. 다행히 이 숫자들은 해마다 국가기관이 조사해서 공개해요. 이 글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장 의향 조사와 농촌진흥청 김장 기준에서 시기와 양을 정하는 수치만 골라 정리했어요. 김장 재료의 종류와 순서는 김장 재료 준비 글에 따로 있어요.

김장 적기는 날짜가 아니라 기온으로 정해요

달력에 김장 날짜가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하루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고 하루 평균기온이 4도 이하로 유지될 때 김장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해요.

기온을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김치가 익는 속도 때문이에요. 너무 따뜻하면 김치가 빨리 시어지고, 너무 추우면 배추가 얼어요. 그래서 같은 해에도 지역마다 김장하는 때가 달라져요.

실제로 사람들이 언제 담그는지는 조사로 나와 있어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25년 10월에 소비자 1,000명에게 물었더니, 본격 김장철인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 사이에 담그겠다는 응답이 73.1%였어요. 전년 조사(72.4%)보다 높았고, 전체 김장은 12월 중순에 대부분 마무리되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지역별로는 이렇게 갈렸어요.

  • 수도권(서울·경기·강원)과 충청 11월 중순부터 11월 하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요
  • 영남과 호남·제주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요

남쪽으로 갈수록 늦어지는 건 기온 기준과 맞아떨어져요. 우리 동네 김장 날짜를 잡을 때는 기상청 예보에서 최저기온이 0도 아래로 내려가는 주를 찾아보면 대략 맞아요.

절임배추가 소쿠리와 채반에 쌓여 있는 모습
▲ 소금물에 절인 배추예요 · Joseph Steinberg,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4인 가족은 배추 몇 포기를 살까요

같은 조사에 가구당 구매량이 나와요. 2025년 김장용 배추는 4인 가족 기준 18.3포기였어요. 전년 18.5포기보다 1.1%, 평년 21.2포기보다 13.6% 줄었어요. 무는 8.4개로 전년과 비슷했어요.

눈여겨볼 건 줄어드는 흐름이에요. 평년 21포기에서 18포기로 내려왔어요. 연구원은 그 이유로 가정 내 김치 소비량 감소(49.0%)와 상품김치 구매가 편해서(18.4%)를 들었어요. 예전 기준으로 20포기를 담그면 남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조사값은 4인 가족 기준이라 우리 집 인원으로 옮겨 보면 이렇게 잡혀요. 아래는 4인 18포기를 1인당 약 4~5포기로 나눠 계산한 값이라 공식 기준은 아니에요. 아이가 어리면 김치를 거의 안 먹으니 인원에서 빼고 세는 편이 실제에 가까워요.

  • 어른 둘 8~10포기
  • 어른 둘과 아이 하나 10~14포기
  • 어른 넷 18포기 안팎

얼마나 담글지 감이 안 오면 김장김치를 언제까지 먹을지부터 정하면 쉬워요. 같은 조사에서 김장김치 소진 기간은 4~6개월이 31.7%로 가장 많았고, 10~12개월이 24.8%, 1~3개월이 8.9%였어요. 봄까지만 먹을 생각이면 조사값보다 적게 잡아도 돼요.

이제는 절임배추가 신선배추보다 많아요

배추를 어떤 형태로 사는지도 조사에 있어요. 2025년 김장배추 구매 형태는 절임배추 58.9%, 신선배추 38.7%, 둘 다 사는 경우 2.4% 순이었어요. 절임배추는 2022년 55.9%에서 계속 늘어 이제 과반이에요. 둘 다 사는 집도 절임배추 비율이 59.3%로 더 높았어요.

배추를 절이는 일은 김장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는 단계예요. 아이를 보면서 하루를 꼬박 절임에 쓰기 어려우면 절임배추가 현실적인 선택이에요.

절임배추 20kg은 몇 포기일까요

절임배추를 주문하려면 kg으로 시켜야 하는데, 포기로 세던 감각과 바로 연결되지 않아요. 이 질문이 얼마나 많은지는 농촌진흥청 빅데이터 분석에도 나와요. 「절임배추 20KG 몇 포기」 검색이 월 13,620건으로 집계됐고, 절임배추 검색량(185,900건)이 배추 검색량(55,980건)의 세 배가 넘었어요.

그런데 몇 포기인지 딱 떨어지는 공식 환산 기준은 없어요. 배추 크기가 제각각이고, 소금에 절이면 물이 빠져 무게가 줄기 때문이에요. 농촌진흥청은 김장용으로 2~3kg 정도 되는 크기의 배추가 좋다고 안내해요. 배추가 너무 크면 고소한 맛이 덜하다는 이유예요.

그래서 절임배추를 시킬 때는 포기 수로 환산하려 하지 말고 판매처가 안내하는 포기 수를 그대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해요. 같은 20kg이라도 절인 정도와 배추 크기에 따라 포기 수가 달라지니, 주문 전에 몇 포기 분량인지 물어보면 양을 맞추기 쉬워요.

양념은 절임배추 무게로 계산해요

양념 비율은 공식 기준이 있어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김치종합양념소 레시피는 절임배추 100g에 고춧가루 4.5g, 마늘 2.0g을 표준 양으로 정해 두었어요.

이 비율을 절임배추 무게에 곱하면 양념 양이 나와요. 아래는 표준 양으로 계산한 값이에요.

  • 절임배추 10kg 고춧가루 약 450g · 마늘 약 200g
  • 절임배추 20kg 고춧가루 약 900g · 마늘 약 400g
  • 절임배추 30kg 고춧가루 약 1.35kg · 마늘 약 600g

고춧가루는 태양초로 고운 것보다 약간 거칠게 빻아진 것을 고르면 맛이 낫고, 소금은 천일염으로 건조 상태가 좋고 결정체가 고른 것이 좋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해요. 젓갈이나 육수 같은 나머지 재료는 집마다 달라서 표준 양이 따로 없어요.

아이가 먹을 김치는 따로 덜어 두세요

김장을 하는 날 아이 몫을 따로 챙기면 겨우내 편해요. 양념을 버무리기 전에 절임배추 몇 포기를 덜어 백김치나 싱거운 김치로 담그는 방법이 가장 간단해요. 고춧가루를 넣지 않으면 아이가 그대로 먹을 수 있어요.

간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도 있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으로 배추김치 1회 제공량의 나트륨은 232mg이에요. 어른에게는 많지 않지만 아이 하루 기준으로는 한 끼에 넣기 부담스러운 양이에요.

아이에게 김치를 언제부터 어떻게 주는지는 따로 정리한 글이 있어요. 월령별 기준과 씻어서 주는 방법은 아기 김치 언제부터 글과 아이 김치 물김치 기준 글을 참고하세요. 하루 나트륨 기준은 아기 나트륨 권장량 글에 있어요.

담근 뒤에는 3도에서 5도로 2주를 두세요

김장을 끝냈다고 바로 맛이 드는 건 아니에요. 농촌진흥청은 김장김치가 3~5도에서 약 2~3주 정도 지나야 제맛을 내기 시작한다고 설명해요. 김치냉장고의 숙성 기능을 쓰거나 베란다처럼 서늘한 곳에 두면 돼요.

보관 기간도 기준이 있어요. 김치냉장고에서는 맛 변화 없이 약 6개월, 일반 냉장고에서는 약 3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어요. 앞에서 본 소진 기간 조사에서 4~6개월이 가장 많았던 것과 얼추 맞아요.

오래 두고 먹으려면 담는 방법도 신경 쓸 만해요. 농촌진흥청이 안내한 요령은 이래요.

  • 김치 위에 우거지를 덮거나 비닐, 밀폐용기로 공기와 닿지 않게 해요
  • 큰 통 하나보다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요. 꺼낼 때마다 공기에 닿는 걸 줄이려는 거예요
  • 오래 먹을 김치에는 해산물이나 풀을 넣지 않아요. 빨리 시는 걸 막아 줘요
  • 자른 단면이 위를 보도록 담으면 소가 빠지지 않아요

올해 김장 비용은 11월에 나와요

김장 비용은 해마다 배추와 무 작황에 따라 달라져서 미리 말하기 어려워요. 보통 11월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장 의향 조사와 정부 김장철 수급 대책이 함께 나오면서 그해 비용 전망과 할인 지원 계획이 공개돼요.

2025년 조사에서는 배추와 무 생산량이 전년보다 늘어 김장 비용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어요. 정부도 김장철에 원재료 공급을 늘리고 할인 지원 사업을 함께 진행했어요. 다만 이건 2025년 기준이라 올해 금액은 11월 발표 자료를 확인하셔야 해요.

장을 볼 때 참고할 점 하나는, 할인 지원이 기간을 정해 두고 진행된다는 거예요. 김장을 11월 하순에 계획했다면 지원 기간과 겹치는지 미리 보면 좋아요.

자주 묻는 질문

김장은 몇 월에 하는 게 좋나요

하루 최저기온이 0도 이하, 하루 평균기온이 4도 이하일 때가 적기예요. 2025년 조사에서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 사이에 담그겠다는 응답이 73.1%였고, 수도권과 충청은 11월 중순에서 하순, 영남과 호남·제주는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 비중이 높았어요.

4인 가족은 배추 몇 포기가 적당한가요

2025년 조사에서 4인 가족 기준 김장용 배추 구매량은 18.3포기였어요. 평년 21.2포기보다 줄어든 값이에요. 김치를 봄까지만 먹을 계획이면 이보다 적게 잡아도 괜찮아요.

절임배추 20kg이면 몇 포기인가요

공식 환산 기준은 없어요. 배추 크기와 절인 정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농촌진흥청은 김장용으로 2~3kg 크기의 배추가 좋다고 안내해요. 주문할 때 판매처에 몇 포기 분량인지 확인하는 편이 정확해요.

절임배추 20kg에 고춧가루는 얼마나 넣나요

농촌진흥청 김치종합양념소 레시피는 절임배추 100g에 고춧가루 4.5g, 마늘 2.0g을 표준 양으로 정해 두었어요. 이 비율대로면 20kg에는 고춧가루 약 900g, 마늘 약 400g이에요.

김장김치는 언제부터 먹을 수 있나요

3도에서 5도 사이에서 약 2~3주 지나야 제맛이 나기 시작해요. 보관은 김치냉장고에서 약 6개월, 일반 냉장고에서 약 3개월까지 가능해요.

📚 이 글은 아래 자료를 확인해 썼습니다. 김장 시기와 구매량, 배추 형태별 비율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제231호 「2025년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2025년 11월 7일)에 실린 수치입니다(10월 2일~13일 전국 소비자패널 1,000명 온라인 조사). 김장 적기 기온과 양념 표준 배합비, 숙성·보관 기준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김장 김치-효과 올바르게 알고 먹자」을 따랐습니다. 검색량 수치는 농촌진흥청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가을 배추」에 인용된 값입니다. 가구원 수별 포기 수는 조사값을 나눠 계산한 값으로 공식 기준이 아니며, 본문에 그 사실을 적었습니다. 올해 김장 비용은 발표 전이라 금액을 적지 않았습니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제231호 「2025년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2025.11.7.)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장 김치-효과 올바르게 알고 먹자」

· 농촌진흥청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가을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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