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야병 시기, 싫어병 내가내가병이 시작되는 때와 말이 늘면 달라지는 것
어제까지 잘 하던 것도 오늘은 아니야부터 나오는 날이 있어요. 검색창에도 아니야병 시기, 아니야병 대처, 싫어병 아기, 내가내가병 대처방법처럼 비슷한 말이 줄줄이 붙어 나오죠. 그런데 이 말들은 부모들이 만들어 쓰는 말이라 사전이나 기관 자료에는 그대로 실려 있지 않아요. 그래서 이 글은 말 자체를 풀이하는 대신, 그 말이 가리키는 시기를 공공기관이 어떻게 적어 두었는지만 모았어요. 영국 NHS가 정리한 떼의 시작과 끝, 질병관리청 「정상소아의 성장(발달)」의 월령별 목록이에요.
아니야병이라는 말은 기관 자료에 없어요
먼저 짚어 둘 게 있어요. 아니야병·싫어병·내가내가병은 진단명이 아니고, 질병관리청이나 NHS 자료에 나오는 용어도 아니에요. 부모들이 이 시기를 부르려고 쓰는 별명에 가까워요.
대신 기관 자료에는 이 말이 가리키는 상황이 다른 이름으로 들어 있어요. NHS는 이것을 떼(temper tantrum)로, 질병관리청은 월령별 발달 목록으로 적어 두었어요. 아래 내용은 전부 그 두 자료에서 가져온 것이에요.
18개월 무렵 시작된다고 적혀 있어요
NHS는 떼에 대해 이렇게 적어요. 떼는 보통 18개월 무렵 시작되고, 걸음마기 아이에게 매우 흔하다는 문장이에요. 시작 시기를 특정 개월로 못 박기보다, 이 무렵부터 흔해진다는 뜻으로 읽으면 돼요.
질병관리청 자료의 18개월 항목에도 같은 시기의 변화가 보여요. 소유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여 사람이나 물건을 보고 "내거"라는 말을 함이라고 적혀 있어요. 내 것과 남의 것을 나누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뜻이에요. 같은 목록에 「물어보면 10개 정도의 단어를 말할 수 있음」도 함께 있어요.

왜 하필 이 시기에 아니라고 할까요
NHS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해요. 걸음마기 아이는 자기를 표현하고 싶어 하지만 그것이 어렵다, 그래서 좌절을 느끼고 그 좌절이 떼로 나온다는 거예요.
질병관리청 자료의 2세 목록을 보면 이 설명이 더 또렷해져요. 2세 무렵 아이는 자신의 요구사항을 표현하여 해결할 수 있음(예를 들면, 목이 마르다, 배고프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등) 단계에 들어서요. 같은 항목에 어휘력은 50~300개 단어라고 적혀 있고, 괄호로 「하지만 개인차가 큼」이 붙어 있어요.
하고 싶은 것과 말할 수 있는 것 사이의 거리가 가장 먼 때예요. 그 거리가 아니야 한마디로 나오는 거고요.
내가내가병도 발달 목록에 들어 있어요
스스로 하겠다고 버티는 모습도 같은 자료에 있어요. 질병관리청 자료의 2세 항목에는 간단한 옷은 혼자 입을 수 있음(흔히 옷을 벗는 것이 입는 것보다 더 숙련되어 있음)이 있고, 3세 항목에는 「흘리지 않고 혼자 잘 먹을 수 있음」이 있어요.
4세 항목에는 아예 아주 독립적으로 되려고 함이라고 적혀 있어요. 내가 할 거라는 말은 이 목록이 실제로 자라는 중이라는 표시이기도 해요.
언제쯤 줄어드나요
NHS는 줄어드는 조건도 같이 적어요. 아이가 말을 더 할 수 있게 되면 떼를 쓸 가능성이 줄고, 4세 무렵에는 떼가 훨씬 덜 흔해진다는 문장이에요.
다만 4세 항목에는 이런 문장도 있어요. 질병관리청 자료는 지나친 기대를 하면 아이가 반항적이 됨이라고 적어 두었어요.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요구하는 수준과도 맞물린다는 뜻이에요.
그 순간에 대해 기관이 적어 둔 것
NHS가 떼가 일어난 순간에 대해 먼저 적는 것은 두 가지예요.
- 왜 떼가 일어났는지 살펴보기 — NHS는 아이가 피곤하거나 배가 고파서일 수 있고, 그렇다면 해결이 단순할 수 있다고 적어요.
- 아이의 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 어른도 화가 날 때가 있지만 아이와 달리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 붙어 있어요.
이 자리에서 아이를 어떻게 다룰지는 집집마다, 아이마다 달라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기관 자료에 적힌 두 가지만 옮기고, 그 밖의 방법은 따로 적지 않았어요.
말이 늦은 것 같을 때는 이렇게 봐요
떼가 표현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 보니, 말이 어느 정도 늦은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해요. 질병관리청 자료에는 생후 12~24개월에 의사와 상담이 필요한 신호가 따로 정리돼 있어요.
- 18개월이 될 때까지 최소한 15개의 단어를 말하지 않는다
- 2세가 될 때까지 두 단어 문장을 말하지 않는다
- 2세가 다 되도록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하는 단어를 흉내내지 않는다
이 목록은 진단이 아니라 상담을 고려할 신호예요. 영유아 건강검진 때 문진표와 함께 이야기하기 좋은 내용이기도 해요.
자주 묻는 질문
아니야병은 몇 살까지 가나요?
NHS 자료 기준으로는 18개월 무렵 흔해지고 4세 무렵에는 훨씬 덜 흔해져요. 다만 아이마다 차이가 크고, 질병관리청 자료도 발달 목록마다 개인차가 크다고 적어 두었어요.
싫어병과 내가내가병은 다른 건가요?
둘 다 기관 용어가 아니라 부모들이 쓰는 말이에요. 기관 자료로 보면 거절하는 모습은 표현의 좌절 쪽에, 스스로 하겠다는 모습은 독립성이 자라는 쪽에 가까워요. 같은 시기에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훈육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인가요?
이 글은 시기와 발달을 정리한 글이라 그 판단까지는 다루지 않았어요. 훈육 시작 시기에 대한 전문가 답변은 아래 관련 글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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