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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변 참는 아이, 배변훈련 중 방광염 걱정과 대처

Q. 소변 참는 아이, 배변훈련 중 방광염 걱정과 대처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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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도 안 나오는 육아 질문, 육아 고민! 육아크루 엑스퍼트에 물어보세요. 
이 질문은 전문가 답변이 완료되었어요.

배변 훈련을 시작한 우리 아이가 갑자기 소변 횟수가 하루 두세 번으로 확 줄어 걱정이 많으시죠. 변기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 아이가 소변을 참다가 혹시 방광염이라도 생길까 염려되고, 훈련을 이대로 지속해야 할지 잠시 기저귀로 돌아가야 할지 막막한 마음이 드실 거예요. 영양 전문가 김명희 원장이 아이의 건강한 배변 습관 형성을 위한 현명한 훈련 방법과 중요한 주의사항들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2024년 3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질문, '배변훈련 중인데 소변을 하루 두세 번밖에 안 봐요'

배변훈련을 시작하고 나서 소변 보는 횟수가 확 줄었어요.

하루에 두세 번이 전부예요. 변기에서 하는 걸 아직 어색해해서 참는 것 같은데, 이렇게 오래 참으면 방광염이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이 돼요.

이대로 훈련을 이어가도 되는 건지, 아니면 잠시 기저귀로 돌아갔다가 다시 시작하는 게 나은지 헷갈려요. 대변은 아직 기저귀에 하는데 그건 스스로 하겠다고 할 때까지 두는 게 맞나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2024년 3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
  • 아이가 1명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답변🍳

배변훈련을 시작하면서 일부러 소변을 참는 아이들이 있어요

배변훈련 전에는 기저귀에 편하게 소변을 보던 아이가 변기나 유아용 변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소변 횟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요.

아직 변기에 앉는 느낌이 어색하거나, 소변이 나오는 느낌을 낯설어하거나, 놀이를 중단하고 화장실에 가는 것을 싫어해서 참기도 해요.

그런데 하루에 소변을 두세 번밖에 보지 않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단순히 ‘방광이 커졌나 보다’ 하고 넘어가지는 않는 것이 좋아요.

NIDDK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는 소아에서 하루 2~3회 정도만 방광을 비우는 것을 드문 배뇨의 한 형태로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 다리를 꼬거나, 몸을 비비 꼬거나, 발뒤꿈치로 눌러 앉거나, 소변이 마려워 보이는데도 계속 버틴다면 소변을 의도적으로 참는 행동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지금은 ‘기저귀를 떼는 것’보다 편하게 소변을 보는 것이 먼저예요

배변훈련의 목표는 아이가 오랫동안 참는 것이 아니에요.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알아차리고, 편안하게 화장실에 가서 방광을 충분히 비우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요.

그래서 지금처럼 변기를 불편해하면서 하루 두세 번까지 소변을 참는다면 저는 훈련 강도를 낮춰보는 것을 권해요.

억지로 변기에 앉히거나 다음과 같이 오래 앉혀두지는 마세요.

  • “쉬해야 일어나.”
  • “조금만 더 앉아 있어.”

대신 자연스러운 생활 흐름 속에서 화장실을 제안해볼 수 있어요.

  • 기상 후
  • 외출 전후
  • 낮잠 전후
  • 목욕 전

아이가 거부한다면 실랑이를 벌이기보다 일단 물러나주세요.

물을 일부러 적게 먹여 실수를 줄이는 것도 피해야 해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배뇨는 건강한 방광 습관을 만드는 데 중요해요.

계속 참는다면 잠시 기저귀로 돌아가도 괜찮아요

배변훈련을 시작했다고 반드시 끝까지 밀고 가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변기에 대한 긴장이 커지고 소변을 계속 참는다면 잠시 기저귀를 다시 사용하는 것도 실패가 아니에요.

“이제 다시 아기니까 기저귀 차자”가 아니라 “쉬가 마려우면 편하게 해도 괜찮아.” 라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기저귀를 사용하면서도 변기와 화장실은 계속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어요.

아이가 다시 편안하게 소변을 보고 변기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면 천천히 재시작하면 돼요.

배변훈련은 며칠 빨리 기저귀를 떼는 것보다 소변과 대변을 참지 않는 건강한 배변습관을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

대변은 기저귀에 하겠다고 하면 기다려줘도 될까요?

네. 아직 변기에 대변 보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당장 변기에 보도록 강요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특히 대변은 억지로 변기에 보게 하려다가 아이가 참기 시작하면 변이 딱딱해지고 배변이 아파지면서 참기 → 딱딱한 변 → 아픈 배변 → 더 참기 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NIDDK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에서도 배변훈련 스트레스 때문에 아이가 대변을 참을 수 있고, 이것이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그래서 당분간 기저귀에 대변을 보더라도 괜찮아요.

다만 ‘아이가 언젠가 스스로 변기에 하겠다고 말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기저귀에 대변을 보는 것은 허용하면서도 화장실이라는 공간과 변기에 천천히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세요.

예를 들어 아주 천천히 단계를 옮길 수도 있어요.

  • 처음에는 기저귀를 차고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고
  • 그다음에는 기저귀를 찬 채 변기에 앉아보는 식

방광염이 생길 수도 있을까요?

소변을 몇 번 참았다고 바로 방광염이 생기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습관적으로 오래 참는 행동은 권하지 않아요.

방광을 규칙적으로 비우는 것은 요로의 세균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소변을 반복해서 오래 참거나 방광을 충분히 비우지 못하면 요로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또 하나 꼭 함께 확인해야 하는 것이 변비예요.

변비와 소변 참기는 서로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배변훈련 중에는 소변뿐 아니라 대변 상태도 함께 살펴봐야 해요.

이런 증상이 있다면 소아청소년과에서 확인해주세요

소변 횟수가 하루 두세 번인 상태가 계속되면서

  • 소변을 볼 때 아파하거나 울거나
  • 소변 냄새가 평소보다 심하거나 탁하거나 피가 보이거나
  • 소변이 마려운데 조금씩만 나오거나
  • 아랫배나 옆구리·등을 아파하거나
  • 열이 나거나
  • 소변 줄기가 매우 약하거나 끊겨 나오거나
  • 물을 잘 마시는데도 소변량이 현저히 적다면

소아청소년과에서 확인해주세요.

특히 발열과 함께 요로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기다리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영유아식품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한마디

저라면 지금은 ‘기저귀를 언제 떼느냐’보다 ‘아이가 소변을 편하게 볼 수 있느냐’​를 먼저 볼 것 같아요.

배변훈련을 시작한 뒤 하루 두세 번밖에 소변을 보지 않는다면 아이가 변기를 불편해해서 참는 것은 아닌지 먼저 살펴봐주세요.

훈련 때문에 아이가 소변을 참기 시작했다면 잠시 속도를 늦춰도 괜찮아요.

기저귀를 다시 사용한다고 배변훈련이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쉬는 참는 게 아니야. 마려우면 편하게 해도 괜찮아.” 라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 앞으로의 배변훈련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대변도 마찬가지예요.

기저귀에 대변을 보는 것을 당장 막기보다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편안하게 배변하는 경험을 먼저 지켜주세요.

아이에게 배변훈련은 단순히 기저귀를 벗는 연습이 아니에요.

내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고, 참지 않고, 편안하게 배출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에요.

그러니 조금 늦어져도 괜찮아요.

기저귀를 빨리 떼는 것보다 건강한 배뇨와 배변 습관을 만드는 것이 먼저입니다.

더 자세한 영유아 성장·발달과 식생활 정보가 궁금하다면

  • 영유아식품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김명희 이유식·유아식 연구소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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