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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배변훈련 시작 시기, 기저귀 떼는 시기와 준비 신호

Q. 배변훈련 시작 시기, 기저귀 떼는 시기와 준비 신호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원장

·

검색해도 안 나오는 육아 질문, 육아 고민! 육아크루 엑스퍼트에 물어보세요.
이 질문은 전문가 답변이 완료되었어요.

배변 교육, 여름에 시작하는 게 편하다는 말에 시기를 기다렸는데 어영부영 지나가 버려 아쉬우셨겠어요. 30개월 아이가 쉬를 하고 나면 알려주지만 변기에는 앉으려 하지 않고 팬티에 바로 실수를 해 지금 시작하는 것이 맞을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영양 전문가 김명희 원장이 배변 교육은 계절보다 아이의 준비 신호가 더 중요하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2024년 3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질문, '배변교육 여름에 시작하려다 놓쳤는데 지금 시작해도 될까요'

여름에 시작하는 게 편하다는 말을 듣고 기다렸는데 어영부영 지나가 버렸어요.

30개월 딸인데 쉬를 하고 나면 알려주긴 해요. 그런데 변기에 앉히면 바로 일어나려고 하고, 팬티를 입히면 십 분 안에 실수를 해요 🥺

계절을 다시 기다렸다가 내년 봄에 시작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준비 신호가 보일 때 계절과 상관없이 시작하는 게 맞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2024년 3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
  • 아이가 1명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답변🍳

배변교육은 계절보다 ‘아이의 준비 신호’가 더 중요해요

배변교육은 여름에 하면 옷이 얇고 세탁이 편해서 엄마가 조금 수월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여름에만 시작해야 하는 발달 과정은 아니에요.

30개월이고 쉬를 한 뒤에 엄마에게 알려준다면 아이가 소변이 나온 느낌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예요.

다만 아직은

  • “쉬가 나왔어요”를 아는 단계에서
  • “쉬가 나오기 전에 알아차리고 변기까지 가는 단계”

로 넘어가는 과정일 수 있어요. 팬티를 입힌 뒤 10분 만에 실수한다고 해서 배변교육을 실패한 것도 아니고, 아이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필요도 없어요.

반대로 변기에 앉히자마자 바로 일어나려고 한다면 지금은 변기에 앉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거나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어요.

당장 팬티부터 입히기보다 변기와 친해지는 것부터 시작해주세요

저는 지금부터 시작하되 기저귀를 바로 벗기고 하루 종일 팬티를 입히는 방식은 서두르지 않는 것을 권해요.

먼저 하루 중 예측하기 쉬운 시간에 짧게 변기를 경험하게 해주세요. 예를 들면

  • 아침에 일어난 뒤
  • 식사 후
  • 외출 전
  • 목욕 전
  • 잠자기 전

처럼 자연스럽게 배변 가능성이 있는 시간에 “쉬 한번 해볼까?” 정도로 제안해주세요.

처음에는 1~2분 앉았다가 바로 일어나도 괜찮아요. 억지로 오래 앉혀두거나 “쉬 나올 때까지 앉아 있어야 해”라고 하면 변기 자체를 싫어할 수 있어요.

옷을 입은 채 변기에 잠깐 앉아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고, 엄마가 화장실에 갈 때 함께 가서 자연스럽게 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아이가 변기에 앉는 것에 익숙해진 뒤에 집에서 여유 있는 시간부터 짧게 팬티를 경험하게 해주세요.

실수를 줄이는 것이 첫 목표는 아니에요

처음 팬티를 입히면 몇 분 만에 실수할 수 있어요. 그럴 때

  • “또 쉬했네.”
  • “아까 변기에 하랬잖아.”
  • “언니들은 다 하는데.”

처럼 실수를 문제로 만들지는 않는 것이 좋아요. 대신

“쉬가 나왔구나. 다음에는 쉬가 나오려고 할 때 엄마한테 알려줘.”

하고 담담하게 정리해주세요.

배변교육의 첫 단계는 실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 소변이 나오는 느낌 알기
  • 나오기 전 신호 알아차리기
  • 엄마에게 알리기
  • 변기로 이동하기
  • 옷을 내리고 배변하기

를 하나씩 연결하는 과정이에요.

현재 아이는 이미 ‘소변이 나온 것을 알려주는 단계’​까지 와 있으니 다음 목표를 ‘쉬가 나오기 전에 알려주기’로 잡아보세요.

성공할 때마다 과도한 보상을 주기보다는

  • “쉬 나오기 전에 알려줬구나.”
  • “변기에 앉아봤네.”

처럼 아이가 한 행동 자체를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세요.

만약 며칠간 시도할수록 변기를 보면 울거나, 소변을 지나치게 오래 참거나, 변기에 대한 거부가 심해진다면 잠시 강도를 낮추고 기저귀로 돌아가도 괜찮아요.

영유아식품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한마디

엄마가 “여름을 놓쳤으니 내년 봄까지 기다려야 하나?” 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배변교육은 달력을 보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발달 신호를 보고 시작하는 과정이에요. 30개월이고 쉬를 한 뒤 알려준다면 저는 내년 봄까지 몇 달을 기다리기보다 지금부터 천천히 시작해보는 것을 권해요.

다만 이번 아이는 바로 팬티 생활로 넘어가기보다는

  • 기저귀를 유지하면서 변기와 친해지기
  • 일정한 시간에 잠깐 앉아보기
  • 쉬가 나오기 전 느낌을 말로 연결하기
  • 집에서 짧은 시간 팬티 경험하기

순서로 진행해보세요.

그리고 꼭 기억했으면 하는 것은 배변교육에는 ‘시작 날짜’보다 아이가 주도권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엄마가 자꾸 시간을 확인하며 변기에 앉히기보다

“쉬 마려운 느낌이 들면 알려줘.”

라고 반복해서 아이가 자기 몸의 신호를 알아차리도록 도와주세요. 실수가 줄어드는 것은 그 다음이에요.

지금은 “팬티를 입혀서 성공시켜야 하는 시기”라기보다 “내 몸에서 쉬가 언제 나오는지 배우는 시기”​라고 생각하면 훨씬 편하게 시작할 수 있어요.

다만 30개월이 지나도 소변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심한 변비 때문에 배변을 참는 행동이 함께 나타난다면 소아청소년과에서 확인해주세요.

더 자세한 영유아 식생활과 성장·발달 정보가 궁금하다면

영유아식품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김명희 이유식·유아식 연구소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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