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35주차, GBS 검사, 태아 하강감부터 진짜 출산 신호 구분법까지
"GBS 검사가 뭔가요? 꼭 받아야 하나요?" 임신 35주차에 접어들면 산부인과에서 GBS 검사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됩니다. 생소한 검사명에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아기를 보호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태아가 골반 쪽으로 내려앉는 '하강'을 느끼는 엄마도 있고, "이게 진통인가?" 싶은 신호들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자세히 알아볼게요.
GBS 검사: 아기를 위한 필수 검사
GBS(B군 연쇄상구균)란 무엇인가요?
GBS(Group B Streptococcus)는 질, 장, 직장에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세균입니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분만 중 아기에게 전달되면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ACOG(미국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임산부의 약 4명 중 1명(약 25%)이 GBS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병이 아니며,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불결하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GBS가 아기에게 위험한 이유
자연분만 시 아기가 산도를 통과하면서 GBS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치료하지 않으면 GBS 보유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 100명 중 1~2명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신생아 GBS 감염은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 폐렴 (신생아 폐 감염)
- 패혈증 (혈액 감염)
- 수막염 (뇌와 척수를 감싸는 막의 감염)
GBS 검사, 언제 어떻게 하나요?
ACOG는 임신 36~37주 사이에 GBS 검사를 권장합니다. 한국에서도 대부분의 산부인과에서 이 시기에 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 의사 또는 간호사가 면봉으로 질과 직장 부위를 가볍게 문지릅니다
- 통증은 없으며, 1분 이내에 완료됩니다
- 검체를 배양하여 48시간 이내에 결과가 나옵니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어떻게 하나요?
GBS 양성이라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 분만 시작 시 또는 양수가 터졌을 때 정맥 항생제(보통 페니실린)를 투여합니다
-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아기에게 감염이 전달될 확률이 4,000분의 1로 극적으로 감소합니다
- 항생제는 분만 시에만 투여하며, 임신 중 복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습니다
- 제왕절개 예정이더라도 진통이 시작되거나 양수가 터지면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NHS는 GBS 양성 산모가 출산할 때 최소 분만 4시간 전에 항생제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합니다.
태아 하강(Lightening): 아기가 내려앉는 느낌
태아 하강이란?
태아 하강(lightening)은 아기의 머리가 골반 안으로 내려앉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아기가 내려앉았다"고 표현하죠. 첫째 임신의 경우 출산 2~4주 전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35주차 전후로 느끼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경산부(둘째 이상)는 진통이 시작된 후에야 내려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아 하강의 증상
아기가 내려앉으면 다음과 같은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배의 모양이 변하기도 합니다. 이전에 높이 올라와 있던 배가 아래로 처지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주변에서 "배가 내려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출산 신호 구분: 가진통 vs 진짜 진통
이슬(bloody show)이란?
출산이 가까워지면 자궁경부를 막고 있던 점액 마개(mucus plug)가 빠져나오면서 혈액이 약간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슬'이라고 합니다. 이슬이 비쳤다고 해서 바로 출산이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 며칠에서 1~2주 후에 진통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가진통(브랙스턴 힉스) vs 진진통, 핵심 비교
이런 경우 즉시 병원에 가세요!
다음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바로 병원으로 향하세요:
- 양수 파열: 투명한 액체가 갑자기 많이 흐르거나 계속 새는 경우
- 규칙적 수축: 5~7분 간격으로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수축 (37주 이전이라면 더 일찍 연락)
- 질 출혈: 생리처럼 빨간 혈액이 나오는 경우
- 태동 감소: 아기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경우
- 심한 두통, 시야 장애, 상복부 통증: 전자간증의 가능성
35주차 태아 발달 업데이트
35주차 태아는 약 46cm, 체중 약 2.4kg으로 자랐습니다. 주요 발달 포인트:
- 신장(콩팥)이 완전히 발달하여 기능을 시작
- 간에서 일부 노폐물 처리 가능
- 피하지방이 더욱 두꺼워져 통통한 외모
- 대부분의 아기가 머리를 아래로 향하는 두위 자세를 취하고 있음
35주차 체크리스트
- GBS 검사 일정 확인하기 (36~37주 예약)
- 분만 시 동반자(남편, 가족) 역할 논의하기
- 출산 병원 응급 연락처 저장하기
- 출산 가방에 아기 첫 옷 넣기
- 카시트 설치 연습하기
- 출산 후 방문객 규칙 정하기
- 출생신고, 건강보험 등록 절차 미리 알아보기
마무리하며
임신 35주차는 출산 준비의 카운트다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GBS 검사를 잊지 말고 받으시고, 태아의 하강감이나 이슬, 수축 등의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가진통과 진진통의 차이를 미리 알아두면 실제 출산 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출산까지 약 5주, 거의 다 왔어요!
참고 출처:
- ACOG – Group B Strep and Pregnancy
- Cleveland Clinic – Group B Strep In Pregnancy
- Mayo Clinic – Group B Strep Disease
- NHS Cambridge – Group B Streptococcus (GBS)
- ACOG – Routine Tests During Pregnancy
- 사진 출처 : iStock
함께 읽어 보세요.

출산 가방 체크리스트: 아기 낳으러 갈 때 꼭 챙겨야 할 준비물

예비 아빠를 위한 태담 태교 & 출산 준비 가이드 (진통 때 남편 역할)

출산 계획서 작성법: 출산 계획서가 뭐지? 왜 필요하지? 뭘 써야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