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잘 때마다 땀에 젖는 아이, 어떻게 관리해주면 좋을까요?
검색해도 안 나오는 육아 질문, 육아 고민! 육아크루 엑스퍼트에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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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아들 엄마의 질문, "잘 때마다 땀에 젖는 아이, 어떻게 관리해주면 될까요?"
잘 때마다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려요. 아이가 자는 동안 땀 때문에 중간에 깨기도 하고, 시트와 옷이 젖어서 감기 걸릴까 봐 신경이 쓰입니다. 방 온도와 습도는 어떻게 조절하는 게 좋을까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18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 아이가 1명이에요
육아대디, 소습 아빠의 답변
더운 여름밤, 땀에 젖은 아기를 보며 “혹시 너무 더운 걸까?” 하고 걱정해보신 적 있으시죠? 특히 아기의 체온 조절 능력은 아직 미숙해, 작은 환경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오늘은 소중한습관과 육아크루가 함께 여름밤 아기 체온 관리와 안전한 수면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A to Z로 정리해 드릴게요.
아기 과열의 신호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더운 아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아요.
- 얼굴이 붉거나 피부가 뜨거움
- 목덜미·이마·등에 땀 맺힘
- 평소보다 빠른 숨소리
- 무기력하거나 너무 조용함
- 짜증·울음·잠 못 잠
- 수유 거부, 식욕 저하
- 땀띠 발생
- 육아 팁: “아기들은 체온 조절이 서툴러요. 어른보다 더위에 훨씬 민감하니, 작은 신호도 주의 깊게 봐주세요.”
여름철 아기 방 온도는?
여름철에는 아기 방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한국건강관리협회 연구(2023)에 따르면, 실내 온도가 24℃를 넘으면 열사병 위험이 2.3배나 높아진다고 해요. 그래서 아기 방의 적정 온도는 24~26℃, 습도는 40~60%가 가장 좋아요.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실외와의 온도 차가 5℃ 이상 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밖이 32℃라면 아기 방은 26~27℃ 정도로 맞추는 게 안전해요. 너무 시원하게 해주고 싶더라도 갑작스러운 온도 차가 크면 아기가 감기에 걸리기 쉽거든요.
아기 방을 시원하게 만드는 방법
아기 방을 시원하게 만드는 방법 중 쉬운 것들을 알려 드릴게요! 낮 동안은 암막 커튼을 꼭 내려 햇빛을 차단해 주세요. 햇볕이 그대로 들어오면 방 안이 금방 덥고 답답해져요.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아기 쪽이 아닌 벽 쪽으로 돌려 두면 공기가 부드럽게 순환돼 시원함이 퍼져요. 여기에 작은 컵에 얼음을 담아 선풍기 앞에 두면 에어컨처럼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쿨링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에어컨을 켤 때는 온도를 26~27℃로 맞추는 게 적당해요. 하지만 바람이 아기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예를 들어, 아기가 자는 침대 바로 위로 에어컨 바람이 내려오면 호흡기가 약한 아기가 금방 감기에 걸릴 수 있어요. 바람 방향을 천장이나 벽 쪽으로 돌려서 간접적으로 시원함이 퍼지도록 조절하면 훨씬 안전해요.
습도도 신경 써야 해요. 여름철엔 에어컨을 자주 쓰다 보면 공기가 금방 건조해지는데, 젖은 수건을 방에 걸어 두거나 가습기를 켜면 습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아기가 자는 침대 근처에 젖은 수건을 걸어 두면 밤새 공기가 촉촉해져서 아기가 숨 쉬기도 편안하답니다.
엄마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팁은, 바람을 아기 몸에 직접 쐬지 않는 거예요.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바로 아기에게 닿으면 감기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항상 ‘간접적으로 시원하게’ 만드는 방법을 기억해 두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아기 여름밤 옷차림 가이드
- 얇은 면 100% 반팔 바디수트 + 기저귀
- 너무 더우면 기저귀만 착용해도 OK
- 수면조끼는 TOG 0.5 이하, 꼭 맞는 사이즈로!
- 1세 미만 아기는 가중 수면조끼 금지
- TOG란? 옷의 ‘보온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예요. 숫자가 낮을수록 시원한 옷, 여름에는 0.5 이하가 적당해요.

아기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쿨다운 방법
1.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 목욕
2.차가운 물수건으로 이마·발 닦기
3.문·창문 함께 열어 공기 순환
4.땀 난 부위 자주 닦아주기 (땀띠 예방)
5.수분 보충
- 6개월 미만: 모유/분유 자주 주기
- 6개월 이상: 끓였다 식힌 물 조금씩 제공
🆘아기 과열 시 응급 대처법
1.관찰해야 할 증상
- 체온 37.5℃ 이상
- 목덜미 땀, 피부 붉어짐, 무기력함
- 식욕 감소, 짜증, 수면 장애
2.즉시 실행
- 옷 한 겹 벗기기
-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기
- 환기 & 벽 반사 선풍기 사용
- 수분 보충
3.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 38℃ 이상이 6시간 이상 지속
- 구토, 경련, 호흡곤란 동반
📌 여름밤 꿀팁 요약
1.실내 온도 : 24~26℃ 유지하기
2.아기 옷차림 : 얇은 바디수트 or 기저귀만 착용
3.수면조끼 : TOG 0.5 이하 + 꼭 맞는 사이즈
4.바람 노출 : 직접 닿지 않게 간접 냉방
5.체온 체크 : 귀 체온계 기준 37.5℃ 이상이면 주의
6.수분 섭취 : 연령에 맞춰 충분히 공급
더운 여름밤, 아기가 편안하게 자는 것이 부모님의 수면과 마음 건강에도 아주 중요하죠.오늘부터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아기의 건강한 여름밤을 만들어줄 거예요.
소중한습관과 육아크루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아기와 가족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출처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모자보건학회
-미국소아과학회(AAP)
-질병관리청
-리베르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검토
커버 이미지 출처 : Free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