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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서 하품하는 사자 사진 위에 「하품하는 이유」 제목이 적힌 커버

하품하는 이유, 하품 전염 이유

공룡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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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하품하자마자 아이가 따라 하품하고는 「하품은 왜 해? 왜 나까지 하품이 나와?」 하고 물을 때가 있어요. 하품하는 이유로 흔히 「산소가 부족해서」를 꼽지만, 실제 연구에서는 산소와 하품이 그다지 관계가 없었어요. 요즘 과학자들은 하품이 뜨거워진 뇌를 식히고 정신을 차리게 하는 반사 행동이라고 봐요. 하품이 왜 옮는지, 하품하면 왜 눈물이 나는지, 동물도 하품하는지까지 서울아산병원과 KISTI 과학향기 자료로 정리했어요.

하품하는 이유, 산소보다 뇌 온도

아이에게는 이렇게 말해 줄 수 있어요.

과학자들은 하품이 뜨거워진 머리를 식혀 주는 일을 한다고 생각해요. 입을 크게 벌려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면 머리가 식고 정신이 번쩍 들 수 있대요.

서울아산병원 「알기 쉬운 의학용어」에 따르면 하품은 반사 행동이에요. 산소 부족에 대한 뇌의 반응이라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산소 부족보다는 뇌의 온도를 살짝 내려서 정신을 차리기 위해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KISTI 과학향기에 따르면 사람들은 지루하거나 피곤할 때, 불안하거나 긴장될 때 하품을 해요.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팀이 사람들에게 산소가 많은 공기와 이산화탄소가 많은 공기를 각각 들이마시게 한 뒤 하품 횟수를 비교했더니 결과가 비슷했어요. 그래서 산소 부족과 하품은 그다지 관계가 없다고 봐요.

  • 하품은 저절로 나오는 반사 행동이에요.
  • 지루할 때, 피곤할 때, 긴장될 때 하품이 나와요.
  • 산소를 바꿔 마셔도 하품 횟수는 비슷했어요.

하품이 뇌를 식히는 방법

KISTI 과학향기에 따르면 하품의 이유로 가장 유명한 가설은 하품이 뜨거워진 뇌를 식혀 준다는 거예요. 신경세포가 활발히 일하면 뇌의 온도가 올라가는데, 하품으로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고 뇌로 가는 혈류를 늘려 뇌를 식힌다는 설명이에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은 입을 크게 벌렸다 닫는 동작이 코 옆의 빈 공간인 부비동(코곁굴)을 늘렸다 줄이면서, 풀무처럼 뇌에 공기를 불어넣어 온도를 낮춰 준다고 소개해요. 여름보다 겨울에 하품을 더 많이 한다는 보도도 있는데, 여름에는 바깥 공기가 따뜻해서 뇌를 식히는 효과가 적기 때문으로 해석돼요.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하품이 뇌를 깨워 몸을 더 활동적으로 만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다만 하품을 하는 까닭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눈을 감고 크게 하품하는 고양이
▲ 눈을 감고 크게 하품하는 고양이 · 사진 johnc24 / 위키미디어 커먼스 (CC BY 2.0)

하품 전염 이유, 하품은 왜 따라 하게 될까

아이에게는 이렇게 말해 줄 수 있어요.

친한 사람이 하품하면 나도 모르게 따라 하게 돼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함께 느끼는 힘 때문이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해요. 그래서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하품하면 더 잘 따라 하게 된대요.

하품은 전염돼서 주변 사람이 하품하면 따라 하게 돼요.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하품을 생각하거나 하품에 관한 글을 읽기만 해도 하품이 옮을 수 있어요. 하품이 옮는 이유로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 「감정이입」을 꼽는 연구가 많아요.

이탈리아 피사대학·파르마대학·로마대학 연구팀은 어른 33명을 380시간 동안 지켜보며 하품 1,375회를 분석했어요. 친한 사람이 하품했을 때는 90%가 1분 안에 하품을 따라 했지만, 낯선 사람이 하품했을 때는 절반만 따라 했어요. 연구팀은 그 까닭을 다른 사람의 움직임을 볼 때 활발해지는 「거울신경세포」 때문으로 추정했어요.

  • 하품은 보거나 생각만 해도 옮을 수 있어요.
  • 친한 사람의 하품일수록 더 잘 따라 해요.
  • 공감과 거울신경세포가 이유로 꼽혀요.

강아지도 하품을 따라 할까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개는 주인이 하품하는 소리만 들어도 하품을 시작할 수 있어요. 피그미침팬지를 관찰한 연구에서는 한 마리가 하품하면 서로 어떤 사이인지와 상관없이 1분 안에 60%가 하품을 따라 했어요.

KISTI 과학향기는 하품이 옮는다는 점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잠드는 시간과 잠자는 습관을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피곤하다」는 신호로 하품을 하기 시작했다는 진화적 설명도 소개해요.

산책길에서 하품하는 시바견
▲ 산책길에서 하품하는 강아지 · 사진 Picography / 위키미디어 커먼스 (CC0)

사람만 하품할까, 동물의 하품

아이에게는 이렇게 말해 줄 수 있어요.

고양이, 강아지, 사자 같은 동물부터 새까지 등뼈가 있는 동물은 거의 다 하품을 해요. 바닷속에 사는 돌고래도 하품한대요.

KISTI 과학향기에 따르면 포유류부터 조류까지 척추동물 대부분이 하품을 해요. 다만 하품하는 목적은 조금씩 달라서, 개코원숭이나 기니피그는 하품을 공격 신호로 쓰고, 아델리펭귄은 구애 행동으로 하품을 한다고 해요.

일본 미에대학교 연구팀은 2021년 일본 아이치현의 한 수족관에서 돌고래가 사람처럼 하품하는 모습을 처음 발견했고, 듀공이 하품하는 모습도 관찰했어요. 야생 돌고래에서도 같은 모습이 발견됐는데, 돌고래는 졸음이 오는 아침 시간에 하품했고 하품한 뒤에는 더 활기찬 모습을 보였어요.

풀밭에 누워 하품하는 사자
▲ 풀밭에 누워 하품하는 사자(영국 체스터 동물원) · 커버 사진 Jeff Buck / 위키미디어 커먼스 (CC BY-SA 2.0)

아이가 이어서 물을 수 있는 질문

하품하면 왜 눈물이 나요?

하품할 때는 얼굴 근육을 크게 움직이는데, 이때 눈물샘을 건드려서 눈물이 나오기도 해요.

하품을 너무 자주 하면 괜찮아요?

정책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지나치게 잦은 하품은 잠이 많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고, 드물게 다른 몸의 이상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하품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잦으면 어른과 함께 잠을 잘 자고 있는지부터 살펴봐요.

물고기나 거북이도 하품해요?

아직 잘 몰라요. 돌고래 하품을 찾아낸 연구팀은 바다거북과 폐가 있는 물고기 같은 다른 바다 생물도 하품하는지 연구할 계획이에요.

📚 자료 출처

본 글은 아래 공식 자료를 2026년 10월에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 서울아산병원 알기 쉬운 의학용어 「하품(oscitation)」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과학향기 「하품, 그냥 피곤해서 하는 게 아니라고?」(제1933호, 2025)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우리가 몰랐던 하품의 비밀」(2017)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마음 맞는 사람끼리는 하품도 전염」(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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