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박물관 아이랑 가기 너무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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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에 좋은 박물관있어 추천드려요 며칠 전 성수동에 있는 ‘서울시 수도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서울숲 근처에 있는 조용한 공간인데, 사람도 많지 않고 아이랑 천천히 둘러보기 딱 좋았어요. 원래 이런 박물관류는 아이들이 지루해할 수도 있잖아요? 근데 여기는 생각보다 재밌어했어요. 수돗물이 어떻게 정수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 집까지 오는지 그걸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전시해놨더라고요. 진짜 옛날 수도꼭지, 수도계량기, 물탱크 모형 같은 것도 있어서 "이건 뭐야?" 하고 하나하나 물어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전시관 내부는 크진 않지만 깔끔하고 정리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라 부담 없이 가볼 수 있어요. 실내라서 더울 때 가기에도 좋고요. 직원분도 친절하셔서 설명도 잘 해주시고 아이한테 말도 걸어주셨어요. 다 둘러보고 나서는 서울숲 근처 카페에서 쉬다 왔어요. 사실 멀리 나가기 부담스러울 때, 이런 근처 박물관 코스도 괜찮은 것 같아요. 아이한테도 물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했고요. 다음엔 서울숲이랑 묶어서 다시 한 번 가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