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박물관

요즘 아이와 함께 조용하면서도 알차게 놀 수 있는 곳 찾는다면 저는 국악박물관을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처음 들어가면 은은한 국악 소리가 들리는데 아이도 금방 차분해지고, 관람 동선도 넓고 깔끔해서 유모차나 어린 아이와 이동하기도 편했어요. 특히 좋았던 건 전시가 아이 기준에서도 재밌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 직접 악기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정원(이) 같은 아이들은 북도 두드려보고, 장구 소리도 들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전통 악기와 친해질 수 있어요. 또 한쪽에는 옛날 악기·의상·연주 장면들이 영상으로 보여져서 엄마도 “아, 우리나라 음악이 이렇게 다양한구나” 새삼 느끼게 되더라고요. 아이랑 같이 보면서 대화도 많이 생겨서 교육적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무엇보다 실내라 계절·날씨 상관없이 갈 수 있고, 관람 시간이 길지 않아서 아이랑 가볍게 반나절 코스로 다녀오기 딱 좋아요. 박물관 옆에 작은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 날도 있으니 갈 때 홈페이지 일정 한 번 보고 가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 아이에게 우리 음악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싶은 육아맘이라면 국악박물관, 정말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