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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몽몽
신지몽몽
22년 7월생 엄마 • 월계동

남이섬 아이와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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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남자아이와 함께 한 엄마로서 남이섬을 다녀오며 느낀 점 이야기해드릴게요. 남이섬은 정말 어른들만의 연인 여행지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아이와 함께 가보니 아이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정말 잘 갖춰져 있더라고요. 4세 아이가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아서 놀랐습니다. 먼저 배를 타고 남이섬에 들어가는 것부터가 아이에게는 큰 모험이었어요. 평소 배를 탈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유람선에 올라타는 순간부터 아이 얼굴이 환해지더라고요. 유람선 안은 넓은 창으로 되어 있어서 북한강의 경치를 감상하며 이동할 수 있고, 에어컨도 잘 나와서 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에 유람선 요금이 포함되어 있어서 추가 비용 걱정 없이 탈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섬에 도착하면 나눔열차라는 꼬마기차를 꼭 타보시길 추천해요. 걸어가면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8분 만에 섬 중심부까지 데려다주는데, 4세 아이 다리로는 꽤 먼 거리라 기차를 타니까 훨씬 편했습니다. 나눔열차 요금은 1인 4,000원이고 36개월 미만은 무료라서 경제적이기도 하고요. 시간표가 따로 없어서 가면 바로 탈 수 있어서 대기시간도 없었어요. 남이섬에서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곳은 그림책놀이터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름만 듣고 그냥 책만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들어가보니 정말 놀이터더라고요. 한쪽 벽 전체가 거대한 책장으로 꾸며져 있고, 반대편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이 있었어요. 2층에서 내려오는 미끄럼틀도 있고, 나무로 만든 클라이밍 시설도 있어서 아이가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무엇보다 실내라서 날씨에 상관없이 놀 수 있고, 에어컨이 잘 나와서 더운 여름날에도 시원하게 쉴 수 있었어요. 그림책놀이터 안에는 국제어린이도서관도 있는데, 여기가 정말 특별했어요. 우리나라 그림책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그림책들을 볼 수 있거든요. 미국, 태국, 스위스, 스웨덴 등 다양한 나라의 그림책들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다른 나라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북한의 그림책도 있어서 호기심을 자아내더라고요. 마루바닥으로 되어 있어서 신발을 벗고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고, 주말 오후 2시에는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하니까 미리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외에서는 공작새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동물원처럼 우리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공작새들을 볼 수 있거든요. 엄마 공작새와 아기 공작새가 산책하는 모습이나 아빠 공작새가 사람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아이가 정말 신기해했어요. 두더지하우스라는 야외 놀이터도 있는데, 터널과 미끄럼틀, 정글짐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습니다. 요즘 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정글짐이 있어서 오히려 새로운 경험이 되더라고요. 다만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오래 놀기는 힘들었지만, 봄이나 가을에 가면 여기서만 한 시간도 넘게 놀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개구리연못이라는 곳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예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연잎 위의 개구리에게 계속 떨어지는 재미있는 분수인데, 보고 있으면 시원해지는 느낌이에요. 근처에 서담이라는 카페가 있어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를 사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개구리연못을 보며 쉴 수 있어요. 가성비도 좋고 맛도 괜찮더라고요. 타조도 볼 수 있는데, 섬 아래쪽에 있어서 조금 멀긴 하지만 가볼 만해요. 아빠 키보다도 훨씬 큰 타조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아이가 정말 놀라워했거든요. 평소 동물원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동물이라 더욱 인상 깊었나 봐요. 유니세프 도서관도 들러보세요. 유니세프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남이섬을 어린이친화공원으로 지정한 기념으로 만들어진 공간인데, 유니세프의 다양한 활동들을 볼 수 있고 각 나라의 동화책도 만날 수 있어요. 영양실조 치료식, 식수위생키트, 홍역예방백신 등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아이에게 의미 있는 교육이 되더라고요. 식사나 간식은 섬 안에 여러 식당과 카페가 있어서 걱정하지 마세요.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니까 미리 예산을 생각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편의시설로는 곳곳에 휴게 공간과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고, 유모차 대여도 가능하니까 필요하면 이용해보세요. 자전거 대여도 할 수 있는데, 4세 아이와 함께라면 동선을 잘 생각해보세요. 자전거 대여소가 섬 중간에 위치해서 대여해서 타고 다니더라도 다시 중간에서 걸어 나와야 하거든요. 차라리 나눔열차를 이용해서 들어가고 걸어서 나오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어요. 남이섬은 정말 아이와 함께 가기에 좋은 곳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고, 동물들도 볼 수 있고, 실내에서 편안하게 쉬며 책도 읽을 수 있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거든요. 특히 4세 정도 아이라면 호기심도 많고 체력도 어느 정도 되니까 남이섬의 여러 시설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에 또 가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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