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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또 좋은 공연! <노는 국악 셋!>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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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국악 셋> 관람 후기 공연 시작 후 3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도 입장이 바로 가능했다. 맨 뒤에서 보게 됐지만 공연장이 워낙 아담해서 시야에 큰 불편은 없었고, 오히려 공간의 밀도가 높아 집중해서 보기 좋았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배우들의 개성이었다. 단순히 역할에 어울린다는 수준이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도 얼굴이 바로 떠오를 것 같은 개별적인 매력이 분명했다. 그만큼 각자의 캐릭터가 또렷했고, 서로 섞이기보다는 잘 살아 있었다. 노래와 연기 모두 안정적이었고, 국악이라는 장르가 주는 에너지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전체적인 미술과 색감이 눈에 계속 들어왔다. 색을 굉장히 잘 쓴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무대 전반에서 시선이 자연스럽게 끌렸다. 배우들이 신은 반스부터 의상 디테일까지 색의 조합이 하나하나 신경 써서 구성된 느낌이었고, 그런 세심함 덕분에 공연의 분위기가 더 또렷하게 살아났다. 작은 공간, 강한 개성, 그리고 잘 정리된 미감이 어우러진 공연이었다. 부담 없이 즐기면서도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분명히 있는 무대였다. 아쉬운 점이라면 사진 촬영이 가능한 시간이 따로 안내되지 않았다는 것.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인사할 때도 촬영 가능하다는 말이 없어 사진을 거의 남기지 못했다. 급하게 한 장 찍은 게 전부라 아쉽지만, 대신 홍보 영상을 보면 공연의 분위기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러닝타임은 약 1시간으로 짧은 편이라 아이와 함께 보기에도 부담이 없다. 체감상은 오히려 더 빨리 끝난 느낌이었다. 다만 내용은 사전 정보 없이 보면 초반에 조금 헷갈릴 수 있다. 나 역시 아무 정보 없이 갔다가 중반쯤 되어서야 ‘아, 이게 별주부전 이야기구나’ 하고 이해가 됐다. 아이와 함께 간다면 공연 전에 별주부전 이야기를 한 번 정도 보여주거나 들려주고 가면 훨씬 수월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전통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낸 방식이 신선했고, 작은 공간에서 배우들의 개성과 미감이 잘 살아 있는 공연이었다.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무대였다. https://youtu.be/4CvLuvKCD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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