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없이 아이와 놀아주는 법 - 집중력 키워주는 놀이 아이템 추천
얼마 전 식당에 갔다가 몇 몇 유아가 스마트폰을 보며 밥 먹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저도 두 아이가 어릴 때 식당에 갔던 경험이 있기에 부모님들 마음도 이해가 되면서도, 또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이 시간들은 단순히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가 사람과 공간, 세상을 관찰하며 배우는 중요한 경험의 순간이기 때문이에요. 어린 자녀와 외출 시, 스마트폰을 대신할 수 있는 아이템을 소개해 봐야겠다고 결심한 이유예요. 오늘 글에서는 호기심 많고 집중력이 짧은 어린 아이들이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이템들을 정리해 봤어요.
이동할 때, 식당에서 기다릴 때, 스마트폰 없이 놀아요
아이들이 서서히 외출하면서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귀한 시간인데,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소통하고,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아이들은 신기하게 바라보며 관찰하고 또 알아가니까요. 그런 귀중한 시간에 작은 화면을 보는 데만 몰두하고 있어야 하는 게 아이들에게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릴 때 장시간 미디어 노출의 위험성은 전문가들도 강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이나 카페에 갈 일이 생기기도 하고, 기차나 지하철,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도 있습니다. 이럴 때 오늘 소개해 드리는 놀이들을 시도해 보세요. 물론 스마트폰보다는 집중력이 짧을 수도 있고, 양육자들이 더 애써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노력이지요. 어릴 때 이런 것들로 시간을 보내고 나면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는 힘이 훨씬 커집니다. 스마트폰, 미디어와 접하는 시기가 너무 빨라지고 있는 지금, 아이들이 건강한 뇌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강점이 될 수 있을 거에요!
3~5세 추천 : 워터색칠북
붓에 물만 넣고 하얀 종이에 쓱쓱 문지르면 그림이 나타나는 색칠북은 3살~5살 정도 어린이가 쓰기 좋습니다. 첫째는 자동차 워터 색칠북, 둘째는 콩순이 워터 색칠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종이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잘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칠하는 것이 어렵지 않고 종이가 마르면 색깔이 사라져서 또 색칠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번 쓸 수 있고 가격은 1만원 내외에요. 두들북, 워터 색칠북, 워터 와우 등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을 찾아볼 수 있어요.

붓에 물만 묻혀 하얀 종이를 문지르면 그림이 나타나는 워터 색칠북은 외출 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소개 드려요.
물감이나 크레용처럼 주변을 더럽히지 않아요
힘 조절이 서툰 아이도 쉽게 사용 가능해요
종이가 마르면 색이 사라져 여러 번 반복 사용 가능해요
특히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칠한다”는 행위 자체가 큰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짧은 시간도 집중해서 보낼 수 있습니다.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아 외출용으로 하나 따로 준비해 두기 좋아요
<크레용과 색연필, 연습장>
미니 크레용 미니 색연필과 연습장만 있어도 아이들이 또 재미있게 놀죠. 펜과 종이만 있으면 아이들과 할 수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합니다. 종이에 폼폼이 몇 개 붙이고 그림 완성하기도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였답니다. 폼폼이는 인형 눈이 되기도 하고, 자동차 바퀴가 되기도 하고,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되기도 했지요.


크레용 또는 색연필+종이 조합은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창의적인 조합입니다. 작은 연습장만 있어도 놀이는 무궁무진해지니까요! 이 조합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 여럿이서, 그리고 엄마아빠도 함께 놀 수 있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나아가,
번갈아가며 선 하나씩 이어 그리기
의미 없는 모양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보기
자동차, 얼굴, 동물로 상상 확장하기
이런 놀이들은 아이의 상상력과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 성향에 따라 집중 시간이 다를 수 있지만, “잘 그리자”보다 같이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접근하면 훨씬 즐거워집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세이프 게임으로 더 재미있게!



앤서니 브라운의 책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과 <행복한 미술관> 책에는 모양을 하나씩 추가하며 번갈아가면서 그리는 '셰이프 게임'이 소개되어 있어요. 앤서니 브라운은 '셰이프 게임'을 '종이 위에 의미 없는 모양 하나를 그리고 다른 사람이 이어받아 그림을 완성하는 놀이'로 정의합니다. 각자 다른 색깔의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면 더 재미있다고 해요.
앤서니 브라운이 어렸을 때 형이랑 계속했던 놀이인데 자신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고, 그림책 작가가 되는 바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이 놀이를 좋아할 수도, 흥미 없어 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도 만들어가며 놀이하면 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드로잉 패드>
드로잉 패드는 아이들과 장시간 차를 탈 때 유용했던 아이템입니다. 딱딱해서 책상에 놓지 않아도 그림을 그릴 수 있고, 그리고 나서 지우고 또 그리고 지우고 할 수 있어서 이거 하나만 가지고 다녀도 유용하답니다. 비교적 선명하게 그려지고요. 나중에 한참 쓰다가 펜 잃어버려서 아이들이 나무젓가락으로도 그렸던 기억도 나네요.

특히 이것저것 많이 챙기기 어려울 때에 가장 빛을 발하는 아이템이 바로 드로잉 패드입니다.
딱딱한 판이라 책상 없이도 사용 가능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할 수 있어요
종이 낭비 없이 오랫동안 사용 가능
처음에는 그림을 그리고, 나중에는 글자를 흉내 내고, 숫자를 써보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활용도가 넓어집니다. 펜을 잃어버려도 대체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부담 없이 쓰기 좋아요.
<인터랙션이 있는 책>

퍼즐, 스티커북
외출할 때는 글이 많은 책보다 손을 움직일 수 있는 책이 좋았어요. 퍼즐과 스티커북도 유아가 있는 가정이라면 외출 시 정말 유용합니다. 겨울왕국 퍼즐, 뽀로로 퍼즐 정말 닳고 닳도록 사용한 아이템들이었어요. 유아들도 할 수 있는 퍼즐 개수가 적은 것부터 퍼즐 개수가 많은 것까지 아이 나이에 따라,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에 따라 골라서 들고 다녀도 좋을 것 같아요.
퍼즐 개수가 적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하면 몰입도가 높아집니다
스티커북은 “다 했는데 또 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복 활용이 가능해요
6~7세 추천 : 미로찾기 책, 숨은 그림 찾기 책
아이들이 6,7살 쯤 되면 미로찾기, 숨은 그림 찾기도 아주 좋아하지요.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가 있어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짧게 느껴져요. 요즘은 미로찾기, 숨은 그림 찾기 책도 단계별로, 다양한 테마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색종이 접기 책
색종이 접기 책과 색종이를 챙겨 다녀도 아이들이 시간을 잘 보낸답니다. 색종이 접기는 종이 몇 장만 챙겨도 되기 때문에 외출 가방에 넣기 좋고, 손의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폰을 늦추거나, 줄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기차를 타거나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릴 때, 카페에서 잠시 머물 때. 이럴 때 스마트폰은 가장 쉬운 해결책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어릴수록 장시간 미디어 노출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 건 어렵지요. 다만 ‘꼭 필요하지 않은 순간’만이라도 늦춰보는 선택이 아이에게는 큰 선물이 됩니다.
외출 중 아이가 주변을 바라보고, 사람을 관찰하고,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이 모든 순간이 아이의 마음과 뇌를 건강하게 키웁니다. 오늘 소개한 놀이들 중 하나만이라도 가방에 넣어 보세요. 스마트폰 없이도 충분히, 그리고 더 깊게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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