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공교육 안에서 다르게 키우기 – 불안한 부모에게 추천
공교육 안에서 다르게 키우기 – 불안한 부모에게 주는 현실적인 위로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이 든다.
“이대로 공교육에 맡겨도 괜찮을까?”
“남들과 똑같이 가는 길 말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길은 없을까?”
『공교육 안에서 다르게 키우기』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공교육을 부정하거나 대안교육을 무작정 권하는 책이 아니라, 공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부모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지를 차분하게 이야기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불안’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즘 교육서들은 종종 “이걸 안 하면 뒤처진다”는 메시지를 던지는데, 이 책은 오히려 반대다.
지금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관찰하고, 성적보다 아이의 기질·관계·생활 태도를 먼저 보라고 말한다.
특히 공감됐던 부분은
• 선행보다 중요한 건 아이 스스로 배우는 힘이라는 점
• 학교를 바꾸기 전에 부모의 시선을 먼저 바꿔야 한다는 조언
• 교사와의 관계, 학교 시스템을 ‘적’이 아닌 ‘활용 자원’으로 보는 관점
이다.
“다르게 키운다”는 말이 거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이 말하는 다름은 아주 소소하다.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고, 비교 대신 기록하고, 결과보다 과정을 묻는 것.
그리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평가하지 않고 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미 공교육 안에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라면,
불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 부모라면,
지금 당장 방향을 바꾸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은 부모라면
이 책이 꽤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 같다.
공교육을 벗어날 용기를 주는 책이 아니라,
공교육 안에서도 충분히 ‘우리 아이답게’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책.
그래서 읽고 나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다.
육아와 교육 사이에서 흔들리는 시기에, 조용히 옆에 두고 다시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육아크루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