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위 많이 타는 아기, 아기가 추운지 확인하는 법과 겨울 실내 온도·옷 겹쳐 입히기
바깥에 나가면 볼이 금세 빨개지고, 집에 와서도 손이 차가워 「우리 아이는 유난히 추위를 타나?」 싶을 때가 있어요. 추위 많이 타는 아기인지 알아보려면 손발보다 몸통을 먼저 만져 봐야 해요. 아기가 정말 추운지 확인하는 법, 영유아가 어른보다 체온을 쉽게 잃는 이유, 겨울 실내 온도와 옷 겹쳐 입히는 순서,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저체온증 신호를 질병관리청 자료로 정리했어요.
추위 많이 타는 아기, 손발 말고 가슴과 목덜미로 확인해요
영국 영아돌연사 예방단체 The Lullaby Trust는 아기 체온을 확인할 때 가슴이나 목 뒤(목덜미)를 만져 보라고 안내해요. 아기의 손과 발은 늘 차갑게 느껴지기 때문에 손발로는 판단하지 말라는 거예요. 따뜻하게 느껴지면 괜찮고, 땀이 나거나 축축하면 오히려 너무 더운 것이니 옷이나 침구를 한 겹 줄여요.
그래서 손이 차갑다고 바로 옷을 더 껴입히기보다, 목덜미와 가슴이 서늘한지 먼저 봐요. 목덜미까지 차갑고 아이가 몸을 떨거나 칭얼대면 그때 한 겹을 더해요.
- 확인하는 곳: 가슴, 목덜미(손발은 원래 차가워요)
- 따뜻하고 보송하면: 지금 옷차림 그대로
- 땀이 나고 축축하면: 한 겹 줄이기
- 서늘하고 몸을 떨면: 한 겹 더하기

사진: ManuelB701, CC0, 위키미디어 커먼스
영유아가 어른보다 추위에 약한 이유
질병관리청 「겨울철 한파대비 건강수칙」은 만 1세 이하 영유아를 차가운 방에서 재우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해요. 성인과 달리 체온을 쉽게 잃고, 몸을 떠는 오한으로 체온을 충분히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미국소아과학회(AAP)도 아이는 몸이 작아서 어른보다 열을 빨리 잃는다고 설명해요. 또 노는 데 빠지면 추워져도 집에 들어오려 하지 않을 수 있어서, 밖에서 놀 때는 어른이 시간을 정해 두고 중간중간 실내에서 몸을 녹이게 하라고 권해요.
질병관리청 「겨울철 저체온증 예방요령」은 저체온증 위험군으로 영유아와 어린이를 꼽아요. 같은 자료에 따르면 땀을 흘렸을 때는 땀을 흘리지 않았을 때보다 240배나 빠른 속도로 체온이 떨어져요. 뛰어놀다 땀에 젖은 채 찬 바람을 맞으면 「추위를 많이 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이유예요.
겨울 실내 온도와 습도, 온도계로 자주 확인해요
질병관리청은 가정에 영유아가 있으면 체온과 실내 온도를 자주 확인해 충분히 따뜻하게 유지하라고 안내해요. 노약자와 어린이가 있는 집은 실내 온도가 22~24℃ 정도라도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고, 겨울에는 실내 잘 보이는 곳에 읽기 쉬운 온도계를 붙여 자주 점검하라고 권해요.
같은 자료는 겨울철 적정 실내 습도를 40~50%로 안내해요. 실내가 건조하면 코와 기관지 점막, 피부와 눈이 말라 호흡기질환이나 알레르기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환기는 하루 2~3시간 간격으로 3번, 10~30분 정도 하라고 해요.
- 실내 온도: 온도계를 붙여 두고 자주 확인
- 습도: 40~50%
- 환기: 하루 3번, 10~30분
- 아기 침대는 난방기 바로 옆에 두지 않기(The Lullaby Trust)
추위 타는 아기 옷, 얇게 여러 겹 입혀요
질병관리청은 옷을 조금 크고 가벼운 것으로 여러 벌 겹쳐 입고, 물에 젖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안내해요. 땀을 많이 흘려도 체온을 잃을 수 있으니 너무 덥다고 느껴지면 겹쳐 입은 옷을 하나 벗는 게 좋다고 해요. 미국소아과학회도 얇은 옷 여러 겹이 아이를 따뜻하고 보송하게 지켜 준다고 설명해요.
질병관리청 「겨울철 저체온증 예방요령」은 어린이는 외출할 때 반드시 모자와 목도리를 하라고 강조해요. 겨드랑이와 머리, 목은 심장 가까이에 큰 혈관이 지나 열이 가장 빨리 빠져나가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장갑은 손모아장갑(벙어리장갑)이 보온력이 더 좋다고 해요.
- 안쪽: 땀을 잘 흡수하는 얇은 내의
- 중간: 보온용 얇은 옷 한두 겹
- 바깥: 바람을 막는 외투(단단히 여미기)
- 외출 소품: 모자, 목도리 또는 넥워머, 손모아장갑, 방수 신발
- 땀에 젖으면: 마른 옷으로 바로 갈아입히기
잘 때와 집 안에서는 덜 입혀요
질병관리청 「영아돌연사증후군」 자료는 아기를 따뜻하게 하려고 이불을 덮어 주기보다 따뜻한 옷이나 수면조끼를 입히라고 안내하고, 잘 때는 아기 머리에 모자를 씌우지 말라고 해요. 난방으로 방을 너무 덥게 하거나 옷을 과하게 입히는 것은 영아돌연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해요.
The Lullaby Trust도 아기는 머리로 열을 내보내기 때문에 실내와 차 안에서는 모자와 후드를 벗기고, 집에 들어오면 외출복을 벗기라고 권해요. 아기 잠자리에 뜨거운 물주머니(핫팩·물주머니)를 넣지 말라는 안내도 있어요.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저체온증·동상 신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보다 낮아진 상태로, 병원에 즉시 가야 하는 겨울철 대표 응급질환이에요. 체온이 0.5℃만 내려가도 근육이 긴장하고 떨리기 시작하고, 더 내려가면 의식이 흐려지고 말이 어눌해져요. 이때는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혀 가슴·머리·목·등을 따뜻하게 감싸 줘요.
미국소아과학회는 아이가 처음에는 몸을 떨다가 점점 늘어지고, 움직임이 서툴러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면 저체온증을 의심하라고 해요. 동상은 손가락·발가락·귀·코에 잘 생기고, 피부가 하얗거나 회색으로 변하고 감각이 없어지거나 물집이 생길 수 있어요. 질병관리청은 동상 부위를 눈으로 문지르거나 난로·열패드로 데우지 말고,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에 담그라고 안내해요.
- 체온 35℃ 미만, 계속 떨다가 늘어짐: 119
- 말이 어눌하거나 반응이 느림: 119
- 손끝·귀가 하얗거나 회색, 감각 없음, 물집: 따뜻한 물에 담그고 병원
- 하지 말 것: 눈으로 문지르기, 난로·드라이어로 데우기

사진: Ralph Hockens, CC BY-SA 4.0, 위키미디어 커먼스
추위 많이 타는 아기 자주 묻는 질문
우리 아이만 유독 추위를 타는 것 같아요. 왜 그럴까요?
미국소아과학회는 아이는 몸이 작아 어른보다 열을 빨리 잃는다고 설명하고, 질병관리청은 만 1세 이하 영유아가 오한으로 체온을 충분히 만들지 못한다고 안내해요. 땀에 젖은 옷도 체온을 빠르게 빼앗아요. 옷이 젖지 않았는지, 목덜미가 서늘한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따뜻하게 입혀도 계속 창백하고 처지거나 다른 증상이 함께 있으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받아요.
손발이 차가운데 옷을 더 입혀야 하나요?
The Lullaby Trust는 아기의 손발은 늘 차갑게 느껴지니 가슴이나 목덜미로 확인하라고 안내해요. 목덜미가 따뜻하면 옷을 더 입히지 않아도 돼요. 열이 나면서 손발이 차가운 경우는 아기 손발 차가움 글에 따로 정리했어요.
추위 타는 아기, 실내에서도 모자를 씌울까요?
아니요. The Lullaby Trust는 아기가 머리로 열을 내보내기 때문에 실내와 차 안에서는 모자를 벗기라고 하고, 질병관리청도 잘 때 아기 머리에 모자를 씌우지 말라고 안내해요. 모자는 바깥에서만 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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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본 글은 아래 공공기관·학회 자료의 원문을 2026년 10월에 직접 확인해 부모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걱정될 때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으세요.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겨울철 한파대비 건강수칙」(2026년 6월 2일 업데이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겨울철 저체온증 예방요령」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겨울철 동상 및 동창 예방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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