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기 분유, 언제까지 먹이고 어떻게 줄여야 할까요?

4개월 아들 엄마의 질문, "아기 분유, 언제까지 먹이고 어떻게 줄여야 할까요?"

앞으로 언제까지 분유를 먹여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이유식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분유와 이유식을 함께 먹이는 방법이나 하루 권장량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4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 아이가 1명이에요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소장님의 답변

분유는 모유를 대신하거나 보완해 아기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 주는 중요한 식품입니다. 하지만 성장 발달에 따라 식단의 중심이 점차 이유식과 일반식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대부분 생후 12개월 전후를 기점으로 서서히 줄이는 것이 권장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모유 수유를 2세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 권고하지만, 분유의 경우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필수적인 영양 공급원이 아니라 보조 식품의 역할로 전환됩니다. 즉, 12개월 이후부터는 이유식과 일반식을 통해 필요한 영양을 채우고, 분유는 하루 1~2회 정도로 줄여가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다만 편식이 심하거나 체중이 또래보다 많이 낮은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 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월령별 고갈되는 영양소를 체크하여 관련 식품의 섭취 양을 조절하거나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월령별 고갈되기 쉬운 영양소와 보충 가이드

☑️ 6개월 전후
이 시기에는 모체로부터 받은 철분 저장량이 소진되기 시작합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 발달 지연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철분 강화 분유나 철분이 풍부한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9~12개월
활동량이 늘면서 아연과 단백질 필요량이 증가합니다. 두뇌 발달과 면역을 위해 육류, 생선, 달걀, 두부 등을 이유식에 포함시키고, 아연이 풍부한 해산물이나 콩류를 주기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 12개월 이후
이유식과 일반식을 섭취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칼슘과 비타민 D입니다. 우유, 요거트, 치즈 같은 유제품과 함께, 햇빛 노출 또는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D를 보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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