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애호박 대신 청경채나 브로콜리 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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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아들 엄마의 질문, "애호박 대신 청경채나 브로콜리 줘도 될까요?"
"8개월 아기인데 애호박은 너무 거부해서요. 대신 청경채나 브로콜리 줘도 괜찮을까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8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 아이가 1명이에요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소장님의 답변
특정 채소를 거부한다면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유식을 하다 보면 아기가 특정 채소를 거부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애호박을 잘 먹지 않는다면 억지로 계속 먹이기보다는 청경채나 브로콜리처럼 영양가 있는 다른 채소로 대체해보는 것도 충분히 좋은 방법입니다. 다양한 채소를 경험하는 것이 오히려 식재료 수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유식 단계별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채소를 대체할 때는 단순히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유식 단계에 맞는 쌀과 채소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쌀이 주가 되고 채소는 소량만 포함, 중기와 후기에는 채소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대체 채소를 사용할 때도 이 기준을 유지해야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고 균형 잡힌 식단이 됩니다.
채소 거부는 미각 발달 때문일 수 있어요
아기가 채소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 같은 쓴맛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은 브로콜리, 청경채, 케일, 무 등 배추과 채소에 포함되어 있으며, 어른에겐 미묘한 쓴맛도 미각이 민감한 아기에게는 훨씬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부 채소를 거부하는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것이죠.
섞는 방식과 조리법을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채소의 맛이 강해 거부할 경우에는 다른 익숙한 재료와 섞거나, 조리법을 바꿔 맛을 부드럽게 조절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채소를 감자나 단호박처럼 단맛이 나는 식재료와 함께 익히거나, 육수에 삶아 쓴맛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맛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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