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의 눈으로 보면 보이는 것들.
“엄마! 오늘 멋진 하루였어.” 아이가 그렇게 말해준 어느 저녁이 있었어요. 어른의 눈으로는 그저 평범했던 하루가, 아이의 눈으로는 ‘멋진 하루’였다는 그 한 마디. 오늘은 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에 대해 짧게 들여다봅니다.
“아이의 눈으로 보면”

시선의 높이가 달라지면
“아이 눈으로 보면 길에 아무렇게나 떨어진 도토리가 크고, 작고, 동그랗고 길쭉한 저마다의 모양을 가진 앙증맞은 장난감이 된다.
아이 눈으로 보면 거뭇거뭇 퍼석퍼석 흙에 파묻힌 잎사귀가 호~ 치료해줘야 하는 아픈 친구이거나 작은 얼굴을 쏙 가려주는 근사한 가면이 된다.
아이 눈으로 보면 어른들은 탁탁 털어내기 바쁜 모래가루가 장난감 포크레인에 가득 싣는 작업물이 되고 개미들이 냠냠 맛있게 먹는 상상의 밥이 된다.
나도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살면 이렇게 맑고 욕심없는 천진한 태도로 매순간을 기꺼이 감사하며 살아낼 수 있을까 👶🏻🍁
요즘 날이 선선해져, 물 한 통만 챙겨들고 나가 산책길을 여유롭게 즐기는 날이 많아지더라고요. 특별한 것 없이 자연물만으로 한참을 즐거워하고 볼이 벌게지도록 뛰노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예쁘기도, 부럽기도 한 마음이 들어 시 아닌 시를 지어보았네요. 육아 중인 엄마들만의 특권,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기!“가 아닐까 싶어요..!!
지금 이 계절을 만끽하며~ 오늘도 아이와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응원해 봅니다 육 아 팅, 아자자 💪🏻❤️”
같은 풍경, 다른 발견
아이의 키 높이로 잠시 앉아보면 보이는 것들이 달라요. 횡단보도의 줄무늬, 길에 떨어진 단풍잎, 낮은 화단의 작은 벌레까지. 그 풍경이 우리에게도 새로 다가오지요. 오늘 하루는 아이가 멈춰서서 바라본 그 자리에 같이 멈춰서 보세요. 아이의 작은 손가락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새로 보는 세상이 한 가지 늘어 있을 거예요.
“엄마! 오늘 멋진 하루였어🧡”

두번째 글은, 아이가 엄마에게 건넨 한 마디예요. 그 한 마디가 그날 저녁을 어떻게 다르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짧은 기록이지요.
아이가 정의한 ‘멋진 하루’
“하루에도 수십 번 “엄마, 놀자!” “엄마, 이거 해!” 외치는 35개월 아이~ 솔직히 매번 다 들어주기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밥 다 먹으면 놀아줄게” 조건을 달거나 “엄마 피곤한데 혼자 놀면 안 될까” 부탁도 해보지요ㅎㅎ 그런데 며칠 전, 아이 예전 사진들을 보다가 ‘언제 이렇게 큰 거야?, 이 시간도 그렇게 빨리 지나가겠지‘ 싶더라고요.
나중 되면 귀찮고 고단한(ㅋㅋ) 이 하루도 분명 그리울 것 같아 ‘오늘만큼은 아이가 원하는 걸 다 해주자!‘ ’역할놀이 수십 번 반복해도 웃으며 함께 하자!’ 다짐 후 실천해 보기로 했답니다~ (끊임없이 가게 손님이 되어 조잘조잘 장난감 음식을 사고~ 포크레인 래미콘을 끌고 다니며 공사장, 주차 놀이 하는 게 재미있진 않았지만^^,,ㅋㅋ)
그날 따라 아이는 유난히 즐거워 보였고 저도 오랜만에 마음 한켠이 따뜻하고 개운한 육아를 한 것 같았어요 😌 그리고, 잠자리에 누운 아이가 불쑥 내뱉은 한 마디 👶🏻 . . . “멋진 하루였어“ . . . . (!!) 머리를 망치로 툭 맞은 듯한 기분이었어요. 대단한 걸 해준 게 아닌데, 아이가 느낀 행복과 만족감이 내가 마음을 다해 놀아준 그 시간과 이어져 있었던 것 같아서요.
앞으로도 아이의 그 한 마디를 떠올리면서, 귀찮고 피곤하더라도 마음을 다해 아이와의 시간을 채워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다짐했답니다💪🏻🌟 오늘도 우리, 돌아오지 않을 아이와의 시간을 새기며 즐겁게 육아팅해보아요”
오늘 한 줄, 받아쓰기
어른은 자주 ‘오늘은 별일 없이 지나갔다’고 말해요. 하지만 아이는 같은 하루를 ‘멋진 하루’라고 부르지요. 그 차이가 결국 ‘오늘을 사는 태도’의 차이인지도 몰라요. 아이가 건넨 그 한 마디를 메모해두기로 해요. 다음에 마음이 가라앉는 날, 그 메모 한 장이 다시 일으켜 세워줄 거예요.
같은 하루, 다른 정의
아이의 눈으로 다시 본 하루는 어쩐지 작아 보이던 일들이 커지고, 커 보이던 일들이 작아져요. 그 균형 조정이, 우리에게도 필요한 시간일지 몰라요. 오늘은 누가 뭐래도 멋진 하루. 아이의 그 한 마디가, 우리 저녁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거예요.
📚 본 글은 육아크루 K크루님이 남긴 글을 편집자의 시선으로 한 편의 매거진 에세이로 엮은 글이에요. 본문의 인용은 작성자의 원문을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원문: #아이의 눈으로 보면 · #엄마! 오늘 멋진 하루였어
“그거 아세요?”
동네 육아친구들끼리 진짜 정보 공유하러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