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과 함께 책방을 열었던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
2024년, 한강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어요. 2016년에는 『채식주의자』로 한국어 소설로는 처음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았고요. 그런데 상 목록만 늘어놓으면 놓치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는 2018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서울에서 아들과 함께 작은 책방을 운영했습니다. 이름은 한강(江)에서 따왔고, 아버지도 오빠도 남동생도 소설을 쓰는 집에서 자랐어요.

한강에서 따온 이름
그는 1970년 11월 27일 광주에서 태어났어요. 이름은 한강(江)에서 따온 것입니다.
아버지는 소설가 한승원이에요. 오빠 한동림도, 남동생 한강인도 글을 씁니다. 가족 대부분이 같은 일을 하는 집이었어요.
아홉 살 때 아버지가 전업 작가가 되면서 가족은 서울 수유리로 옮겨 갔습니다.
열두 살에 본 사진들
열두 살 무렵 그는 집에 있던 광주민주화운동 사진들을 보게 돼요.
이 경험은 훗날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이 남습니다. 2014년에 낸 『소년이 온다』가 그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소설이에요.
태어난 도시와 어린 시절에 본 사진이 한 작가의 평생 주제가 된 경우입니다.

시로 먼저 등단했어요
1988년 풍문여고를 졸업하고 1993년 연세대 국문과를 나왔어요.
등단은 소설이 아니라 시가 먼저였습니다.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에 시 다섯 편을 발표했어요.
이듬해인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데뷔합니다. 1995년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냈어요.
『채식주의자』와 부커상
2007년에 낸 『채식주의자』는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았어요. 한국어로 쓰인 소설로는 처음이었습니다.
2005년에는 「몽고반점」으로 이상문학상을 받았고,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았어요.
2007년부터 2018년까지는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쳤습니다.
아들과 함께 연 책방
2018년, 그는 서울에 작은 독립서점을 열었어요. 아들과 함께 운영했습니다.
노벨상 수상 발표 뒤인 2024년 11월까지 이 책방을 이어 갔어요.
작가가 자기 책을 파는 서점이 아니라, 좋아하는 책을 골라 두는 작은 가게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오래 해 본 사람들이라면 이 대목이 다르게 읽힐 거예요.

2024년 10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그의 이름이 불렸어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입니다.
같은 해 7월에는 『채식주의자』가 뉴욕타임스가 뽑은 21세기 최고의 책 100권에서 49위에 올랐어요.
2018년에는 노르웨이의 미래도서관 프로젝트에 선정돼, 2114년에야 공개될 원고를 맡기기도 했습니다. 100년 뒤에 읽히는 소설이에요.
가까운 데 있는 이야기
이 시리즈에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자주 나와요. 한강은 그중 가장 가까운 사람입니다.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고, 시로 등단해 소설을 쓰고, 아들과 책방을 하다가 노벨상을 받았어요.
멀리 있는 이야기만 대단한 게 아니라는 걸 확인하게 되는 이력이기도 합니다.
참고 자료
· Wikipedia 「Han Kang」
· Nobel Prize 「List of female Nobel laure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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