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버스 탈래! 그럴까? 내릴래! 그럴까?

파란 버스 탈래! 그럴까? 내릴래! 그럴까?

공룡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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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을 다 짜놓고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무계획’이라는 단어가 더 다정해질 때가 있어요. 하원하고 그냥 무작정 떠나는 길, 연휴를 별 약속 없이 보내는 오후, 아이와 둘이 떠나는 미니 놀캉스 같은. 오늘은 그 무계획의 묘미에 대한 세 편의 글이에요.

“연휴 마지막 날”

K크루님 글 이미지

연휴 마지막 날의 풍경을 K크루님이 짧게 적어두셨어요. ‘ㅎㅎ’이 있어 더 친근한 인사로 다가오지요.

연휴 마지막 날의 결

“연휴 마지막날, 빗소리 들으며 다들 평온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비가 오니 저도 아기도 잠이 솔솔 오네요 ㅎㅎ 엊그제부터 친정에 와 엄마 도움 받으며 지내는 중인데 집에서 혼자 있을 땐 못 챙기던 밥도 든든히 먹고 육아도 함께하니 몸도 덜 지쳐서 마음에 여유도 생깁니다 (내일은 임신 때부터 못간 미용실에서 파마도 해볼 작정이구ㅎㅎ) 오늘도 모두들, 아기와 나를 잘 챙기면서 건강한 육아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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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마무리하는 미덕

연휴 마지막 날은 묘해요. 다 끝나가는 아쉬움과 일상으로 돌아가는 안도감이 동시에 차오르거든요.

거창한 마무리가 아니라 ‘평범하게 잘 보낸 하루’가 가장 좋은 연휴 마지막 날이에요. 내일을 위해 일찍 잠드는 것도 다정한 다짐이지요.

“아들과 함께한 놀캉스 ㅋㅋ”

K크루님 글 이미지

두번째 글은 미니 놀캉스 후기예요. 거창한 호캉스가 아닌, 엄마와 아들의 작은 모험이지요.

둘이 떠나는 작은 모험

“놀캉스의 맛! 요즘 낮잠3이 없어져서 저녁 즈음엔 꼬박 4시간을 연속으로 놀아드려야하는 아들! ㅋㅋ 집에서도 이것저것 지루하지 않게 노력하지만... 체력상 쉽지 않을 땐 밖으로!!

아직 본격 여름이 아니라 가능한 우리만의 놀캉스(놀이터 바캉스) 순간을 공유해봅니다 단지 아이들 하원, 하교 시간이 아니면 텅 비어있어서 마치 전세낸 듯 편히 놀 수 있어 좋더라구요 흐흐 얼마 전부터 앉기 시작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느낌..♡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진하게 사랑하렵니다 모두들 주말 잘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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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놀이가 필요해요

아이와 둘이 떠나는 일은 사실 ‘육아의 한 형태’예요. 그런데 그게 또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하지요.

엄마도 놀이가 필요해요. 아이와 같이 노는 그 자체가 엄마의 휴식이 되는 순간들이 있거든요. 오늘 한 번 ‘우리만의 놀이’를 만들어보세요.

“하원 후 무계획으로 떠나면..???”

K크루님 글 이미지

세번째 글은 무계획의 즐거움을 K크루님이 짧게 적어둔 메모예요. 계획 없이 떠난 그 길에서 어떤 발견이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이지요.

계획 없이 떠나는 길

“‘하원하고 어디 가지~?’ 엄마들이 매일 마주하는 숙제잖아요 ㅎㅎ 저도 보통은 미리 행선지를 정하고 예약을 해두는 편인데요. 금요일이라 그런지… 더이상 떠오르는 곳도 없고 체력이 바닥 나 어디를 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ㅎㅎ 동네 산책 좀 하거나 마트를 가야겠다- 하곤 아이를 만났는데, 기대하지 않은 이벤트들이 주르륵 눈앞에 펼쳐지는 매직이…?!

🌟 첫번째, 작업현장 구경하다 포크레인 타기 🚧 

아이의 최애가 작업차인데, 단지 내에 마침 포크레인이 와있었어요! 갈 곳도 없는데 잘됐다 싶어 느긋하게 한참을 구경했지요 ㅎㅎ 그 모습을 귀엽게 봐주신 관계자분이 사진 찍으라며 선뜻 아이를 태워주셨답니다 (키즈카페에서도 하기 힘든 귀한 경험! 따뜻한 정에 제 마음까지 데워진 시간이었어요~) 

두번째, 아이가 리드하는 코스 체험 👶🏻🚌 

포크레인을 탄 후 동네를 걷는데, 지나가는 버스를 보더니 ”파란색 버스 타볼래!“ 외치는 아이.

어디를 가는 버스인지도 몰랐지만 일단 더위도 식힐겸 바로 올라타 도로 위 차들을 구경하며 내달렸어요 ㅎㅎ 이제 내릴래~ 슬슬 지루해진 아이가 내리자는 곳에 내려 간식도 사먹고 마침 근처에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있어 구경도 잘 했답니다!

아이의 무계획, 즉흥성이 근사한 나들이를 만들어준 것 같은 느낌이었지요. 

세번째, 사람들의 정 느끼기 👥❤️ 

아이를 발견하시곤 쌀과자를 선뜻 선물로 주신 지하철 빵집 사장님, 종알종알 아이 말소리가 대중교통에서 민폐 아닐까 눈치 보던 엄마맘을 아셨는지 “아이구 귀여워라” 크게 말해주신 어르신들, 퇴근길 무거운 몸일 텐데 “자리 비켜드릴까요?” 다정하게 대해주신 남성분… 자차를 타고다니면 편하긴 하지만 이런 인류애 충전의 기회가 없는데, 참 위로가 되는 순간들이더라고요.

이제 선선한 날씨가 완연해지면, 오늘처럼 계획 없이 무작정 시간을 채워보는 경험을 자주 해야겠다 다짐했답니다 ㅎㅎ 육아동지분들도 하루쯤은, 엄마가 정하는 코스가 아니라 아이와 주변 환경에 운명을(?)ㅎㅎ 맡겨보는 홀가분한 육아데이를 가져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분명 특별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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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발견이 주는 즐거움

계획을 짜는 일은 종종 마음이 무거워져요. ‘다 잘되어야 한다’는 압박이 따라오거든요. 반면 무계획은 자유로워요. 의외의 발견이 즐거움이 되거든요.

하원 후 한 번, 무작정 한 골목을 새로 걸어보세요. 계획 없이 떠난 그 길에서 ‘이 동네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는 작은 보물을 만나게 됩니다.

무계획의 다정함

때로는 잘 짜인 계획보다 ‘무계획’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날이 있어요. 그날을 잘 알아채는 일도 결국 부모의 작은 기술이지요.

오늘 한 번, 무계획. 의외의 한 골목이 가족 모두에게 작은 선물이 되어줍니다.

📚 자료 출처

본 글은 육아크루 K크루님이 남긴 글을 편집자의 시선으로 한 편의 매거진 에세이로 엮은 글이에요. 본문의 인용은 작성자의 원문을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원문: #연휴 마지막 날 다들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 #아들과 함께한 놀캉스 · #하원 후 무계획으로 떠나면..???

#맘라이프#육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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