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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내려놓고 아이와 블록을 쌓는 부모 일러스트

아이 앞에서 핸드폰, 얼마나 영향을 줄까요? 미시간대 「테크노퍼런스」 연구로 본 부모 스마트폰과 아이 행동

공룡언니

·

아이 앞에서 핸드폰을 보다가 아이가 부르는 소리를 놓친 적이 한 번쯤 있을 거예요.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의사 제니 라데스키(Jenny Radesky)와 일리노이주립대 브랜던 맥대니얼(Brandon McDaniel)은 이런 순간을 「테크노퍼런스(technoference)」라고 부르며 연구해 왔어요. 이 글은 두 사람의 연구와 템플대 실험, 2025년 미국의사협회 소아과학지(JAMA Pediatrics)에 실린 종합 분석을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테크노퍼런스, 기기가 끼어드는 순간

테크노퍼런스는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 때문에 사람 사이의 대화나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일상적으로 끊기는 일을 말해요. 「기술(technology)」과 「방해(interference)」를 합친 말이에요.

라데스키 연구팀은 2014년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이와 식사하는 보호자 55명을 관찰했어요. 그중 40명이 식사 중에 모바일 기기를 썼어요. 아이들의 반응은 혼자 노는 것부터 관심을 끌려는 행동을 늘리는 것까지 다양했고, 기기에 깊이 빠져 있던 보호자는 아이 행동에 거칠게 반응하는 일이 잦았어요.

미시간대 연구, 아주 흔한 일이었어요

맥대니얼과 라데스키는 미국 170가정의 부모 333명에게 물었어요. 아이들 나이는 평균 3세(1~5.5세)였어요.

부모의 48%는 하루에 3번 이상 기기가 아이와의 시간에 끼어든다고 답했어요. 전혀 없다고 답한 부모는 11%뿐이었어요.

엄마와 아이 사이에 기기가 끼어드는 일이 잦을수록, 아이가 떼를 쓰거나 가만히 있지 못하는 행동, 그리고 위축되는 행동이 더 많다고 엄마와 아빠 모두 보고했어요. 아빠와 아이 사이의 테크노퍼런스에서는 이런 관련이 나타나지 않았어요.

이 연구는 설문으로 관련성을 본 것이어서, 핸드폰 사용이 아이 행동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아이가 힘들게 하면 핸드폰을 더 보게 되는 고리

두 연구자는 어린 자녀(평균 3세)를 둔 부부 183쌍을 6개월 동안 네 번 조사했어요.

부모와 아이 사이에 기기가 끼어드는 일이 많으면 이후 아이의 떼쓰기 같은 행동이 더 많았어요. 반대 방향도 있었어요. 아이의 이런 행동이 많으면 부모의 육아 스트레스가 커졌고, 스트레스가 큰 부모는 다시 아이와 있을 때 기기를 더 많이 썼어요.

연구진은 부모가 스트레스를 피하고 다스리는 수단으로 기기를 쓸 수 있다고 해석했어요. 핸드폰을 보는 부모를 탓하기보다, 육아가 힘들 때 핸드폰으로 손이 가는 고리를 이해하자는 거예요.

전화 한 통이 단어 배우기를 멈췄어요

템플대·델라웨어대 연구진은 엄마 38명에게 2세 아이(평균 27개월)에게 새 단어 두 개를 하나씩 가르치게 했어요. 한 단어를 가르치는 동안에는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 와 가르치기가 잠시 끊겼어요.

아이들은 끊기지 않고 배운 단어는 익혔지만, 전화로 끊긴 단어는 익히지 못했어요. 엄마가 그 단어를 말한 횟수는 두 경우가 같았는데도 그랬어요.

연구진은 아이의 말 배우기에 「서로 반응을 주고받는 흐름」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해요.

너무 걱정하기 전에, 효과의 크기는 작았어요

호주 울런공대 연구진은 2025년, 5세 미만 아이를 둔 가정을 살핀 연구 21편(10개국 14,900명)을 모아 분석했어요.

아이 곁에서 부모가 기기를 쓰는 것은 아이의 인지 발달, 사회·정서 면, 아이의 화면 시간과 좋지 않은 쪽으로 관련이 있었어요. 다만 그 크기는 작았어요.

연구들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이래요.

  • 거의 모든 부모가 겪는 일이에요. 미시간대 연구에서 테크노퍼런스가 전혀 없다고 답한 부모는 11%였어요
  • 아이가 무언가를 배우거나 말을 걸어올 때는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해요. 템플대 실험에서 끊긴 순간의 단어는 익히지 못했어요
  • 힘들수록 핸드폰을 더 보게 되는 고리가 연구에서 확인됐어요. 스스로를 탓하기보다 육아 스트레스를 덜 방법을 함께 찾아요
  • 효과의 크기는 작았어요. 한두 번 놓친 순간을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자주 묻는 질문

테크노퍼런스가 뭐예요?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 때문에 사람 사이의 대화나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일상적으로 끊기는 일을 말해요. 일리노이주립대 맥대니얼과 미시간대 라데스키의 연구에서 쓰인 말이에요.

아이 앞에서 핸드폰을 보면 아이 행동에 문제가 생기나요?

미시간대 연구에서 엄마와 아이 사이에 기기가 끼어드는 일이 잦을수록 아이의 행동 문제가 더 많이 보고됐어요. 다만 설문으로 관련성을 본 연구라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잠깐 전화 받는 것도 영향이 있나요?

템플대·델라웨어대 실험에서 2세 아이들은 엄마가 가르치다 전화로 끊긴 단어는 익히지 못했어요. 끊기지 않고 배운 단어는 익혔어요.

영향이 큰가요?

연구 21편(14,900명)을 모은 2025년 분석에서 부모의 기기 사용과 아이의 인지·사회정서 발달 사이의 관련은 크기가 작았어요.

📚 자료 출처

본 글은 아래 공식 원문을 2026년 10월 7일에 직접 확인해 재구성했습니다. 기관·지역에 따라 세부 운영이 다를 수 있으니, 다니는 기관이나 관할 지자체·보건소에도 확인해 주세요.

· 미국 국립보건원(NIH) PMC 수록 논문, 일리노이주립대·미시간대 「Technoference: Parent Distraction With Technology and Associations With Child Behavior Problems」(Child Development, 2018)

· 미국 국립보건원(NIH) PMC 수록 논문, 일리노이주립대·미시간대 「Technoference: longitudinal associations between parent technology use, parenting stress, and child behavior problems」(Pediatric Research, 2018)

·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PubMed, 보스턴메디컬센터 「Patterns of mobile device use by caregivers and children during meals in fast food restaurants」(Pediatrics, 2014) 초록

·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PubMed, 템플대·델라웨어대 「Learning on hold: Cell phones sidetrack parent-child interactions」(Developmental Psychology, 2017) 초록

· 미국 국립보건원(NIH) PMC 수록 논문, 호주 울런공대 「Parental Technology Use in a Child's Presence and Health and Development in the Early Years」(JAMA Pediatric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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