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푸! 아기 투레질, 이유와 대처법

아기 투레질이란?

투레질은 아기가 양 입술을 떨거나, 두 입술을 이용해 ‘부르르’, ‘투루루’, ‘푸푸’ 등의 소리를 내는 행동이에요. 대개 생후 5~6개월 즈음부터 나타나며, 아기가 혀를 내밀거나 침을 격하게 튀기기도 해요. 귀엽지만 종종 부모님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죠! 

투레질은 언어 발달을 위한 자연스러운 준비과정이며, 아이가 자신의 소리에 재미를 느끼면서 반복되는 놀이처럼 보일 수 있어요.

• 나타나는 시기: 생후 5~6개월경부터 시작, 보통 돌 즈음 사라짐

• 소리 예시: “푸푸”, “투투”, “브르르”

• 주로 혼자 놀거나 부모를 보며 따라 하기도 함

투레질, 왜 하는 걸까요?

“투레질을 하면 비가 온다”는 속설, 들어보셨나요?
이는 저기압으로 산소가 부족해져 입술을 떤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어요. 😊

그보다는 투레질은 옹알이의 준비단계로, 아이가 소리를 내는 과정을 재미로 체험하는 거예요.

언어발달의 준비단계

혀와 입 근육을 쓰며 옹알이를 준비하는 과정이에요.

재미와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

아이는 자기 소리에 반응해주는 부모의 얼굴을 보며 즐거움을 느껴요.

성장과정의 일부

새로운 감각과 움직임을 익히는 발달 단계 중 하나예요. “이렇게 하면 소리가 나는구나!”, “입술이 부르르 떨리니 재미있어!” 아이 입장에서 단순한 놀이인 셈이죠. 

투레질하면서 음식을 뱉을 때는?

식사 중 투레질을 하며 음식을 ‘푸푸’ 뱉어 당황스러우셨나요? 아기 투레질은 사랑스럽지만, 식사시간엔 당황스러운 순간이 많아요. 입안의 음식이나 물을 ‘후두두’ 뿌리며 뱉는 일이 많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 또한 일시적인 발달 과정일 뿐, 훈육보다는 자연스러운 유도로 대응하는 것이 좋아요. 대부분 재미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훈육보다 환경 조절을 추천 드려요.

이렇게 도와주세요

놀이 시간에 충분히 투레질할 수 있도록 유도해요. 엄마, 아빠와 함께 “아푸푸~” 놀이하며 즐거운 놀이 시간으로 연결해 주세요. 엄마와 눈을 맞추며 “푸푸~” 같이 소리를 내는 놀이를 해보세요.

반면 식사시간엔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요. 반복적으로 식사시간에는 투레질을 하지 않도록 구조화해 주세요. 단호하지만 차분하게 “지금은 먹는 시간이야”라는 구조를 만들어 보세요. 여러 번 반복하면 점차 투레질이 식사시간에서 분리돼요.

중요한 건, 과하게 반응하지 않기! 과한 반응은 오히려 아이에게 재미있는 놀이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투레질, 언제까지 하나요?

돌 이후에도 투레질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연스럽게 옹알이 → 단어 발화로 이어지면서 사라져요. 돌(12개월) 이후에도 가끔 투레질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든다고 해요.

아기가 투레질로 장난을 쳐도 무작정 혼내기보다는 기다려주고, 적절한 시기에 언어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태도가 중요해요. '투레질'은 아기의 정상적인 발달 과정 중 하나예요.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르니 조금 더 지켜보며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