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 크루
- 자유톡

예민하고 깔끔한 남편이랑 육아
결혼 2년차고 임산부인데, 남편이 청결에 너무 예민해서 스트레스가 커요. 자기만의 룰이 너무 많은데, 어느 날 갑자기 만든 룰(ㅋㅋㅋㅋ)도 왜 안 지키냐고 뭐라 하네요. 예를 들면... 칼 두는 자리가 정해져 있음 현관은 발로 밟으면 안 됨 운동하고 들어와서 창문도 못 만짐 (바로 씻어야 함) 침대, 쇼파에 외부 옷으로 앉기 금지 식탁에 가방 올리기 금지 택배 못 들고 들어옴 가방은 정해진 바구니에만 둬야 함 배달음식도 비닐이 더럽다고 바로 식탁에 못 올림 화장실 수건도 한 쪽에만 넣어야 함 전 빨리빨리 대강 하는 스타일(미루지는 않음)인데, 남편은 모든 걸 완벽하게 하길 원해요. 신혼 초에 택배 많이 올 때도 버릴 게 많다고 기분 나빠하고, TV 다리 조립할 때도 짜증내고... 기분 좋을 땐 잘하다가도 힘들거나 다운되면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버려요. 이런게 2년째 협의가 안 되는 중이에요. 얼마전에 임신했는데, 덜컥 걱정이 되네요. 주변에서는 남편이 잘 키울 거라고 하는데... 제가 우울해할 때 핀잔주면 어쩌나 싶고, 육아도 제 스타일대로 하고 싶은데 다 틀렸다고 할 것 같아요. 혹시 비슷한 남편 두신 분들, 육아는 잘 되나요? 😢
- #크루고민
아이는 똥, 오줌도 많이 새고 기저귀떼는 연습할땐 매트에 실수하기도 하고요, 분유먹을땐 토두 많이해요 냄새가 풀풀나죠 그렇다고 아이한테 화를 낼 수도 없죠~~결국 본인이 내려놓는 부분이 많이 생길거에요 똥도 귀엽고 목 때도 귀엽고 토를 내 온몸으로 받아도 아이걱정뿐이죠~~
댓글 감사해요 ㅜㅜ 부디 무뎌지길…!
저는 제가 남편분과 비슷해요..전 집들어오면 무조건 바로 씻는데 쓰레기버리러 나갔다와도 다시 샤워할정도였어요. 근데 애낳고 어쩔수없이 변할수밖에 없더라구요...남편분도 굉장히 괴롭겠지만 아기 돌보다보면 눈 질끈감게되는 순간이 올수도있어요! 전 적당히 흐린눈하면서 육아잘하고있어요!🤣
댓글 감사해요….! 걱정이 좀 덜어졌네요. 남편의 눈도 흐려지길 ㅎㅎ
아직도 남편은 흐린눈 안되고 있어요 저는 손가락열개가 모잘라요 뒤돌아서면 까먹어서 애기보다 까먹고 ㅋㅋ둘째생각은업ㄱ네요 ㅋ
맞춰가는게 결혼이고 육아는 더더욱 그럴테니… 지금 걱정하시는 부분을 둘이서 진지하게 대화나눠봐도 좋을것 같아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