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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쌀을 뿌리는 이유는? 아이와 함께 하는 탐조활동

한강공원에서 아이와 함께 산책하다보면 철새들이 많이 보이잖아요. 저 새 이름이 뭐냐고 아이가 물어보면 바로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보여주고는 하는데, 요즘 한참 새들에게 관심을 많이 보이는 아이와 할 수 있는 체험이 뭐 없을까 싶어서 찾아봤어요. 의미도 좋고,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할 것 같아 꼭 한번 해봐야겠다 싶은 탐조활동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이게 쌀이라고?” 매주 한강에 100㎏씩…기이한 풍경, 깜짝 놀란 이유 “많이 먹어!” 신난 얼굴로 무엇인가 땅에 뿌리고 있다. 정체는 다름 아닌, 바로 ‘쌀’이다. 먹기에도 아까운 쌀을, 그것도 100kg이나 뿌린다니, 황당한 일인가 싶다. 멀쩡한 쌀을 한강에 뿌리는 이유가 있다. 이는 한강으로 날아든 철새들의 먹이다. 이렇게 일부러 쌀을 뿌리며 먹이를 주는 이유는, 최근 먹이 활동이 어려워지며 개체 수가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하천 난개발로 돌아올 자리를 잃은 영향이 크다. 지난 주말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탐조’를 위해 한강 중랑천에 모였다. 탐조의 목적은 이름 그대로 새를 보는 것. 하지만 이뿐만 아니다. 먹이 주기 등 철새 보존을 위한 활동도 같이 진행된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운 날씨에도 ‘새’를 위해 나선 이들. 탐조객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앞으로도 한강으로 철새들이 날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새 보러 왔어요” 영하 10도 날씨에도 ‘북적’ 환경재단은 지난 8일 서울 중랑천에서 철새 보호 캠페인 ‘버드쓰담’을 진행했다. 중랑천은 서울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로, 2006년 서울시 지정 제1호 철새보호구역에 해당한다. 특히 겨울철이면 천연기념물 원앙을 비롯한 다양한 철새들이 이곳을 찾는다. 이날 영하 10도가 넘나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여명의 탐조객이 ‘새’를 찾기 위해 나섰다. 대부분 가족 단위의 참가자였다. 본인 얼굴만 한 쌍안경을 든 아이들은 빨개진 코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에 찬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이날 처음 본 것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원앙’. 쌍안경을 통해 알록달록한 원앙 무리를 본 이들은 일제히 감탄사를 내뱉었다. 철새 전문가의 설명까지 가중되니, 모두의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새를 더 자세히 보기 위해, 하나뿐인 망원경 자리 경쟁도 벌였다. 새보다는 강아지를 더 좋아한다고 밝혔던 김단영(11) 양은 막상 원앙의 날갯짓을 보자 “원앙이 저렇게 예쁘게 생긴 줄 몰랐다”면서 “다음에 또 보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 요리사가 꿈이라고 했던 이하준(11) 군은 “요리보다 탐조하는 게 더 재밌을 것 같다”고 말하며 주변 어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중략) 탐조 활동의 의의는 여기에 있다. 일상에서 보기 힘든 새들을 직접 관찰할 경우, 향후 철새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자연스레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찰 활동과 함께 우리와 함께 사는 ‘이웃’으로서 동물을 받아들이는 셈이다. 이날 탐조 활동을 이끈 이병우 에코버드 투어 대표는 “실질적으로 새들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서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우리가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아직 얼마든지 철새를 만날 수 있다는 게 탐조 활동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먹이 주기 보람에 남녀노소 ‘함박웃음’ 탐조객들은 이후 원앙 먹이 주기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원앙이 머무는 곳에 골고루 쌀을 뿌렸다. 공간을 벗어나자 금세 탐조객들이 뿌린 쌀을 먹으러 원앙이 모여들었다. 이날 엄마와 함께 활동에 참여한 김다은(6) 양은 “꼬꼬들한테 먹이를 주는 게 제일 재밌었다”면서 “또 먹이를 주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 철새들을 위해 매주 뿌리는 쌀은 총 100㎏. 지속해서 원앙들이 중랑천을 찾게 하기 위한 활동이다. 다만 먹이에만 의존하지 않을 정도로 양을 조절한다.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제공하는 셈이다. 총 4시간에 가까운 활동이 끝난 뒤, 야외에서 강추위를 견딘 탐조객들의 코끝을 빨개져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새를 관찰하고, 먹이를 준 경험을 자랑스레 나눴다. 다음 탐조 활동이 기대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https://v.daum.net/v/20250212134027535 사진출처 환경재단

    1. 익명의 크루
      익명의 크루
      엄마

      저희 아이도 한강 공원에 오리들 보면서 꼬꼬 꼬꼬 거리면서 엄청 관심있어하는데 이런 행사가 다 있네요!! 재밌겠당!

    지금 많이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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