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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에서 볼 수 있는 새 - “엄마! 저 주황색 새 뭐야?”

아파트 단지에서 볼 수 있는 새 - “엄마! 저 주황색 새 뭐야?”

공룡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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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산책길, 놀이터, 근처 하천을 걷다 보면 아이의 질문이 날아옵니다. “엄마! 저 새 뭐야?” 이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 같지만, 사실 아이가 자연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멀리 숲이나 여행지를 가지 않아도, 우리가 사는 아파트 주변에는 아이와 함께 알아가기에 딱 좋은 새들이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파트 근처에서 실제로 자주 볼 수 있는 새 6종을 정리해 볼게요.

박새 - 검은 넥타이를 한 새

박새는 아파트 단지 나무, 공원, 학교 숲에서 가장 흔히 만나는 새예요. 박새 턱 밑을 보면, 까만색 털이 있어서 마치 넥타이를 맨 것처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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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손에 앉은 박새. 엄마가 사진을 찍었어요.

겨울이 되면 먹이를 찾아 숲 바닥까지 내려오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아파트 단지 화단이나 낙엽 아래를 유심히 보면 작은 박새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장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박새의 특징 중 하나는 번식기에는 나무 구멍 속에 이끼와 동물의 털을 모아 둥지를 튼다는 거예요. 해외에서는 물 마시는 너구리, 잠자는 여우의 털을 뽑는 박새의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영상 링크) 연구자들은 털을 얻을 때 겪는 위험보다 새끼를 잘 길러내는 이득이 커 진화한 행동이라고 분석했어요. 

박새 관찰 포인트

  • 나무를 오르내리며 아주 바쁘게 움직여요

  • ‘찌르르’ 하는 또렷한 소리를 내요

  • 사람을 크게 무서워하지 않아요

 

곤줄박이 - 볼에 하얀 점, 노란 배가 특징

곤줄박이는 산림과 임지에 주로 사는 우리나라 텃새로,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지만 나뭇가지, 나무줄기, 땅 위까지 자유롭게 오가며 먹이를 찾습니다.

곤줄박이라는 이름은 ‘고운 줄이 박힌 새’라는 뜻에서 왔어요. 이마는 흰색, 머리 꼭대기부터 뒷목까지는 검은색, 배는 주황색(진한 노랑색), 날개는 회색빛을 띄어요. 작은 몸에 색이 또렷해 아이 눈에도 “예쁜 새”로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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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환경방송 이현주 기자님

곤줄박이 관찰 포인트

  • 겨울에도 아파트 단지에서 자주 보여요

  • 씨앗이나 열매를 쪼아 먹어요

  • 통통한 몸으로 폴짝폴짝 움직여요

  • 사람에 대한 경계가 적어 손 위에 먹이를 올려 놓으면 와서 먹기도 해요. (실제로 먹고 있는 사진 아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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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손에 있는 씨앗을 먹으러 온 곤줄박이! 정면은 ㅇ런 모습이에요.

딱새와 곤줄박이는 달라요!

아파트 근처 공원이나 산책길에서 호로록 날아가는 작고 재빠른 주황색 새를 보면 딱새인지, 곤줄박이인지 헷갈리기 쉬워요.

하지만 얼굴 무늬로 구분하면 쉽답니다! 딱새는 얼굴이 검은색이에요. 눈 주변이 어둡고 또렷해서 조금 ‘멋있고 강해 보이는’ 인상이죠!  “까만 마스크 쓴 새”는 딱새! 

반면 곤줄박이는 이마는 하얗고 머리 꼭대기부터 뒤쪽은 검은색이랍니다.

👉 딱새가 더 궁금하다면? 우리 동네에서 보이는 새들을 정리한 글을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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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 수컷 - 사진 출처 : 프리진뉴스 유수도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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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줄박이 -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김계성 기자님

동고비 - 배트맨처럼 까만 안대를 한 새 

동고비의 날개는 청색이 도는 회색빛이에요. 또한 동고비의 생김새는 눈에 특징이 있어요. 동고비의 눈쪽을 가로질러서 검은색 털이 쭉 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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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친해진 동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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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눈을 바라보며 손에 앉아 있어요

동고비에 대한 책으로, <동고비와 함께한 80일>을 읽은 적이 있어요. 이 책에 따르면, 동고비는 새끼를 키우는 동안 하루 평균 240번 먹이를 물어 나릅니다. 비행 거리로 환산하면 하루 약 24km나 된다고 해요!

또한 동고비는 스스로 둥지를 새로 짓기보다 딱따구리가 쓰다 남긴 빈 둥지를 선택한다고 해요. 하지만 그대로 살지 않습니다. 자기 몸에 맞게 출입구를 진흙으로 좁히고, 둥지 바닥에는 나뭇조각을 하나씩 물어다 깔고, 근처를 기웃거리는 다른 새들과도 싸웁니다.

아이에게 이렇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거예요. “동고비는 새끼를 키우느라 정말 많이 날아다니는 새야.” “지금 새끼에게 먹이를 가져다 주려고 날아가나봐.”

동고비 관찰 포인트

  • 나무줄기를 위아래로 빠르게 이동해요

  • 부리는 길고 뾰족해요

  • 다른 새들과 달리 ‘뒤집힌 자세’를 자주 해요

멧비둘기 - 집비둘기와 색이 달라요!

아파트 주변에서 가장 자주 보는 새 중 하나가 비둘기예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모양도, 사는 곳도 다른 두 종류가 있어요. 바로 집비둘기멧비둘기입니다.

지하철역 근처에서 보인다면, 집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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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출처
  • 회색, 흰색 등 색이 다양한데, 회색이 제일 많아요!

  • 목에 초록·보라빛 반짝이는 깃털

  • 몸집이 통통하고 둔한 느낌

  • 사람 가까이 와도 잘 안 도망가요

  • 집비둘기는 공원, 광장, 운동장 같은 도심 공간에서 수십~수백 마리가 무리지어 생활합니다

참고로 집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요. (관련 기사 링크) 

연한 갈색에 산책로에서 보인다면, 멧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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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사람을 보면 날아가요
  • 전체적으로 연한 갈색을 띄고 목 옆에 검은 줄무늬가 있어요

  • 몸이 날씬하고 차분해 보여요 (집비둘기보다 날씬)

  • 나무 위나 난간에 가만히 앉아 있어요. 뒷산 언저리, 숲 가장자리에 둥지를 만들거든요. 주로 나지막한 소나무 가지 위에 있어요

  • 사람을 보면 날아가요

  • 소리가 크고 느릿해요. “구구구 소리 내는 큰 비둘기”! 아파트 옥상, 베란다 근처, 공원에서 ‘구구구’ 하고 낮은 소리가 들린다면 멧비둘기일 가능성이 커요

멧비둘기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알려 드릴게요. 멧비둘기는 수유를 하는 새예요. 멧비둘기 새끼는 태어났을 때 노란 솜털을 가진 모습입니다. 이 시기에 어미 새는 포유류의 젖과 비슷한 액체를 토해내 새끼에게 먹입니다. 놀라운 점은 암컷과 수컷이 모두 이 이유식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민물가마우지 - 잠수와 수영의 고수!

아파트 근처 하천이나 강이 있다면 검은색 몸에 목이 긴 새를 볼 수 있어요. 그게 바로 민물가마우지예요. 주로 강이나 호수·저수지 등 내륙의 민물에서 서식하며 몸길이는 약 82㎝에 달해 대형 조류로 분류 됩니다.  아이에게는 이렇게 말해보세요. “저 새는 물속에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는 새야.” 물에 몸을 낮게 담그고 떠 있다가, 잠수하고,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른 곳에서 다시 나오거든요.

가마우지 한 마리가 하루 평균 1㎏ 이상의 물고기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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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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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뉴스1

가마우지 관찰 포인트

  • 잠수했다가 한참 뒤 다른 곳에서 나와요 (물고가 사냥중!) 

  • 날개를 벌리고 말리는 모습이 자주 보여요

  • 물 위에 오래 떠 있어요

  • 몸 전체가 검은색이에요!

청둥오리 - 초록 머리가 수컷

물 위에 둥둥 편하게 떠 있는 오리! 노란 부리에 색이 여러 가지예요. 수컷은 초록색 머리 + 갈색 몸, 암컷은 전체가 갈색 무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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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소년조선일보 정준양 기자님

청둥오리 관찰 포인트

  • 수컷은 초록색 머리, 암컷은 갈색

  • 물 위를 둥둥 떠다녀요

  • 가족 단위로 움직여요

새를 궁금해하며 관찰력과 사고력이 쑥 

“저 새 뭐야?” “왜 저기 앉아 있어?” “어디로 가는 걸까?” 이 질문들이 바로 아이의 관찰력과 사고력이 자라는 순간이에요. 아파트 산책길이 아이에게는 작은 자연 수업이 됩니다.

오늘 저녁, 아이 손을 잡고 하늘과 나무를 한 번 같이 올려다보세요 🐦

👉 추천 드리고 싶은 기사 : 경기도 수원시 <탐조책방> 주인인 박임자 선생님의 이야기 - 오마이뉴스 <도시 속 ‘아파트 탐조단’ 47종의 새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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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탐조책방> 주인인 박임자 선생님이 만드신 아파트 새지도

아이와 동네를 함께 돌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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