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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국악 셋 추천이에용 육아크루 지원

바쁜 업무에 치여 아이와 제대로 놀아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늘 마음 한구석에 있었던 워킹맘입니다. 이번 주말, 큰마음 먹고 5살 아들 손을 잡고 대학로 꿈밭극장으로 <노는국악 셋!>을 보러 다녀왔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국악 공연이 이렇게 아이들의 넋을 쏙 빼놓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대만족이었습니다! 1. 엉덩이 들썩이는 '참여형' 공연, 5세 남아 취향 저격! 가장 걱정했던 건 "애가 한 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있을까?"였어요.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배우분들이 무대와 객석을 종횡무진 누비며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함께 추임새(얼씨구! 좋다!)를 넣도록 유도하시더라고요. 우리 집 에너자이저 아들도 자기가 극의 주인공이라도 된 양 신나서 대답하고 박수 치는 모습에 제 마음이 다 뿌듯했습니다. 2. 지루할 틈 없는 '수궁가'의 변신! 교과서적인 판소리가 아니라, 토끼와 자라, 용왕이 마치 만화 캐릭터처럼 생생하게 살아있어요. 특히 배우분들이 순식간에 역할을 바꾸는 '1인 다역' 같은 연출이 신기했는지, 아이가 눈을 떼지 못하더라고요. 화려한 국악기 연주가 라이브로 펼쳐지니 귀 호강은 덤! 5세 아이 눈높이에도 딱 맞는 유머 코드가 가득해서 저도 같이 빵빵 터지며 스트레스를 날렸습니다. 3. 워킹맘이 느낀 소소한 감동 포인트 공연 중에 바다와 땅, 사람 세상을 오가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결국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함께 어우러져 노는 친구"라는 메시지가 참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아이에게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야 해"라고 백 번 말하는 것보다, 이 공연 한 편 보여주는 게 훨씬 교육적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4. 대학로 나들이 팁! 꿈밭극장은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잘 되어 있어 편안했어요. 공연 끝나고 대학로 낙산공원이나 인근 예쁜 카페에서 아이랑 간식 먹으며 데이트하기에도 딱 좋은 코스입니다. 평일에 아이와 시간을 많이 못 보내 미안했던 엄마라면, 이번 주말엔 <노는국악 셋!>으로 꼭 점수 따보세요. 아이가 집에 오는 내내 "엄마, 토끼가 그랬지~ 자라가 그랬지~" 하며 조잘거리는 행복한 경험을 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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