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첫 이유식에 물, 얼마나 먹이면 될까요?

6개월 딸 엄마의 질문, "첫 이유식에 물, 얼마나 먹이면 될까요?"

"6개월 아기 첫 이유식을 시작했어요. 이 시기엔 따로 물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수유랑은 어떻게 병행해야 할지 궁금해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6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 아이가 1명이에요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소장님의 답변

이유식 초기에는 물을 많이 먹일 필요가 없어요

이유식을 막 시작한 초기(생후 4~6개월 무렵)에는 아기의 수분 섭취 대부분이 여전히 모유나 분유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물을 별도로 많이 마시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시기에는 이유식 직후 입안을 헹구는 정도로 몇 모금 소량의 물만 제공하면 충분합니다.

물은 이유식 직후에, 소량만 제공해 주세요

처음에는 물을 반드시 마셔야 한다기보다는 이유식을 먹은 후 입안의 잔여물을 씻어주는 용도로 제공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물은 이유식 직후 소량으로 제공하고, 억지로 많이 마시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수분 섭취는 포만감을 유발해 모유나 분유 섭취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끓인 후 식힌 물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에요

아기에게 제공하는 물은 반드시 끓인 후 식힌 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정수기의 뜨거운 물에 찬물을 섞어 온도를 맞추는 방식은 위생상 위험할 수 있으며, 온수 저장 탱크 내 세균 번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깨끗하게 끓인 물을 식혀 사용하는 것이 위생과 안전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보리차, 옥수수차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보리차나 옥수수차는 따뜻하고 순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곡물 유래 성분이 아기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고, 처음 접한 물의 맛을 습관처럼 기억해 이후에도 계속 찾게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무맛의 물, 즉 끓인 생수나 정수된 물을 제공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물 섭취량은 자연스럽게 늘어나니 조급해하지 마세요

요약하자면, 첫 이유식 초기에는 물을 몇 모금 소량만 제공하면 충분하며, 끓인 후 식힌 물을 사용하고, 곡물차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섭취량은 이유식이 진행되며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므로, 초기부터 너무 많이 먹이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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