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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육아는 함께해야 손쉽다 썸네일

아이가 놀이터에서 친구랑 싸웠어요. 이때 적절한 부모의 대응은?

사과언니 | 2026.06.25

아이가 놀이터에서 친구와 미끄럼틀을 두고 다툴 때, 곧바로 "기다려"라고 말하는 게 정말 최선일까요? 지난 24일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연 부모교육 '함께 자라는 우리'에서 박현정 소장은 명령보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는 말이 오히려 아이를 자라게 한다고 했어요. 놀이터 갈등부터 이웃 부모와의 거리 두기까지, 오늘 하루가 조금 더 편안해지는 이야기를 정리했어요.

이 기사를 한줄로 요약하면?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지난 24일 보육타운 5층 교육실에서 영유아 양육자를 대상으로 부모교육 '함께 자라는 우리'를 열었고, 박현정 TREASURE상호작용연구소 소장이 또래 부모와 가까워지는 법, 놀이터 갈등을 감정 상하지 않게 푸는 법, 이웃과 경계를 지키는 법을 강의했어요.

부모를 위한 핵심만 쏙쏙

  • 1

    육아는 혼자 하는 게 아니에요: 박 소장은 "아이를 키우는 일은 부모 혼자 감당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웃과의 짧은 대화만으로도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정서적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했어요.

  • 2

    소문보다 관찰: 또래 부모 관계가 교육 정보나 기관 이야기 같은 소문 중심으로 흐르면 비교와 불안만 커져요. 내 아이가 어떤 친구와 있을 때 편안해하는지 지켜보는 게 먼저예요.

  • 3

    성향에 맞는 친구 관계: 순하고 느린 아이가 활동적인 또래와만 지내면 계속 양보만 하다 위축될 수 있어요. 이럴 땐 비슷한 속도의 친구 한 명을 집으로 초대해 천천히 노는 경험이 도움이 돼요.

  • 4

    놀이터 갈등 대화법: "기다려"라는 명령 대신 "친구도 좋고, 너도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라고 물어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그 선택을 인정하는 말이 자기 조절력을 키워요.

  • 5

    가까울수록 경계: 아무리 친해도 상대 아이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가정사를 묻거나 집·물건을 당연히 쓰면 안 돼요. 놀이터에서 자주 만나는 부모끼리 귀가 시간을 함께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6

    조언은 경험 나누기로: "검사 받아봐" 같은 직접적인 말은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상대가 먼저 고민을 꺼냈을 때 "나는 이런 방법이 도움 됐어" 정도로 경험을 나누는 게 좋아요.

  • 7

    우리 가족만의 기준: 모든 정보가 내 아이에게 맞는 건 아니에요. 우리 가족만의 기준이 있어야 주변 말에 흔들리거나 아이를 비교하는 일을 줄일 수 있어요.

FAQ - 이 기사가 궁금해요!

  • Q. 이 부모교육은 어디서 누가 열었나요?

    A.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양천구 보육타운 5층 교육실에서 영유아 자녀를 둔 양육자를 대상으로 부모교육 '함께 자라는 우리'를 진행했어요. 강의는 《너에게 난 어떤 엄마야?》를 쓴 박현정 TREASURE상호작용연구소 소장이 맡았어요.

  • Q. 놀이터에서 친구가 미끄럼틀을 계속 탈 때 어떻게 말하면 좋나요?

    A. 박 소장은 곧바로 "기다려"라고 명령하기보다 "친구도 좋고, 너도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라고 물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게 하라고 했어요. 아이가 기다리겠다고 선택하면 "기다리는 방법을 선택했구나. 쉽지 않았을 텐데 멋지다"처럼 그 선택을 존중하는 말이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키운다고 해요.

  • Q. 순한 아이는 어떤 친구랑 놀게 하면 좋을까요?

    A. 순하고 느린 기질의 아이가 활동적인 또래와만 어울리면 계속 양보만 하다 자신감을 잃고 위축될 수 있어요. 박 소장은 이런 아이라면 비슷한 속도의 친구 한 명을 집으로 초대해 천천히 노는 경험을 만들어 주고, 아이 성향에 따라 초대 인원과 놀이 방식을 조절하라고 권했어요.

  • Q. 이웃 부모와 친해질 때 주의할 점은요?

    A. 가까워질수록 지켜야 할 선을 분명히 해야 해요. 물건과 공간, 신체와 언어, 정서에는 서로의 경계가 있어서, 친해졌다고 상대 아이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사적인 이야기를 묻거나 집과 물건을 당연하게 쓰면 안 된다고 했어요. 박 소장은 경계를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게 아니라 오래 이어지게 하는 장치"라고 표현했어요.

  • Q. 다른 양육자에게 아이 발달을 조언해도 될까요?

    A. 아이 발달이나 행동에 대한 조언은 특히 신중해야 해요. "검사 받아봐" "발달센터에 가봐"처럼 직접 말하면 상처가 될 수 있어서, 상대가 먼저 고민을 꺼냈을 때 "나는 이런 방법이 도움 됐어" 정도로 경험을 나누는 방식이 관계를 덜 힘들게 한다고 조언했어요.

양천구 부모교육 함께 자라는 우리

기사 본문 읽기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마련한 부모교육 '함께 자라는 우리'가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양천구 보육타운 5층 교육실에서 열렸다. 영유아 자녀를 둔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교육은 또래 부모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방법, 아이를 키우며 생기는 갈등을 감정이 상하지 않게 풀어가는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박현정 TREASURE상호작용연구소 소장은 남서울대학교와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저서로 《너에게 난 어떤 엄마야?》가 있다.

박 소장은 "아이를 키우는 일은 부모 혼자 감당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웃과의 관계가 아이의 사회성 발달과 양육자의 일상에 함께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또래 부모 관계가 교육 정보나 기관 이야기 같은 소문 중심으로 흐르면 비교와 불안을 키울 수 있다며, 내 아이가 어떤 친구와 있을 때 편안해하는지 관찰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아이 성향도 고려해야 한다. 순하고 느린 아이가 활동적인 또래와만 지내면 계속 양보만 하다 자신감을 잃고 위축될 수 있어, 비슷한 속도의 친구 한 명을 집으로 초대해 천천히 노는 경험을 권했다. 반대로 활동적인 아이에게는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놀이터 갈등에 대해서는 "기다려"라는 명령 대신 "친구도 좋고, 너도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라고 물어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기다리는 방법을 선택했구나, 쉽지 않았을 텐데 멋지다"처럼 선택을 존중하는 언어가 자기 조절력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양육자에게도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을 나누는 소모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웃과 가까워질수록 물건·공간·신체·언어·정서의 경계를 지켜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박 소장은 경계를 "관계를 오래 이어지게 하는 장치"라고 재정의하며, 놀이터에서 자주 만나는 부모들이 귀가 시간을 함께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아이 발달에 대한 조언은 신중히 하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방식을 권했으며, 주변 말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우리 가족만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웃과의 관계는 억지로 넓히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와 나에게 필요한 만큼 자연스럽게 만들어 가면 된다"며, "가까운 이웃과 적절한 거리를 지키면서도 따뜻하게 연결될 때 부모도 아이도 조금 더 편안해질 수 있다"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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