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영상통화 괜찮나요? 워싱턴대·템플대 연구로 본 화면 너머로도 말을 배우는 조건
아기 영상통화,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주 하게 되는데 화면이라 괜찮을지 걱정되는 분들이 많아요. 영상통화는 그냥 영상을 보는 것과 다를까요? 워싱턴대·템플대·델라웨어대 연구진은 2014년 「스카이프 미(Skype me!)」 연구에서 걸음마기 아이들이 영상통화로도 새 단어를 배우는지 실험했어요. 이 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논문 보관소 PMC에 실린 이 연구와 조부모 영상통화 연구, 미국소아과학회(AAP) 기술 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영상통화는 「영상」일까, 「대화」일까
연구진은 영상통화가 실제로 마주 보는 대화와 화면 미디어 사이의 중간쯤에 있다고 설명해요. 화면은 2차원이지만, 서로 반응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의 장이기도 하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아이들이 같은 내용이라도 화면보다 실제 사람에게서 말을 더 잘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9개월 아기들이 실제 사람에게 중국어를 들었을 때는 외국어 소리를 구별하게 됐지만, 같은 내용을 영상으로 봤을 때는 그런 효과가 없었다는 연구도 논문에 소개돼요.
스카이프 미 연구, 아이들은 영상통화로도 단어를 배웠어요
연구진은 24~30개월 아이 36명에게 새로운 동사를 세 가지 방법으로 가르쳤어요. 실제로 마주 보고 가르치기, 영상통화로 실시간 반응하며 가르치기, 그리고 다른 아이와의 영상통화를 녹화해 둔 영상을 그대로 보여 주기예요.
결과는 분명했어요. 아이들은 실제로 마주 본 상황과 실시간 영상통화에서만 새 동사를 배웠고, 반응이 없는 녹화 영상으로는 배우지 못했어요.
연구진은 이것이 영상통화로 단어 학습을 살펴본 첫 연구이고, 말을 배울 때 「나에게 반응해 주는 상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준다고 설명해요.
화면 너머에서도 눈을 맞추는 게 중요했어요
영상통화에서는 카메라 위치 때문에 상대가 어디를 보는지가 조금 어긋나 보일 수 있어요. 그런데도 연구에서 화면 속 어른의 눈을 더 많이 본 아이일수록 새 동사를 더 잘 적용했어요.
논문에 소개된 다른 연구에서는 영상 속 어른이 아이 이름을 부르고 형제나 반려동물에 대해 묻는 등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한 경우, 24개월 아이들이 영상으로 알려 준 숨긴 장난감을 더 잘 찾았어요.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영상통화, 아기는 어떻게 놀까요?
조지타운대 등 연구진은 5~15개월 아기 47명이 부모와 함께 조부모와 영상통화하는 모습을 살폈어요. 아기의 나이가 많을수록 영상통화 중 놀이에 더 즐겁게 참여하고, 놀이를 먼저 시작하는 일도 늘었어요.
8~10개월 무렵에는 화면으로 물건을 건네주려는 것처럼 화면을 헷갈리는 모습이 흔하다고 해요. 그래도 영상통화로 함께 같은 것을 바라보는 순간이 생길 수 있고, 그 빈도는 아기가 자랄수록, 어른이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늘었어요.
이 논문은 미국소아과학회가 2016년 영상통화를 스크린타임 지침의 예외로 두고, 가족 사이의 유대를 지키는 데 영상통화가 가치 있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해요.
아기 영상통화, 이렇게 해 보세요
미국소아과학회 기술 보고서도 영아와 어린아이가 영상통화로 가족과 이야기하고 만나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해요. 다만 18개월 미만 아기는 더 큰 아이보다 디지털 미디어로부터 배울 가능성이 낮다고 해요.
연구들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이래요.
- 영상통화의 핵심은 「주고받기」예요. 화면 속 어른이 아이 이름을 부르고, 질문하고, 아이 반응에 답해 주세요
- 부모가 옆에서 함께해요. 조부모 연구도 부모와 아기가 함께 화면 앞에 앉은 모습을 관찰했어요
- 어린 아기는 화면을 헷갈려도 자연스러운 모습이에요. 나이가 들수록 영상통화 놀이에 더 잘 참여했어요
- 녹화 영상과 실시간 영상통화는 달라요. 반응이 없는 녹화 영상으로는 단어를 배우지 못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아기 영상통화는 스크린타임에 들어가나요?
조부모 영상통화 논문은 미국소아과학회가 2016년 영상통화를 스크린타임 지침의 예외로 두었다고 소개해요. 가족 사이 유대를 위한 가치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에요.
영상통화로도 말을 배울 수 있나요?
24~30개월 아이 36명을 본 「스카이프 미」 연구에서는 실시간으로 반응해 주는 영상통화에서 새 동사를 배웠어요. 반응이 없는 녹화 영상으로는 배우지 못했어요.
아기가 화면을 만지거나 물건을 건네려고 해요
조부모 영상통화 논문에 따르면 8~10개월 무렵 화면으로 물건을 건네주려는 모습은 흔해요. 9~15개월 아기들은 화면 속 물체를 두드리거나 잡으려고도 해요.
영상통화 낯가림이 있어요
논문들은 낯가림을 따로 다루지 않았어요. 다만 조부모 연구에서 아기가 자랄수록 영상통화 놀이에 더 즐겁게 참여했고, 조부모가 질문하며 아기의 주의를 붙잡는 데 능숙했다고 해요.
📚 자료 출처
본 글은 아래 공식 원문을 2026년 10월 7일에 직접 확인해 재구성했습니다. 기관·지역에 따라 세부 운영이 다를 수 있으니, 다니는 기관이나 관할 지자체·보건소에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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