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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비만, 언제부터 걱정해야 할까?

소아 비만, 언제부터 걱정해야 할까?

공룡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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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십 년간 소아 비만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공중보건 전문가와 영양학자들은 지속적으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아 비만율은 지난 30년 동안 두 배로 증가했으며, 비만 아동은 심장 질환, 당뇨병, 뼈와 관절 문제 등 다양한 건강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만, 언제부터 걱정해야 할까?

‘비만(obesity)’이라는 용어는 의료진이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사용하는 의학적 분류입니다.  소아비만은 당뇨병·암·심혈관 질환과 같은 비감염성 질환의 위험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과체중 또는 비만 아동의 부모 상당수가 자녀의 체중 상태를 실제보다 가볍게 인식하고 있다고 해요. (WHO 보고서)

하지만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에게 소아 비만은 혼란스러운 주제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아과에서는 영아 시기에는 아이가 원할 때 충분히 먹이는 것을 권장하며, 많은 부모가 “너무 많이 먹는 것”보다 “혹시 덜 먹는 건 아닐까”를 더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는 언제부터 체중 증가에 대해 걱정해야 할까요? 아기에게 과체중을 걱정하기엔 너무 이른 시기가 있을까요?

신생아, 영아에게도 비만이 있나?

결론부터 말하면, 어느 정도는 너무 이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부터 만 2세 사이의 아이는 이유식 시작, 새로운 맛과 질감의 음식 경험 등 음식과 관련해 매우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이 시기에는 체중 자체보다 다양한 음식 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채소와 과일을 포함해 여러 맛과 식감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좋으며, 이 단계에서 단 음식이나 간식류를 과도하게 제공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시기에 단맛에 대한 강한 선호가 형성되면 이후 건강한 음식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소아 비만의 초기 신호는 언제 나타날까?

의외로 소아 비만의 초기 신호는 만 2세 무렵부터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진료에서 소아과 의사는 아이의 키와 몸무게를 성장 곡선표와 비교합니다. 의사는 단순히 체중계 숫자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체중 백분위·BMI 백분위 변화 추적과 체중계 수치만으로는 근육·지방·뼈의 차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필요 시 체성분 검사(DXA) 등을 활용해 지방 분포와 대사 건강을 평가하는 등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만약 아이의 체중이 권장 범위를 크게 벗어난 경우, 과도한 체중 증가에 대해 조심스럽게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시점은 아이를 제한하거나 다이어트를 시켜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생활 습관을 점검할 시기라는 뜻입니다.

소아비만이 초래할 수 있는 질환

아이의 체중이 키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경우, 향후 건강 문제의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체중이 높은 아이는 다음과 같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제2형 당뇨병

  • 고혈압

  • 고지혈증

  • 관절 문제

  • 간 질환

현재 의료계에서는 소아 체중 증가에 대한 치료 접근법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으며,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치료, 일부 경우 수술까지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 환경, 소득 수준, 식품 접근성, 안전한 신체 활동 기회 등 생활 전반의 요인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체중이 걱정될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것

어린아이의 경우 체중 관리의 핵심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의 방향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 단 음식과 간식 줄이기

  • 설탕이 들어간 음료 제한하기, 과일 주스, 탄산음료 섭취 줄이기, 당 음료 대신 물 제공

  • 신체 활동 늘리기

  • 연령에 맞는 적정 식사량 제공

  • 음식으로 보상하지 않기

  • 부모가 먼저 건강한 식사와 활동을 실천하기

신체 활동은 ‘즐겁게’가 핵심

어린이는 하루 최소 60분의 중등도 활동이 권장됩니다. 다만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 걷기 20분부터 시작

  • 놀이, 춤, 스포츠 등 재미있는 활동 중심

  • 자신감과 체력은 서서히 쌓기

  • 주 1회 공원에 가서 뛰어놀기처럼, 아이가 즐길 수 있는 활동적인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통통한 아이라도, 이렇게 말하지는 말기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식습관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음식 선택도 대부분 부모에게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너 너무 많이 먹어.” “살찐다.” 같은 말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표현은 아이의 자존감을 해치고, 음식과 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아이의 식습관과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소아 비만은 중요한 건강 문제이지만, 영아기에는 체중 숫자보다 건강한 식습관과 음식 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만 2세 이후 성장 곡선을 통해 과도한 체중 증가 신호가 보인다면, 비난이나 제한이 아닌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방향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은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환경 조성에서 시작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생활 습관, 그리고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과 행복입니다. 변화는 언제든 시작할 수 있으며, 결코 늦지 않습니다.💗

 

*커버 이미지 : Vectee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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