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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계속 설사하는 우리 아기, 괜찮은 걸까요?

Q. 계속 설사하는 우리 아기, 괜찮은 걸까요?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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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도 안 나오는 육아 질문, 육아 고민! 육아크루 엑스퍼트에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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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아들 엄마의 질문, "계속 설사하는 우리 아기, 괜찮은 걸까요?"

"5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 아기가 평소보다 변이 묽고 횟수가 잦아져서 걱정입니다. 아기의 변이 계속 묽고 설사에 가까운 상태인데, 이 상황이 정상인지 아니면 병원에 가봐야 할 문제인지 궁금합니다."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5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 아이가 1명이에요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소장님의 답변

원인부터 대처까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설사 관리 가이드

아이가 하루에도 몇 번씩 묽은 변을 보고, 기저귀를 열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경험,
육아를 하는 부모라면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설사가 며칠째 계속되는데 병원에 가야 하나요?”
“이유식 때문인가요? 아니면 로타 같은 바이러스일까요?”
“탈수 걱정되는데 뭘 먹여야 하죠?”
이처럼 지속적인 설사는 아기의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원인과 대응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아기 설사의 주요 원인

설사는 단순히 장이 예민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아기에게 설사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며, 아래의 세 가지 범주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1. 바이러스 감염, 특히 로타바이러스
생후 6개월~2세 사이 아기에게 가장 흔한 설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로타바이러스입니다.
주로 겨울~초봄에 유행하며, 구토 → 설사 → 탈수로 이어질 수 있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증상은 물 같은 묽은 설사, 고열, 구토, 무기력함 등이 동반됩니다.
로타백신(경구용)은 선택접종이지만, 로타 감염 시 병원 입원과 탈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미접종 아기에게는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2. 음식 또는 이유식, 장 발달과 소화 미성숙
이유식 초기에는 장내 효소가 부족하여 음식물 소화가 완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단백(달걀, 고기),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 과일 과다 섭취, 유제품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 음식, 찬 음식, 새로운 재료를 도입했을 때도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너무 다양한 재료를 한 번에 도입하거나, 하루에 3번 이상 이유식을 먹이는 경우 아기의 장 부담이 커져 설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항생제 복용 후 장내 균총 변화
감기 등으로 항생제를 복용한 후 설사가 시작됐다면, 장내 유익균이 파괴되어 생긴 항생제 관련 설사(AAD)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경우, 유산균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의학적 관점에서 본 설사의 경고 신호

일반적인 설사는 3~5일 이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의료적 개입이 꼭 필요합니다.
* 38.5도 이상의 고열이 2일 이상 지속
* 혈변, 거품 섞인 심한 설사
* 구토와 설사 동시 발생으로 인한 탈수
* 하루 8회 이상의 묽은 설사
* 입이 마르고, 눈물이 안 나며, 기저귀를 갈아도 소변이 적은 경우 (탈수의 전형적 신호)

3. 집에서 할 수 있는 대처법

1. 수분 보충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유나 분유는 끊지 말고 계속 먹이되, 더 자주, 조금씩 나눠서 주세요.
탈수 예방을 위해 아기용 전해질 보충 수액(ORS, 경구 수분 보충액)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 이후라면 보리차나 미온수도 소량씩 자주 제공하면 도움이 됩니다.
2. 식이 조절: 장에 부담 적은 음식 선택
이유식 중단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부드럽고 장을 안정시키는 재료로 구성하세요.
- 추천 음식 : 쌀미음, 바나나, 사과 퓨레, 감자 죽, 삶은 당근, 삶은 애호박
한 번에 많이 먹이지 말고 소량씩 자주 먹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피해야 할 음식 : 유제품(특히 우유, 치즈), 기름진 음식, 생과일 주스, 매운 재료, 찬 음식
3. 유산균 보충도 고려하세요
아기용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는 장내 환경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를 복용 중이거나 감염성 설사 이후에는 유익균 보충이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4. 청결 관리도 철저히
바이러스성 설사는 전염력이 강하므로, 손 씻기, 식기 소독, 장난감 세척 등을 생활화하세요.
기저귀 교환 시 손 소독, 기저귀 버리는 장소도 신경 써 주세요.

설사는 아기의 장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설사는 단지묽은 아니라, 아기의 장과 면역 시스템이 외부 자극에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부모가 해야 일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나치게 겁내지 않되 경고 신호를 놓치지 않는 입니다.
3 이상 지속되는 설사, 반복되는 증상, 탈수의 징후가 보일 경우에는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 받아야 합니다.
아기가 설사를 때는 먹는 것보다 수분 보충과 장을 쉬게 주는 식이 구성, 그리고 부모의 차분한 대응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커버 이미지 출처 :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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