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SKIMS 비즈니스 규칙 10가지 - 대단한 엄마들 커버

네 아이의 엄마이자 SKIMS 창업자, 킴 카다시안의 두 얼굴

파운시스(FOUNDSIS)

·

혹시 알고리즘에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의 비즈니스 강의 광고가 뜬 적 있나요? 처음엔 ‘유명하니까 잘된 거 아냐?’ 싶었어요. 그런데 강의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아는 셀럽 킴 뒤에는 사실 서로 다른 두 개의 얼굴이 있더라고요. 하나는 보정 속옷 하나로 5조 원대 브랜드를 세운 사업가의 얼굴, 다른 하나는 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얼굴이요.

킴 카다시안의 비즈니스 마스터클래스 화면
킴 카다시안의 마스터클래스 ‘비즈니스의 새로운 규칙’ (출처: MasterClass)

오늘은 이 두 얼굴을 나란히 펼쳐놓고 볼게요. 사업가 킴 카다시안은 무엇을 믿고 브랜드를 키웠을까, 그리고 엄마 킴 카다시안은 네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흥미롭게도 두 이야기는 자꾸 닮은 곳에서 만나요.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우리에게도 꽤 쓸모 있는 힌트가 숨어 있답니다.

📈 사업가 킴 카다시안 — ‘유명해서’가 아니라 ‘믿을 이유’를 판다

SKIMS 화보 속 킴 카다시안
SKIMS 화보 속 킴 카다시안 (출처: SKIMS)

킴이 2019년 공동 창업한 보정 속옷 브랜드 SKIMS(스킴스)는 2023년 기준 약 40억 달러(5조 원대) 가치로 평가받았어요. 그가 말하는 사업의 핵심은 한 문장으로 요약돼요. ‘유명해져서 파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나를 왜 믿어야 하는지 먼저 설계하라.’ 그 설계도를 네 조각으로 나눠볼게요.

① “당신이 곧 상품이다”

킴의 첫 번째 원칙은 강렬해요. “You are the product.” 사람들은 제품만 사는 게 아니라, 그 제품을 만든 사람에게서 느끼는 감정과 신뢰를 함께 산다는 뜻이에요. 같은 간식이어도 ‘우리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재료만 골랐어요’라는 이야기가 있으면 다르게 느껴지죠. 사람들은 완벽한 브랜드보다, 왜 이걸 만들었는지 분명한 사람에게 끌립니다. 그러니 작은 브랜드일수록 물어야 해요. ‘나는 이걸 왜 만들지? 고객은 나에게서 어떤 감정을 느낄까?’

② 새로운 걸 만들지 말고, 불편한 걸 고쳐라

행사장에서의 킴 카다시안
보정 속옷이 비쳤던 행사 사진을 기회로 바꾼 킴 카다시안 (출처: 파운시스)

킴은 혁신을 ‘없던 걸 발명하는 일’이 아니라 ‘이미 쓰는데 불편한 걸 더 잘 고치는 일’이라고 봐요. SKIMS도 그랬어요. 보정 속옷은 원래 있었지만 피부 톤이 다양하지 않았고, 옷 아래로 비쳤고, 입고 벗기 불편했죠. 킴은 새 시장을 만든 게 아니라 이미 있는 시장의 불편함을 집요하게 고쳤어요. 그리고 그 신호는 멀리 있지 않아요. 엄마들이 단톡방에서 반복하는 말, SNS 댓글에 계속 올라오는 불만처럼 ‘문화’가 곧 다음 기회의 타이밍을 알려준다고 말합니다. 사업의 힌트는 내 하루 안에 있어요.

③ 남이 정의하기 전에, 내가 먼저 정의한다

다양한 피부 톤의 SKIMS 캠페인 모델들
다양한 피부 톤을 담은 SKIMS 캠페인 이미지 (출처: SKIMS)

킴은 제품만큼 ‘브랜드의 느낌·말투·색감·가치’가 중요하다고 말해요. ‘좋은 육아용품을 팝니다’보다 ‘외출 준비가 두려운 엄마를 위한 제품을 만듭니다’가 더 선명하죠. 그리고 마케팅은 ‘어디에나 보이는 것’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드는 일이라고 봐요. 큰 광고비보다, ‘이거 내 얘기인데?’ 싶은 생활 속 장면 하나가 더 강할 때가 많거든요. 사람들은 멋진 문장보다 자기 삶과 닮은 장면에 멈추니까요.

④ 실패는 전략으로, 고객은 공동 창립자로

SKIMS 이름 논란에 대한 킴 카다시안의 X 게시글
이름 변경 결정을 알린 킴 카다시안의 X(트위터) 글 (출처: X @KimKardashian)

SKIMS는 원래 다른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문화적 논란이 일자, 킴은 이미 이름이 인쇄된 제품의 비용을 감수하고 이름을 바꿨어요. 중요한 건 ‘논란’이 아니라 문제를 빠르게 인정하고 고쳤다는 점이에요. 고객은 완벽한 브랜드가 아니라 책임지는 브랜드를 기억하니까요.

휠체어를 탄 SKIMS 모델 화보
포용성을 보여주는 SKIMS 모델 화보 (출처: SKIMS)

킴은 고객을 단순한 구매자가 아니라 ‘제품을 함께 만드는 사람’으로 봐요. 초기 제품에 불편하다는 피드백이 오자 이를 반영해 개선하고는 고객에게 말했죠. “당신들이 맞았어요. 당신들이 이 제품을 더 좋게 만들었어요.” 작은 브랜드에서도 리뷰는 후기가 아니라 다음 제품의 힌트예요. 책상에서 만든 기획보다, 하루를 살아낸 고객의 말이 더 정확할 때가 많답니다.

⑤ 그리고, 내 가치를 싸게 넘기지 않는다

킴은 과거 자신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해 낮은 조건의 계약을 했던 경험을 이야기해요. 그때 배운 건 ‘내가 테이블에 무엇을 가져오는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사람일수록 “오래 쉬었으니까”, “시간이 부족하니까” 자신을 낮게 보기 쉽지만 — 아이를 키우며 쌓은 문제 해결력, 제한된 시간에 해내는 실행력, 불편을 예민하게 발견하는 감각, 이 모든 게 자산이에요.

🍼 엄마 킴 카다시안 — 네 아이와 ‘평범한 하루’를 지키는 사람

안경을 쓴 킴 카다시안
킴 카다시안 (출처: 파운시스)

이 모든 걸 말하는 킴은 동시에 네 아이의 엄마예요. 큰딸 노스(North, 2013년생), 아들 세인트(Saint, 2015년생), 딸 시카고(Chicago, 2018년생), 막내아들 솜(Psalm, 2019년생). 전 남편 칸예 웨스트(Ye)와 이혼한 뒤로는 사실상 혼자 네 아이를 키우고 있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도, 기본적으로 저는 네 아이를 혼자 키워요.” 그리고 육아에 대해 이렇게 솔직하게 말해요. “육아는 정말, 정말 힘든 일이에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설명이에요.”(2023년)

“결국 중요한 건,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고, 자기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고 느끼는 거예요.” — 킴 카다시안, 2023년 GQ 인터뷰

‘다 주지 않는 육아’ — 풍족함 속에서 단단하게

가장 인상적인 건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집’에서 오히려 절제를 가르친다는 점이에요. 킴은 2018년 한 에세이에서 “아이들에게 너무 많이 주는 게 걱정돼요. 우리는 선물을 그냥 주지 않아요. 아이들이 정말 노력해서 얻어야 해요.”라고 했어요. 풍족함이 아니라 ‘스스로 얻는 경험’이 아이를 단단하게 만든다는 믿음 — 사업가 킴이 말한 ‘내 가치를 알라’가, 엄마 킴의 육아에서도 똑같이 흐르고 있죠.

콘텐츠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법

킴은 집 안의 TV와 콘텐츠를 직접 관리하며, 바깥세상의 부정적 에너지가 아이에게 닿지 않게 신경 써요. “바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때, 집 안의 TV나 콘텐츠는 제가 지켜요. 아이들이 그걸 모른다면, 굳이 그 에너지를 아이에게 가져올 이유가 없잖아요.” 미디어 노출이 빨라진 요즘, 무엇을 보여줄지 ‘선택’하는 것도 육아의 중요한 일부라는 메시지예요.

아이의 일상을 최대한 평범하게

유명세 속에서도 킴이 가장 신경 쓰는 건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이에요. 등하교와 친구 관계, 그리고 각자의 관심사 — 노스의 음악과 패션, 세인트의 게임, 시카고의 영상 만들기, 솜의 더빙 도전 — 를 존중하며 키우려 합니다. 거대한 브랜드를 세운 사람이지만, 결국 매일의 육아는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평범한 일상’을 지켜내는 일이에요.

✨ 두 얼굴이 만나는 곳 —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에, 매일 선택하는 사람

수료증을 든 킴 카다시안
4년 과정을 마치고 법 공부를 이어가는 킴 카다시안 (출처: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사업가의 얼굴과 엄마의 얼굴은 의외의 지점에서 포개져요. 킴은 성공을 ‘얼마나 열심히’가 아니라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로 설명하는데요. 실제로 그는 로스쿨 대신 법률사무소 견습(reading law) 방식으로 4년을 채워 변호사의 길을 준비했고, 2021년 예비 변호사 시험(baby bar)에 합격했어요. 화려한 무대 밖,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에 쌓은 결과죠.

엄마의 시간도 똑같아요. 긴 시간은 잘 오지 않지만 짧은 시간은 반복해서 옵니다. 아이 등원 후 30분, 점심시간 20분, 아이가 잠든 뒤 1시간. 중요한 건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구조예요. 그리고 사업도 육아도 늘 불안하지만 — 새 제품을 내도, 가격을 정할 때도, 아이를 키울 때도 — 결국 우리는 매일 ‘선택’하며 나아가죠. 킴의 마지막 규칙이 ‘결국 나를 믿고 움직여라’인 이유예요.

우리에게 남는 질문들

  • 나는 어떤 문제를 직접 겪어봤을까? 내 경험이 곧 신뢰의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
  • 사람들은 나에게서 어떤 신뢰를 느낄까? 제품보다 먼저, 사람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남아요.
  • 나는 어떤 불편을 더 잘 고칠 수 있을까? 새 발명보다, 익숙한 불편에 기회가 있어요.
  •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내가 지킬 수 있는 ‘반복 가능한 하루’는 무엇일까?

킴 카다시안의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래요. 유명해져서 파는 것이 아니라, 믿을 이유를 만들어서 파는 것. 그리고 그건 거대한 브랜드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아이를 키우는 사람도, 일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도, 작은 브랜드를 준비하는 사람도 — 자신의 경험을 신뢰로 바꿀 수 있어요. 어쩌면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화려한 이력이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발견한 진짜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킴 카다시안과 SKIMS가 더 궁금하다면

대단한 엄마들의 이야기, 더 읽어볼까요?

"내 딸이 보고 자라는 여성상은?" 9억 달러 미디어 회사 Hello Sunshine 창업자, 리즈 위더스푼

"내 딸이 보고 자라는 여성상은?" 9억 달러 미디어 회사 Hello Sunshine 창업자, 리즈 위더스푼

"엄마를 위한 선물은 왜 없을까?" Deja Marc(데자 막) 창업자, 로지 콜린스

"엄마를 위한 선물은 왜 없을까?" Deja Marc(데자 막) 창업자, 로지 콜린스

"나에겐 아이가 잠든 밤과 주방 식탁이 있어." 1조 브랜드를 만든 사업가, 켄드라 스콧

"나에겐 아이가 잠든 밤과 주방 식탁이 있어." 1조 브랜드를 만든 사업가, 켄드라 스콧

두 아이 워킹맘이 1,000억 브랜드를 만들다! Bogg Bag 창업 이야기, 킴 바카렐라

두 아이 워킹맘이 1,000억 브랜드를 만들다! Bogg Bag 창업 이야기, 킴 바카렐라

해고와 산후우울증에서 시작된 바디케어 브랜드, 살테어 - CEO 이스크라 로렌스

해고와 산후우울증에서 시작된 바디케어 브랜드, 살테어 - CEO 이스크라 로렌스

"엄마가 되면 꿈을 줄여야 할까요?" 주 1.5일만 일하는 사업가, 마리아 웬트

"엄마가 되면 꿈을 줄여야 할까요?" 주 1.5일만 일하는 사업가, 마리아 웬트

#맘라이프#대단한 엄마들

육아크루 앱 설치하고

동네 육아친구를 찾아요!

육아크루 앱 설치 배너 QR코드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스캔하고,
<육아크루> 앱 다운로드 받으세요!

육아크루 앱 설치 배너 이미지

“그거 아세요?”
동네 육아친구들끼리 진짜 정보 공유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