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 보고 자라는 여성상은?" 9억 달러 미디어 회사 Hello Sunshine 창업자, 리즈 위더스푼

"내 딸이 보고 자라는 여성상은?" 9억 달러 미디어 회사 Hello Sunshine 창업자, 리즈 위더스푼

파운시스(FOUND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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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장면들이 더 이상 그냥 보이지 않을 때가 있어요. 아이가 보게 될 세상, 아이가 배우게 될 말,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기준들이 신경 쓰이기 시작하죠. 여기, 그 불편함을 그냥 두지 않고 회사로 만들어낸 엄마가 있어요. 영화 <금발이 너무해>의 엘 우즈로 사랑받은 배우, 리즈 위더스푼(Reese Witherspoon)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30대 중반 어느 날, 자신이 일하는 할리우드에서 여성 캐릭터가 그려지는 방식에 의문을 갖게 됩니다. “내 딸이 이런 여성상을 보며 자라야 할까?”라는 질문 하나로 여성의 이야기를 중심에 세우는 콘텐츠 회사 Hello Sunshine을 만들고, 2016년 창업 이후 5년 만인 2021년 9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에 Blackstone 계열 미디어 그룹에 매각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웠어요. 

<Big Little Lies>, <The Morning Show>, <Little Fires Everywhere> 같은 화제작과 Reese's Book Club(인스타그램 팔로워 300만+, NYT 베스트셀러 38편 배출)까지, 그녀가 만들어낸 것은 단순히 작품이 아니라 여성이 이야기의 대상이 아니라 소유자가 되는 구조였어요. 오늘은 한 엄마의 질문이 어떻게 미디어 산업의 빈틈을 비추는 사업이 됐는지, 리즈의 선택을 함께 따라가 봐요.

엄마가 된 뒤, 더 이상 그냥 넘길 수 없는 장면들이 생겼습니다

배우이자 Hello Sunshine 창업자 리즈 위더스푼
리즈 위더스푼 (출처: The Northern Light)

리즈 위더스푼은 어릴 때부터 여성 리더십의 부재를 보며 자랐습니다. 여고를 다니며 여성 리더십에 대해 배웠지만, 동시에 현실에서는 정치·비즈니스·엔터테인먼트·의료 조직 어디에서도 여성이 충분히 리더의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았어요.

처음부터 리즈가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어린 시절의 리즈는 그것을 당연한 현실처럼 받아들였습니다. 여성은 권력의 자리에 많이 오르지 못하고, 의사결정권자가 되기 어렵고, 여성의 이야기는 산업의 중심에 놓이기 어렵다는 현실을요.

하지만 리즈에게는 또 하나의 강한 감각이 있었어요. ‘아무도 나를 구하러 오지 않는다’는 감각입니다. 리즈의 부모님은 사랑이 많았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고, 10대 시절 가족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리즈는 일찍부터 현실적인 책임감을 가져야 했어요.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했지만 학비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결국 학교를 계속 다닐지 돈을 벌 수 있는 영화 일을 이어갈지 선택해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중퇴를 대단한 결단처럼 말하지만, 리즈는 아주 현실적으로 학비를 낼 수 없었기 때문에 중퇴했다고 말해요.

리즈의 시작은 화려한 비전 선언이 아니었어요. 눈앞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학비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커리어를 선택해야 했고, 불확실한 산업 안에서 살아남아야 했어요. 많은 엄마들의 삶도 비슷해요. 거창한 계획보다 먼저, 오늘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이 있고, 그래서 그냥 물러설 수 없는 순간들이 있죠.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세상이, 사업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Hello Sunshine 브랜드 소개
Hello Sunshine 브랜드 소개 (출처: Hello Sunshine)

리즈는 배우로 이미 충분히 성공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30대 중반이 되었을 때, 자신이 일하는 산업 안의 구조적 문제를 더 선명하게 보기 시작합니다. 특히 2011년 전후, 여성 배우에게 주어지는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었어요. 여성 캐릭터는 남성 주인공의 주변 인물로만 존재하거나, 사랑을 얻기 위해 경쟁하거나, 단순하고 납작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죠.

결정적으로 문제를 느낀 계기가 있어요. 어느 날 남성 캐릭터가 중심에 있고, 두 여성 캐릭터가 그 남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시나리오를 받았습니다. 리즈는 에이전트에게 "나는 이 역할 오디션을 보지 않겠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에이전트의 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할리우드의 모든 여배우가 이 두 역할을 원하고 있다"고요.

“우리가 겨우 이런 역할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문제는 배우 개인의 선택이 아니었어요.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리즈는 직접 스튜디오 책임자들을 찾아가 물었어요. "지금 여성 주연 영화를 몇 편 개발하고 있나요?" 대부분의 답은 비슷했어요. "없습니다." 심지어 어떤 곳에서는 "이미 여성 중심 영화 한 편을 만들었기 때문에 올해 두 편은 만들 수 없다"는 말도 들었어요.

처음엔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곧 리즈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건 엄청난 빈틈이다.” 여성 관객은 존재했어요. 여성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 사람들도 존재했고, 좋은 원작도 있었고, 뛰어난 여성 창작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업은 이 시장을 제대로 보고 있지 않았어요. 리즈는 여기서 창업자의 시선으로 문제를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를 말하는 사람에서, 해결책을 만드는 사람으로

리즈는 자신이 한동안 "문제를 감상하고만 있었다"고 말해요. 문제를 보고, 화를 내고,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이야기했지만, 정작 해결책을 만들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변화는 이 지점에서 시작돼요. 우리는 문제를 잘 봅니다. 아이를 키우며 불편한 제도를 발견하고, 일터에서 여성에게 불리한 구조를 느끼고, 콘텐츠나 미디어 속에서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장면들을 마주해요. 하지만 문제를 말하는 것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다릅니다.

리즈는 어느 순간 깨달았어요. “내가 계속 이 문제를 말하고 있다면, 나도 해결의 일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리즈는 처음부터 거대한 미디어 회사를 만들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일 년에 여성 중심 영화 한 편이라도 만들 수 있다면, 그다음에는 두 편을 만들 수 있고, 언젠가는 TV 시리즈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시작은 작았지만 방향은 분명했습니다. 여성의 이야기가 더 많이, 더 주체적으로, 더 입체적으로 세상에 나오게 하는 것. 그 방향이 리즈의 회사를 만들었어요.

엄마의 불편함은 때로 가장 강력한 문제의식이 됩니다

리즈 위더스푼
리즈 위더스푼 (출처: The Moodie Davitt Report)

리즈가 이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던 데에는 딸의 존재가 컸어요. 그는 딸이 TV와 영화를 통해 보는 여성상이 너무 제한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여성은 외모로 평가받고, 남성의 관심을 얻기 위해 경쟁하고, 욕망과 능력보다는 예쁘게 보이는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었어요.

리즈는 생각했어요. “내가 딸에게 보여주고 싶은 여성의 모습은 이것이 맞을까?” 그리고 이어서 또 다른 질문이 떠올랐어요. "내가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지 않으면, 누가 만들까?"

이 질문은 엄마들에게 낯설지 않아요.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면 이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장면들이 더 이상 그냥 보이지 않거든요. 아이가 보게 될 세상, 아이가 배우게 될 말,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기준들이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어떤 엄마는 그래서 교육을 바꾸고 싶어 하고, 어떤 엄마는 일하는 방식에 문제를 느끼고, 어떤 엄마는 여성의 건강·돌봄·커리어·관계·콘텐츠의 문제를 더 깊이 보게 됩니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때로 세상을 더 예민하게 보는 일이기도 해요. 그리고 그 예민함이 사업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리즈에게 Hello Sunshine은 단순한 콘텐츠 회사가 아니었어요. 자신의 딸에게, 그리고 다음 세대 여성들에게 더 나은 여성상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였어요.

좋은 뜻만으로는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리즈 위더스푼과 딸
리즈 위더스푼과 딸 (출처: 게티 이미지)

리즈가 처음부터 Hello Sunshine을 만든 것은 아니었어요. 2000년 자신의 첫 제작사 Type A Films를 세웠고, 2012년 호주 출신 프로듀서 브루나 파판드레아(Bruna Papandrea)와 함께 합쳐 Pacific Standard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여성 중심의 원작을 발굴해 영화화하는 일을 했고, 대표작이 <와일드(Wild)><나를 찾아줘(Gone Girl)>, 이어서 HBO 드라마 <Big Little Lies>였어요. (2016년 두 사람은 분리했고, Pacific Standard는 현재 Hello Sunshine 자회사로 들어가 있어요.)

이 과정에서 리즈와 팀은 중요한 강점을 발견했어요. "우리는 좋은 책을 알아보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여성의 복잡한 이야기를 대중적인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원작을 발굴하고, 창작자와 연결하고, 시장에 설득력 있게 제안할 수 있다."

겉으로 보면 성공처럼 보였어요. 작품은 주목받았고, 수상 후보에 올랐고, 흥행 성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적으로는 쉽지 않았어요. 리즈는 직원 네 명에게 좋은 임금과 복지를 주고 싶었지만, 회사는 겨우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수준이었다고 말해요. 사무실 운영비와 인건비를 감당하고 나면 남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 리즈는 깨달았어요. “이건 진짜 비즈니스가 아니다.” 의미 있는 일을 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좋은 콘텐츠를 만든다고 해서 회사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도 아니죠. 임팩트를 만들고 싶다면, 그 임팩트가 계속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어요.

여성의 이야기를 더 많이 만들고 싶다면, 그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생산되고 유통되고 수익화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했어요. 그렇게 리즈는 2016년, Strand Equity의 Seth Rodsky와 함께 Hello Sunshine을 새로 만들며 단순히 좋은 작품을 만드는 프로듀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디어 회사를 만드는 창업자로 이동하게 됩니다.

리즈의 힘은 공감과 야망이 함께 있었다는 점입니다

리즈 위더스푼
리즈 위더스푼 (출처: The Moodie Davitt Report)

인터뷰 진행자가 리즈에게 창업자로서의 슈퍼파워가 무엇이냐고 물었어요. 리즈는 두 가지를 말합니다. 하나는 극도의 공감 능력, 다른 하나는 야망이에요.

리즈는 자신이 만드는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생각했습니다. <금발이 너무해>를 보고 로스쿨에 지원했다는 여성들을 수없이 만났고, 영화와 드라마가 누군가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고 있었어요.

콘텐츠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에요.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나도 저렇게 살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창이 됩니다. 리즈는 여성 캐릭터가 어떻게 그려지는지, 어떤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소비되는지, 어떤 이미지가 다음 세대에게 남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동시에 리즈에게는 강한 야망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일을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더 오래 일하고,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배우면 된다고 믿었어요. 물론 모든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리즈는 적어도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했어요.

공감은 리즈에게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를 알려주었고, 야망은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추진력을 만들어주었어요. 엄마로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자기 일을 만들어가는 사람으로서 이 두 가지는 중요합니다. 내가 누구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문제를 끝까지 붙들고 갈 힘이 있는지요.

실패는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게 해줍니다

리즈는 실패를 좋아한다고 말해요. 물론 실패가 즐겁다는 뜻은 아니에요. 실패는 힘들고, 괴롭고, 때로는 돈과 시간을 잃게 합니다. 하지만 리즈는 실패를 통해 더 나은 질문을 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Hello Sunshine 초창기에도 그런 일이 있었어요. 팀은 리즈가 낯선 사람들과 여행을 떠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실제로 두 편을 촬영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어요. 리즈는 솔직하게 말합니다. "너무 별로였어요. 버리자고 했어요."

돈을 썼지만, 아닌 것은 아니었어요. 대신 리즈는 더 자신다운 포맷을 찾았어요. 자신이 존경하는 여성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일터와 삶을 인터뷰하는 방식이었어요. 낯선 사람들과 억지로 상황을 만드는 것보다, 리즈가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여성들을 만나고 그들의 세계를 비추는 방식이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이 실패는 방향을 잃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리즈다운 방향을 찾게 했어요.

해봤는데 반응이 없을 때, 돈과 시간을 썼는데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처음 생각한 콘셉트가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그때 중요한 것은 실패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인정하고 방향을 조정하는 거예요. "이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럼 무엇이 더 나다운가?"를 다시 찾는 힘이요.

함께 걷는 사람들에게도 '소유감'을 주고 싶었습니다

Hello Sunshine의 문화에서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리즈가 팀에게 지분을 나눠주었다는 점이에요. 많은 창업자들은 지분을 나누는 것을 두려워해요. 자신의 몫이 줄어든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하지만 리즈는 팀원들이 회사를 '자신의 회사'처럼 느끼기를 원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리즈의 비전에 합류한 사람들이 회사의 성장에서 함께 보상받기를 바랐어요. 그리고 리즈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성을 진짜로 임파워하려면, 여성들이 돈을 더 벌게 해야 한다”고요.

2021년 Hello Sunshine을 9억 달러에 매각할 때 이 철학은 결정적으로 보상받았어요. 리즈는 콘텐츠를 통해 여성의 이야기를 바꾸고자 했지만, 동시에 회사 안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실제 경제적 성과를 나눌 수 있는 구조도 만들고자 했습니다. 메시지와 구조가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에요.

혼자 다 잘하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리즈 위더스푼
리즈 위더스푼 (출처: Amazon)

리즈가 여성 창업자들에게 강조한 조언은 파트너십이에요. 혼자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리즈는 자신이 잘하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리즈가 잘하는 것은 이야기 개발, 창작자와의 연결, 커뮤니티 형성, 여성의 이야기를 대중과 연결하는 일이었어요. 반면 재무, 운영, 제작의 세부 구조는 리즈의 핵심 역량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보다 그 영역을 더 잘 아는 사람들과 함께했어요.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솔직하게 물었어요. “잠깐만요. 제가 지금 이해하지 못했어요. 다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리더가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면 조직 전체가 흐려져요. 반대로 리더가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질문하면, 팀원들도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생깁니다. 창업자는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빈틈을 정확히 알고 그 빈틈을 채워줄 사람을 찾을 수 있는 사람에 가까워요.

엄마로 살아가는 일도 비슷해요. 혼자 다 잘하려고 하면 금방 지칩니다. 육아도, 일도, 나의 성장도 결국은 함께할 사람과 구조가 필요해요. 내가 못하는 것을 인정하는 일은 약점이 아니라, 더 오래 가기 위한 지혜일 수 있어요.

내가 가는 방향을 분명히 하면, 함께 걷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리즈가 아이들에게 자주 하던 말이 있어요. “네가 가는 방향을 향해 목적을 가지고 걸어가라.”

이 말은 Hello Sunshine을 만들 때도 중요한 원칙이 되었어요. 명확한 방향을 가지고 걸어가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걷기 시작합니다. 팀원이 합류하고, 파트너가 생기고, 투자자가 설득되고, 관객이 반응해요.

Hello Sunshine의 방향은 선명했어요. 여성의 이야기를 더 많이, 더 복잡하게, 더 주체적으로 만들 것. 여성 창작자와 여성 관객이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 것. 여성이 이야기의 대상이 아니라, 이야기의 소유자가 되게 할 것.

이 명확성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리즈의 비전에 합류할 수 있었어요. 비전은 멋진 문장이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걸을 수 있게 만드는 방향이에요.

엄마인 우리에게 남는 질문들

리즈 위더스푼의 이야기는 이미 성공한 배우가 만든 거대한 미디어 회사의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안에는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꺼내볼 수 있는 질문들이 있어요.

  • 나는 어떤 문제를 계속 말하고 있을까? 볼 때마다 불편하고, 자꾸 친구에게 이야기하게 되고,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장면이 있다면 그 안에 내가 풀고 싶은 주제가 있을 수 있어요.
  • 나는 문제를 말하는 데서 멈춰 있을까, 아니면 작은 해결책을 만들어보고 있을까? 불만과 비판은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변화가 만들어지지 않아요. 작게라도 해결책을 만들어보는 순간, 문제는 조금 더 현실적인 과제가 됩니다.
  • 내가 깊이 이해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리즈는 여성 관객과 여성 창작자의 결핍을 깊이 이해했어요. 내가 유독 잘 이해하는 사람, 자꾸 마음이 쓰이는 사람, 도와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지 돌아볼 수 있어요.
  • 나는 어떤 방향으로 사람들과 함께 걷고 싶을까? 브랜드든, 일이든, 커뮤니티든 결국 사람들은 방향에 끌립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변화가 무엇인지, 왜 그 방향에 함께해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을 때 더 많은 연결이 생겨요.

지금 마음에 자꾸 걸리는 한 장면이 있다면, 그 불편함을 너무 빨리 접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쩌면 그 안에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다음 세상의 씨앗이 들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작게라도 한 걸음 옮겨보는 일, 그 한 걸음에서 회사도, 책 클럽도, 나만의 일도 시작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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