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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3살 아이와 제주 여행 코스 추천

제주 여행하면서 아이랑 어디 갈지 고민 많잖아요. 너무 키즈카페 같아도 아쉽고, 어른 위주 공간은 또 눈치 보이고요. 저희는 이번에 “제주 이너피스”에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편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어요. 처음엔 음악 위주의 공간일 줄 알았는데 들어가 보니 색채도 다양하고, 영상으로 구성된 공간들이 이어져 있어서 아이 시선이 계속 바쁘게 움직이더라고요. 이 방 저 방 옮겨 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분위기가 계속 바뀌니까 아이도 전혀 지루해하지 않았어요. 특히 모아이 영상이 나오는 공간에 들어갔을 때가 인상적이었어요. 갑자기 딱 멈춰 서더니 춤추고, 포즈 취하고, 마치 자기가 그 공간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게 보이니까 괜히 웃음 나고 흐뭇하더라고요. 좋았던 건 아이를 계속 말리거나 조용히 시킬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에요. 아이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 부모도 훨씬 마음이 편했어요. 전시 같기도 하고, 아이에게는 체험 공간 같기도 한 묘하게 균형이 잘 잡힌 장소였어요. 제주에서 아이랑 함께 갈 수 있으면서 너무 어린이 전용 느낌은 아닌 곳, 아이 반응 보면서 “잘 왔다” 싶어질 만한 공간 찾고 계신다면 여기는 충분히 한 번 들러볼 만해요. 제주도 다녀오실 분들께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