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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서 보이는 새 - “엄마, 저 새 이름이 뭐야?”

우리 동네에서 보이는 새 - “엄마, 저 새 이름이 뭐야?”

공룡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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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산책하다 보면 꼭 한 번은 듣게 되는 질문이에요. “엄마, 저 새 뭐야?” 이 질문 하나로 평범한 동네가 작은 자연 교실이 됩니다. 사실 멀리 숲이나 산에 가지 않아도, 우리가 사는 동네에는 생각보다 많은 새들이 함께 살고 있어요. 오늘은 아이와 함께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우리 동네에서 자주 보이는 새들’을 정리해볼게요. (진짜 산책하면서 저희 가족이 본 새들입니다!) 

나무 많은 동네라면 만나는 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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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뉴시스 김종택 기자님

오리, 참새와 까치는 아실 테니까~ 직박구리부터 바로 시작할게요! 직박구리는 잿빛이 도는 어두운 갈색 몸에, 머리 뒤쪽이 살짝 뾰족한 것으로 알아보기 쉬운 새예요. 또한 눈 옆에 주황색 무늬가 있어요. 마치 볼이 발그레해진 것처럼요! 

아파트 단지 나무, 학교 숲에서 자주 보이지만, 나무 위에서 지내는 걸 좋아해서 땅으로 내려오는 일은 많지 않아요.

특히 직박구리는 겨울에도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새라서 추운 계절에 들리는 새소리로도 유명해요. 울음소리가 꽤 커요. 

 

꼬리가 유난히 긴 물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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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국민일보 이한결 기자님

검은 머리, 흰 몸, 하늘색 꼬리는 바로 물까치! 파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깃털이 예쁘고 그리고 눈에 띄게 긴 꼬리가 특징이죠! 여럿이 무리 지어 날아다녀요. 

“물까치는 가족끼리 같이 다니는 새야.” 라고 소개해주면 좋아요. 

특히 물까치는 사람이 둥지 인근에 다가오면 위험을 느끼고 공격한다고 해요. 이전에 살던 아파트단지에서는 물까치 집 근처를 아저씨들이 지나가면 물까치들이 나무 위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서로 부르듯이 시끄럽게 울었어요.

 

숲속 장난꾸러기 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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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울산저널 이채택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님

어치는 몸은 연한 갈색이고, 날개에 파란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있어서 날아갈 때 특히 눈에 띄는 새예요. 얼굴에는 검은 선이 있어 표정이 또렷해 보여요. "날개에 파란색 무늬가 있어!" 하면 어치예요.

먹이는 도토리, 열매, 곤충처럼 다양해요. 특히 도토리를 좋아해서 땅에 숨겨두었다가 나중에 먹기도 해요. 이 덕분에 숲에 나무가 늘어나는 데 도움을 주는 새이기도 해요.

어치는 소리가 아주 큰 새예요. “꺄악—” 하고 날카롭게 울어서 처음 들으면 깜짝 놀랄 수도 있어요.

 

키가 큰 하천 친구, 왜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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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찍은 왜가리예요!

왜가리는 몸이 크고 회색빛을 띠는 새예요. 목과 다리가 아주 길고, 한참동안 꼼짝도 안 하는 게 특징이죠! 

주로 강이나 논, 연못 같은 물가에서 살아요. 물속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물고기나 개구리를 번개처럼 쏙! 잡아먹어요.

날아갈 때는 목을 S자 모양으로 접고 천천히 날아서 멀리서도 “아, 왜가리다” 하고 알아볼 수 있어요. 혼자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하는 새예요.

하얀 옷 입은 백로

백로는 온몸이 하얀색이라서 아주 눈에 잘 띄는 새예요. 왜가리랑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색이 눈처럼 하얗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백로도 물가에서 살면서 작은 물고기나 곤충을 잡아먹어요. 물가에서 천천히 걷고, 날아갈 때는 날개가 크고 천천히 퍼져요. “백로는 물가에서 사는 하얀 새!" 이렇게 구분해 보세요.

호수가 있다면, 겨울에 볼 수 있는 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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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고니는 노란 부리에 몸집이 아주 크고 온몸이 하얀 새예요. 목이 길고 우아하고, 노란 부리 끝은 검은색이구요. 다리는 검은색이에요.

고니는 겨울이 되면 추운 곳을 피해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겨울철새예요. 집 근처에 호수공원이 있다면, 겨울철에 고니들이 헤엄치며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풀이나 수초를 먹고, 천천히 움직이며 차분한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보면 꽤 커요! 

특징은 암컷과 수컷이 비슷하게 생겼고, 새끼는 순백색이 아니라 회갈색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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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찍은 고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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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찍은 고니 사진. 얼어버린 호수 위를 걷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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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찍은 어린 고니 사진.

V자 모양으로 날아가는 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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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제신문 백한기 기자님

기러기는 몸은 회갈색이나 갈색이고, 고니보다 작지만 여럿이 함께 다니는 새예요.

가을이 되면 무리를 지어 V자 모양으로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 모습은 서로 도와가며 멀리 날아가기 위한 거예요.

기러기도 겨울철새라서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나라를 찾아와요. 호수공원이 근처에 있다면 고니와 함께 자주 볼 수 있어요.

동글동글 귀여운 붉은머리오목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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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터뷰365 이용주 작가님

오목눈이도 있고, 붉은머리오목눈이도 있는데, 저희 동네에서 실제로 본 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였어요.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몸길이가 약 11cm로 참새보다 조금 더 작아요. 머리에 살짝 붉은 기가 돌고, 몸이 동그랗고 작고, 나뭇가지 사이를 바쁘게 움직이는 게 특징이에요.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덤불과 관목이 많은 곳을 좋아해요. 동네 산책길의 수풀, 아파트 단지 주변 나무, 갈대밭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자주 만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텃새라서 겨울 산책 중에도 아이와 함께 발견할 수 있어요.

또한 보통 10마리 안팎, 많을 때는 수십 마리가 무리를 지어 다녀요. 

재미있는 사실은,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우리 속담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 에 나오는 바로 그 뱁새라는 것! 

겨울에 만나는 색깔 포인트, 딱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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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터뷰365 이용주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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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터뷰365 이용주 작가님

딱새 수컷은 주황색 배가 특징, 딱새 암컷은 차분한 갈색이에요. 겨울철 동네 산책에서 자주 보여요.

특히 딱새 수컷은 배는 홍시처럼 짙은 주황색, 얼굴은 검은색이라, 겨울 숲에서 보면 작은 불빛처럼 눈에 띄어요.

딱새는 겨울에 더 귀여워져요! 추워지면 딱새는 몸을 움츠리고 깃털을 몽글몽글 부풀리거든요. 그 모습이 마치 주황색 탁구공 같아요. “추워서 옷을 두껍게 입은 거야.”

딱새라는 이름은 천적이 다가오면 부리를 부딪히며 ‘따따따딱, 딱딱’ 하는 소리를 내는 데서 왔어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딱새는 놀라면 이름처럼 ‘딱딱’ 소리를 내는 새야.”

하지만 저는 날개에 점이 '딱' 있어서 딱새야, 라고 기억했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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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제가 직접 찍은 건데요, 딱새 보이시나요?

새들 이름을 다 몰라도 괜찮아요

사실 새 이름을 정확히 다 아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아이에게 더 중요한 건, “저 새는 뭐야?” “어디로 가는 걸까?” “왜 저기 앉아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함께 나누는 거예요. 엄마도 모를 땐, 모른다고 말해줘도 괜찮아요. “엄마도 잘 모르겠네. 다음에 같이 찾아볼까?” 동네 산책이 조금 더 재미있어지고,아이의 질문은 배움의 시작이 됩니다.

아이에게 오늘 기억에 남는 건 아마도, “작아서 귀여웠어” “색이 예뻤어” “여럿이 같이 있었어” ... 그리고, 그 감각이면 충분해요

다음 산책에서는 고개를 조금만 들어 나무와 하늘을 같이 봐주세요. 우리 동네에도, 아이의 세상에도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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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뒷편 저수지에서 본 오리 가족들! 아기 오리들이 너무 예뻐요.

 

*커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준석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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