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기로운 겨울 방학 생활 - 집에서 강낭콩 & 버섯 키우기
겨울이 다가오면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고민이 되곤 합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겨울 방학은 무척 길어서 아이들과 무얼 하며 보내야 하나 막막하기도 해요. 박물관, 미술관, 체험 나들이 등도 좋지만, 날씨가 추워서 밖에 나가기 힘들다면 집에서 무언가를 키워보는 활동은 어떨까요? 초록초록 식물과 함께 아이들과 겨울 방학 동안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방학 동안 집에서 무언가 키워볼까요?
무언가를 키우는 일은 애정과 기다림이 필요한 일입니다. 자극적인 것과 빠른 속도에 점점 익숙해지는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키우는 즐거움은 기다리고, 정성을 쏟아보는 귀한 경험이 될 거에요.
아이들과 처음 무언가를 키우기로 했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 동안 성장과 변화를 관찰하고 발견할 수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런 경험을 조금씩 조금씩 하다 보면 조금 더 오랜 시간 인내하며 변화를 기다리는 데에 익숙해질 수 있어요.
강낭콩 키우기
강낭콩은 식물 중에서도 발아 속도가 빠르고, 성장이 아주 빨라서 아이들과 방학 때 키우기 좋아요.

강낭콩 화분 고르기
강낭콩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므로 너무 작은 화분보다는 적당한 크기의 화분이 좋습니다. (지름 15cm 정도)
요즘은 강낭콩 키우기 키트도 판매되어서 손쉽게 키울 수 있어요.
강낭콩 심는 법
강낭콩 씨앗이 몇 개 있다면 하룻밤 정도 물에 불려주고 깊이 3~4cm 정도 깊이로 심은 뒤 흙을 덮어줍니다.
물을 충분히 주고 햇볕이 드는 곳에 두면 보통 5~7일 뒤에 싹이 튼답니다.
2~3일에 한 번 적당히 물을 주고 햇볕을 몇 시간은 쬐어 주는 게 좋아요. 아이들이 1층에 살았을 때 집 앞에 화분을 두고 햇볕을 쬐어 주기도 했어요.

강낭콩에 이름을 붙여 보세요.
강낭콩의 이름을 불러주면 더 특별하죠. 아이와 초록색 잎이 난 식물에 이름도 지어주고요.
관찰일지를 준비해서 간단히 그림도 그리고 변화 과정을 쓰는 것도 훌륭한 배움이 됩니다.

버섯 재배하기
아이들과 키우기 좋은 것으로 '버섯'도 추천합니다. 아이들은 나무에서 버섯이 자라는 것만 봐도 신기해하는데요. 버섯 배지 키트를 구입해 버섯을 집에서 키워볼 수 있어요.

표고버섯 배지로 시작하기
버섯 배지는 꼭 나무토막처럼 생겼어요. 배지를 물에 푹 담갔다가 받침대에 물을 채우고 올려놓습니다.
온도는 20도에서 25도, 습도는 60퍼센트 정도가 적당해요. 겨울에는 건조하니 물을 수시로 뿌려주면 좋겠죠?
일주일 정도 지나면 표고버섯 하나가 쑥 올라와요. (배지의 상태, 재배 환경에 따라 버섯이 나는 시기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몇 개 더 자라기도 하고요.
수확하고 나서 또 물을 흠뻑 적셔 키우면 한 번 더 재배할 수 있기도 해요.

직접 키운 버섯으로 요리하기
버섯이 어느 정도 자라면 수확해서 아이와 맛있게 요리도 해서 먹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잘 자라서 맛있게 먹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도 가져보고요. 우리가 먹는 채소와 과일이 이렇게 정성과 기다림으로 우리 식탁에 올라온다는 것도 배울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슬기로운 겨울방학 생활!
겨울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할 때, 꼭 특별한 계획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작은 씨앗 하나를 심고, 물을 주고,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함께 바라보는 시간. 그 안에서 아이는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살아 있는 것을 돌보는 마음을 익히고, 우리는 아이와 나란히 천천히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강낭콩의 연둣빛 새싹이 올라오던 순간, 버섯이 어느 날 갑자기 쑥 자라 있던 아침처럼 겨울 방학의 기억도 그렇게 조용히 쌓일 거예요.
이번 겨울,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날이 많다면 집 안에서 작은 생명 하나를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에게는 오래 기억에 남을 방학이, 부모에게는 조금 느슨해진 하루가 되어줄지도 모릅니다.
함께 읽어 보세요.

엄마의 육아친구, 아이에게도 좋아요! "엄마, 나 저 친구 알아!"

겨울 간식 순위 - 길거리 간식 순위부터 아이 겨울방학 간식까지

아이와 함께 집에서 새해 전날을 즐기는 방법 9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