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를 위한 그림책 추천 6권 - 마음을 어루만지는 동화
육아를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닳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분명한데, 화가 나기도 하고, 미안해지기도 하고, 괜히 눈물이 나는 날도 있죠. 그럴 때 아이에게 읽어주는 그림책이 사실은 엄마의 마음을 먼저 안아주는 책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읽으며 엄마의 마음까지 다독여주는 그림책 6권을 소개합니다. 바쁜 하루 끝, 소파에 나란히 앉아 펼쳐보세요. 이 책들은 조용히 말해줍니다. “엄마, 괜찮아.”
1. 금요일엔 언제나 – 일상이 선물이 되는 시간

댄 야키리노의 이 그림책은 ‘특별하지 않은 하루가 얼마나 큰 선물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금요일마다 아빠와 아이는 손을 잡고 동네 골목을 걷고, 작은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사람들에게 인사를 나눕니다. 이 금요일의 산책은 아이에게는 세상을 배우는 시간, 어른에게는 사랑을 천천히 건네는 연습이 됩니다.
이 책은 엄마에게 알려 줍니다. 엄마와 아이가 손을 잡고 걷는 길이, 나무도 보고, 건물도 보고, 가게도 보고, 사람들과도 인사도 나누는 우리의 일상이 아이에게 너무나도 특별한 경험이라는 것을요.
👉 들님 크루님의 추천 한 마디: 주말엔 아빠와 함께 특별한 경험을~~! 엄마에겐 휴식과 충전을~~!
2. 엄마 껌딱지 – 떨어져도 괜찮아

카롤 피브의 <엄마 껌딱지>는 엄마 옆이 가장 안전한 아이. 엄마 냄새, 엄마 치마, 엄마의 온기를 좋아하던 아이가 조금씩 ‘엄마 밖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아이의 독립을 재촉하지 않아요. 대신 두려움과 설렘을 엄마와 함께 나눌 수 있게 도와줍니다.
치마를 접었다 펴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아이의 마음을 읽고, 엄마의 마음을 내려놓게 하지요. “떨어지는 건 멀어지는 게 아니라, 자라는 거야.”
3. 화가 나서 그랬어 – 화 뒤에 숨은 아이 마음 읽기

레베카 패터슨의 <화가 나서 그랬어>를 읽다 보면 우리집 장면이 떠오릅니다. 떼쓰기, 소리 지르기, 바닥에 드러눕는 아이. 그 앞에서 엄마는 지칩니다. 규칙을 가르쳐야 할지, 안아줘야 할지 헷갈리죠.
잘 먹던 계란도 "나, 그거 못 먹어!"
신발도 벗어던지며 "신발 안 신을래!"
친구에게도 "야, 네가 무슨 공주야!"
늘상 하던 발레도 "발레는 정말 지겨워!"
소리지르기 , 길거리에 드러눕기, 엄마말 무시하기 등 아이의 화는 본인도 주변도 긴장하게 만듭니다. 이럴 때 엄만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책은 말합니다. 아이의 화는 ‘버릇’이 아니라 ‘사랑이 필요한 신호’라고. 하루 종일 쌓였던 감정은 잠들기 전, 엄마와 단둘이 있는 시간 속에서 비로소 풀어집니다.
"엄마, 나 오늘 떼 많이 썼지요? 미안해요. 화가 나서 그랬어요." 엄마는 사랑으로 안아주며 "그래, 우리 모두 이따금 그런 날이 있지. 하지만 내일은 즐거운 날이 될거야." 위로와 희망으로 아이는 달콤한 꿈나라로 갑니다.





4. 꼬질꼬질 내 친구 – 버리지 말아야 할 마음

테레사 히피의 <꼬질꼬질 내 친구>에 나오는 낡고 때 묻은 곰돌이 인형은 참 익숙합니다. 저희 집에도 있거든요. 어른 눈에는 ‘이제 버려야 할 물건’이지만, 아이에게는 마음을 맡겨둔 친구입니다.
함께 자고, 함께 울고, 함께 꿈꿨던 시간들.그래서 아이는 말합니다. “내 곰돌이는 특별해요.”
이 그림책은 애착 인형을 통해 아이의 내면을 이해하게 도와줘요. 그리고 부모에게 알려줍니다. 아이는 곰돌이에게 소원, 바라는 거, 무서워하는 거, 꿈까지도 다 말해주었기에 오래 되어 꼬질꼬질해도 버릴 수가 없다는 것을요. 낡고 꼬질꼬질한 곰인형을 변함없이 특별하고 소중히 여기는 아이의 마음을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 들님 크루님의 추천 한 마디: 첫 페이지에 아이와 곰돌이가 이불 속 동굴 집을 짓고 그림책을 보는 모습이 다정스럽답니다.
5. 내 마음은 – 마음도 자란다

코리나 루켄의 <내 마음은>은 아이를 대하는 엄마와 선생님들의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 마음 그리고 엄마 마음, 선생님 마음에도 다 적용되는 이야기예요.
내 마음은 창문이기도 하고, 미끄럼틀이기도 하고, 어떤 날은 먹구름, 어떤 날은 노란 햇살입니다. 이 책은 아이의 마음을 하나의 ‘자라는 존재’로 보여줍니다. 다치기도 하고, 닫히기도 하지만 다시 열 수 있고, 다시 자랄 수 있다고 말해주죠.
노란색이 가득한 그림 속에서 아이뿐 아니라 읽는 엄마의 마음도 서서히 풀어집니다. 아이의 마음이 닫히지 않도록, 그 곁에 있는 어른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6.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 삶의 온기가 다시 켜질 때

인디아 데자르댕이 글을 쓰고, 파스칼 블랑셰가 그림을 그린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를 마지막으로 소개할게요.
혼자가 익숙해진 노년의 할머니. 조용하고 안전한 집 안에서만 하루를 보내던 할머니는 크리스마스날 창밖 풍경을 보고 마음이 움직입니다.
눈 속 사고라는 뜻밖의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돕고 웃는 사람들. 그 모습을 보고 할머니는 다시 삶 쪽으로 한 걸음 내딛습니다. 따뜻한 음식, 차가운 공기, 살갗을 스치는 바람. 이 책은 말합니다. 삶의 생기는 함께 있을 때 다시 살아난다고.
아기를 키우며 세상이 더 넓어졌지만 동시에 더 좁아졌다고 느끼는 엄마에게 조용한 응원을 건네는 그림책입니다.

👉 들님 크루님의 추천 한 마디: 바람의 간지럼의 행복과 생기를 아기와 함께 찾으며 아기로 인해 더욱 풍성한 삶을 만드는 엄마들의 용기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마무리하며 – 엄마를 위한 그림책 선정 기준
이 여섯 권의 그림책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엄마의 마음을 살핍니다. 잘하고 있는지 불안한 날, 아이의 감정 앞에서 흔들린 날, 나 자신이 조금 작아진 것 같은 날... 이 책들을 펼쳐보세요. 아이 옆에 앉아 읽다가, 어느 순간 엄마가 먼저 위로받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엄마의 마음이 편안해질 때, 아이의 하루도 더 단단해집니다. 오늘 밤, 그림책 한 권으로 엄마의 마음부터 살며시 안아주세요.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40년간의 교직 생활을 바탕으로 이 책들을 골라봤답니다. 아 참! 저희 집 큰딸은 가까이 사는 엄마들을 친구로 연결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었어요.
책을 좋아하는 엄마들을 위한 추천글들

AI를 활용해서 엄마가 직접 만드는 <우리 아이 전용 그림책>

엄마표 공부, 왜 필요할까요? - 엄마표 공부 가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