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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뛰어노는 걸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네 아이 엄마가 만든 골반 회복 언더웨어, 로지 덤브렐

공룡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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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하고 나서 트램펄린을 피하게 됐다는 이야기, 웃으면서 하지만 사실은 하나도 안 웃긴 이야기죠. 줄넘기도, 달리기도, 크게 웃는 것도 조심스러워지는 몸. 그런데 이걸 제대로 말할 자리가 별로 없습니다.

까르띠에 위민스 이니셔티브 2026 펠로로 선정된 인물을 소개합니다.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여성이 요실금을 겪습니다. 출산 후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출산한 여성의 50%가 골반장기탈출을 경험해요. 호주 멜버른의 물리치료사이자 네 아이 엄마인 로지 덤브렐(Rosie Dumbrell)은 그 자신이 산후 골반장기탈출을 겪은 뒤,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기로 했습니다.

로지 덤브렐
로지 덤브렐 (사진: 까르띠에 위민스 이니셔티브 공식) · 출처 보기

제품을 사 놓고 울음을 터뜨린 날

로지는 여성 전문 물리치료사입니다. 직업적으로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었지만, 자기 몸으로 겪는 건 또 달랐어요. 시중에서 잘 팔린다는 제품을 사 봤는데,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전혀 효과가 없었고, 보기에도 끔찍했어요. 임신 호르몬이 가득한 상태에서 저는 그냥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순간이 오래 남았다고 해요. “여성들은 이보다 나은 걸 누릴 자격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기존 압박 의류의 문제를 그는 이렇게 짚습니다. “복부를 조이지만, 골반저는 잊어버려요.” 게다가 많은 제품이 착용자의 존엄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회용 요실금 제품에 의존하면 호주에서만 연간 최대 약 1,200달러가 들어, 이미 힘든 상황에 경제적 부담까지 더해졌어요.

배를 조이는 대신, 골반저를 들어 올리기

2023년 로지는 에버폼 테라피웨어(Everform Therapywear)를 창업합니다. 증상을 가리는 대신 회복을 돕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원칙이었어요. 여성 의류와 지지 의류를 20년 다룬 디자이너를 포함한 팀이 붙었고, 길고 까다로운 개발 끝에 특허 기술 펨코어(FemmeCore™) 의료용 압박 기술이 나왔습니다.

이 기술은 복부를 압박하는 대신 골반저와 결합조직, 골반 장기를 부드럽게 들어 올립니다.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들어요. 연구에 따르면 방광 경부를 4.6밀리미터만 들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새는지 아닌지가 갈립니다.

“골반 지지력의 일부만 근육에서 나와요. 나머지는 힘줄과 인대 같은 결합조직에서 옵니다. 근육을 집의 기초, 뼈를 벽돌이라고 하면 결합조직은 그 사이를 잡아 주는 모르타르예요. 에버폼은 그 구조적 지지를 제공합니다.”

디자인도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에버폼 제품은 겉보기에도 촉감으로도 평범한 속옷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로지 덤브렐
골반 건강 상담을 진행하는 로지 덤브렐 (사진: 까르띠에 위민스 이니셔티브 공식) · 출처 보기

다시 달리고, 소파에서 잠들 수 있다는 것

로지는 물리치료가 여전히 최선의 치료라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에버폼 온라인 스토어에서 상담 세션도 함께 제공해요. 2024년 한 해에만 2만 명이 넘는 여성이 이 상담을 이용했고, 대부분은 전문 진료를 받기 어려운 호주 외딴 지역 거주자였습니다.

요실금은 몸의 불편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그는 말합니다.

“방광 조절을 잃는 일은 신체적 불편보다 훨씬 많은 것에 영향을 줍니다. 자신감을 갉아먹고, 일상을 조용히 다시 짜게 만들어요.”

새는 게 두려워 아이와 노는 걸 그만두는 사람, 달리기와 구기 종목을 포기하는 사람, 회식이나 모임 때 화장실 위치부터 계산하는 사람. 평범한 순간이 계산이 필요한 위험이 되어 버리죠.

  • 다시 불안 없이 달릴 수 있게 됐다고 편지를 보내온 젊은 엄마
  • TV를 보다 소파에서 그냥 잠들 수 있게 됐다는 기쁨을 전한 여성
  • 2028년까지 100만 명의 여성에게 닿는 것이 목표
  • 일회용 패드 연간 75만 개를 매립지에서 줄이는 환경 효과도 기대

까르띠에 위민스 이니셔티브가 선정한 이유

까르띠에 위민스 이니셔티브는 2006년 시작된 국제 여성 임팩트 창업가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20년 동안 66개국 330명이 넘는 창업가를 지원했고, 매년 9개 지역상과 주제상으로 나눠 펠로를 뽑아요. 1위 10만 달러, 2위 6만 달러, 3위 3만 달러의 지원금과 함께 인시아드(INSEAD) 교육과 1년간의 코칭·멘토링이 주어집니다. 심사는 사업의 사회적 임팩트와 지속 가능성, 그리고 창업가 개인의 리더십을 함께 봅니다.

로지 덤브렐은 2026년 오세아니아 지역 2위 펠로로 선정됐습니다. 증상을 가리는 제품이 대부분이던 시장에서, 골반저를 들어 올리는 특허 기술로 회복 자체를 겨냥했다는 점이 평가됐어요. 2024년 한 해에만 2만 명이 넘는 여성이 온라인 상담을 이용했고 대부분이 전문 진료가 어려운 지역 거주자였다는 점, 일회용 패드 연간 75만 개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환경 효과가 함께 근거가 됐습니다.

“우리는 그가 할 수 있도록 존재합니다”

로지 덤브렐의 이야기가 특별한 건, 그가 자기 몸에서 일어난 일을 부끄러움으로 두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네 아이를 낳으며 겪은 일을 그대로 제품 설계 조건으로 옮겼어요.

“저는 아이를 넷 낳았고 이 문제들을 직접 겪었어요. 시중에 있는 제품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 해법을 만들게 됐습니다.”

2026년 그는 까르띠에 위민스 이니셔티브 오세아니아 지역 펠로가 되었습니다. 아이와 트램펄린에 오르는 일이 다시 당연해지는 것. 그게 이 회사가 하는 일입니다.

참고 자료
· Cartier Women’s Initiative – Rosie Dumbrell, 2026 Fellow
· Everform Therapywear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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